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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5-01-10 (월)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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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한해의 나의 결산
갑신년 한해의 나의 결산 오늘(2004년 12월 27일, 월)은 2004년 마지막 주 월요일이다. 이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번 한해를 결산해 보기로 하겠다. 一, 세 마리 토끼를 쫓았다. 지난해부터 사회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부지구입 순례여행 50곳, 그 결과 금년 년 초에 ⓐ고산 땅 530평 구입하여 가을 한철 노인복지를 생각하고 ⓑ황토 집을 짓게 되었다.(8.30일 기공-11.12일 준공검사) 나는 광주대에서 ⓒ사회복지사 교육을 받으면서 말이다.(9.5일-11.5일) 二, 멋모르고 시작한 구절초농사 우리땅과 붙어 있는 국유지 1,300평을 임대하게 되어 우리땅 200평을 합하여 1,500평 밭에 구절초농사를 봄부터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건 시행착오였다. 나의 장애 형편과 아내의 직장생활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처음 이 농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1,000평 재배하면 그 수입금으로 복지시설 식구 50명분 1년 먹거리는 책임질 수 있다는 말에 현혹하여 시작한 농사였다. ㉡그리고 우리는 땅만 준비하면 농사짓는 과정은 구절초농장에서 책임지겠다는 말에 더 현혹되어 시작한 농사였던 것이다. 그러나 '뒷간 갈 때 맘과 올 때 맘은 다르다'는 말과 같이 구절초농장의 태도변화로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꽃과 줄기를 납품했는데 우선 200만원을 보내왔다. 내년 봄에 밭에 심었던 구절초를 모두 분양해 가기로 했으니 대충 수지타산은 겨우 맞을 것 같다. 三, 인생 삶에 성공과 실패는 있기 마련이다. 1. 우선 성공적인 금년한해의 나의 삶의 족 적은 크게 보아서 ①고산 땅 구입, ②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③황토집 건축을 들 수 있겠다. 2. 실패를 든다면 ㉮구절초농사를 들 수 있겠다. 처음 해보는 농사에 더구나 특수작물이라고 볼 수 있는 구절초농사 노하우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四, 요즘 우리집은 고민이 많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황토집 지을 때부터 내 놨으나 요즘 얼어붙은 부동산경기 때문에 팔리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황토집까지 내 놓았겠는가. 그러나 엊그제 은행융자 건이 해결되었고 동생협조로 황토집 업자와 담판을 벌여 우선 숨통이 트이게 되어 맘을 바꾸기로 했다. 어제 사촌동서를 만나 황토집에 데리고 가 구경시킨 후 이 집 사갈 사람 소개하라고 했더니 자기 경험을 말하며 절 때 팔면 안 된다고 했다. 집 팔게 되면 무지막지한 손해를 보면서 결국 다 놓치고 말 것이라는 것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 전세 내놓고 힘들겠지만 2년이나 3년 참고 버티라는 것이었다. 五, 황토집 보수와 아이들 문제 황토집 하자보수와 보완을 연초 연휴기간에 동생이 해 주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일단 그곳으로 이사할 계획인데 문제가 있다. 아이들 교육상 원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송천동 이 근처에 전세를 얻어 주려고 했으나 지금 형편으론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얘들을 잘 설득해서 내가 통학시켜 주는 것으로 하면 좋겠는데 이런 사정을 모르는 아이들은 불만이 많을 것 같다. 六, 이젠 상황이 다르니 허리끈 졸라 메기로 했다. 며칠 전 아내와 대화하며 나눈 얘기는 지금까지 우린 할건 다하고 쓸건 다 쓰고 살았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니 허리끈 졸라 메자는 얘기였다. 내가 사고 당한 후 나는 대학원을 두 군데(원광대, 전주대) 더 했으며, 집사람은 대학(한일장신대)을 다시 해서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대학원(강남대)까지 하게 되었다. 뿐인가. 나는 이번 가을 한 학기 광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사 교육을 받아 나도 사회복지사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별 어려움 없이 할건 다하고 쓸건 다 쓰고 살았다는 말이 되겠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산이 되고 있는 갑신년 한해, 며칠 남지 않은 이 한해가 잘 마무리되길 기도하며 밝아오는 새해에는 부디 성공적인 한해가 연출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