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5-04-22 (금)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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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0.xxx.174

동변상련
동변상련 一, 내가 속한 노회에 선배님이 한 분 계신다. 그런데 이분이 지난 2000년 당뇨합병증로 다리 한쪽을 절단 하셔서 나와 같은 장애인이 되셨다. 그래서 의족을 끼셨으나 다른 데는 이상 없으므로 목회는 계속 하고 계신 것이다. 나는 1995년 교통사고로 이 신세가 되어 뇌병변장애를 입어 여러 가지 복합장애가 있어 목회를 시무사면 한 것이다. 지난 2000년 그분이 수술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문안간 일이 있다. 입원환자들의 무료함을 너무 잘 아는 내가 그 자리에서 농담을 던졌다. "목사님! 이제 제가 선배입니다." 그러자 좌중이 의아해 하는 것 같아 내가 말하길 "장애인 선배 말입니다." 했더니 모두들 박장 대소 했던 일이 있다. 그후 가끔 이분을 뵙게 되면 웃으시며 "아이구 선배님 오셨습니까?" 하시며 미소를 머금치 못할 때가 있는 것이다. 二, 그제 4.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다. 그래서 그분께 연락했다. 우리 장애인끼리 식사 한끼 하자고 말이다. 그러나 다른 스케줄이 있다고 다음날 만나자고 해서 어제 만나게 되었다. 그분 교회 근방 횟집에서 대구탕을 먹고 온 것이다. 그분은 장애를 입었으나 너무 활동적으로 일하신다. 총회 각 상비부에서는 물론이고 지금 예배당을 다시 짓고 계신다. 어제 가봤더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었다. 三, 장애인의 날… 세상 사람들은 낯 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세상에 들어 나 있는 시설에 있는 장애우들은 장애인의 날에 어느 정도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시설에 들어가지도 못한 형편이 열악한 장애우들이나 조건부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세인의 관심은 그림의 떡인 것이다. 四, 오늘 고산 황토집에 대형거울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학원 동료였던 전주대 씨름감독이 후원하여 설치하는 것이다. 아직 갖추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많은 후원자들이 생겨나길 바라마지 않는다. 五, 티비 방영을 통해 바라는 바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전주kbs 티비 '투데이 전북'이라는 프로를 통해 '사랑의 집짓기'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나의 이야기를 녹화해 두었다. 마치 장애인의 인간승리를 얘기한 것 같아 찝찝했다. 나는 그 방송을 통해 바라는 바는 새로 시작할 시설 홍보와 후원자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고 있는데 말이다. 그날 방영된 내용은 녹화해 두었다. 그래서 우리동네 비디오방에서 몇 개 더 복사해 두었고 말이다. 부디 원하기는 우리 나라 장애인중 93%가 나와 같은 후천적 장애인이라는데 이 땅의 장애인들에게 꿈과 소망이 있게 되길 바란다. 아울러 예비장애인들에게 바라는 바는 그늘진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쏟아 주길 바라면서 오늘(2005년 4월 22일, 금)의 글쓰기도 여기서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