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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7-03-19 (월)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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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2.xxx.192

산촌유학을 살펴보고…
산촌유학을 살펴보고… ⑴완주 고산 양야리 요가원 회원 다수, ⑵잡지 ‘민들레’ 편집자들, ⑶아동교육모임단체 ‘또랑’ 회원들, ⑷양화분교 분교장 및 학부모 다수, ⑸산촌유학생들(초등, 중등)과 그들의 학부모 다수, 기타 등등 (어른 30여분, 학생 20여명, 합 50여명) 이상은 어제(2007.3..17, 토) 있었던 완주 고산 양화분교 근처, 화정저수지 끝 부분에 있는 요가원에서 있었던 고산 산촌유학센터 입촌식에 참석한 분들을 적어봤다. 그곳은 우리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다. 하나, 기대 반 실망 반으로 참석 기대 반 실망 반을 염두에 두고 참석해봤는데 예상외로 대단했던 것 같다. 참석해 본 결과 이 모임에 대해 실망한 마음은 전혀 없다. 6시에 모여 요가를 1시간 가량 선 보이며 함께 했고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산촌유학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이곳으로 유학 온 학생 숫자는 초등, 중등 합하여 16명이었다. 둘, 신문보도 나는 몰랐는데 한겨례신문을 보고 서울, 부산, 등 외지에서 온 학부형들이 대다수였다. 그 신문에 산촌유학에 대한 보도가 있었던 바 그 기사를 보고 지원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35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일을 추진하고 있는 민들레 운영진이 일본까지 건너가 현지탐방을 했고 우리나라 전국 4곳(전라도, 경상도, 충정도, 강원도)에 처음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분들의 주체가 요가를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곳 요가원과 연결이 되었고 그곳이 전라도 센터가 된 모양이었다. 제1회 모집은 끝났지만 4월중에 다시 2차 모집이 있다고 한다. 셋, 학생들의 멘트 학생, 학부형, 기타 모든 분들의 전체모임에서 유학생들과 학부형들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거기서 재미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자기소개였다. 부모의 강요에 의해 응모했는데 지금 와보니 잘한 것 같다는 멘트가 주종을 이루었다. 그들 멘트에 모두들 웃음을 터트리게 되었다. 넷, 청소년 해방 나도 그렇지만 시골출신 부모들은 어린 시절 시골문화에 대한 향수와 그런 목가적 환경 속에서 공부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현대의 딱딱한 콘크리트 도시문화에 찌들고, 입시풍조의 맹목적인 교육환경의 숨 막힘, 학교공부 외 학원 등 과외공부로 지쳐버린 청소년들을 해방시켜주자는 의미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다섯, 고구마를 구워먹는 풍경 자기소개가 끝나고 어른들은 실내에서 담화가 있었고 아이들은 밖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그 화톳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고 있었다. 아동들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 했겠는가. 여섯, 양화분교 양화분교는 지난해 졸업생 배출하고 전교생 12명이 남아있는 분교였다. 그 중에 우리 그룹홈 아동이 한 명 있다. 전북에서 폐교 1순위였다. 분교장 선생님이 2003년에 그 학교에 부임 하셨다고 했다. 부임할 때 본교 교장으로부터 받은 임무는 어떻게든지 폐교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보라는 주문을 받고 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부임하여 쳐다본 아동들의 눈망울과 학부형들의 학교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과거 정권에서는 예산 낭비를 이유로 소규모의 학교는 무조건 폐교했지만 지금은 바뀌었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학부형 1명이라도 반대하면 폐교되지 않고, 지역주민 설문조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지난해 지역주민 100명 설문조사에 겨우 7명 폐교찬성 하는 결과가 나와 폐교되지 못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 일곱, 양화분교 원어민 교사 고산 요가원 회원 중에 외국인이 몇 명 있다. 그들은 전주시내 영어학원 교사들인데 그들 중에 미국인 1분과 캐나다인 1분이 양화분교와 연결이 되었다. 그래서 그 학교 영어수업을 그분들이 원어민 교사로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가. 나도 엊그제 한 시간 청강해 봤다. 여덟, 전학 내지는 교환학생 그런데 지난 토요일까지 유학생 두 세 명이 전학 왔고 이제 월요일에 다수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 전학 내지는 교환학생이 될 것 같다. 아예 전학 온 아동도 있지만 산촌유학이라는 시스템으로 몇 달 체험학습을 하고 다시 돌아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중학생들은 시내버스 10분 거리에 있는 봉동 완주중학교에 가게 된다. 그 학교는 전교생 21학급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우리 그룹홈 학생이 한 명 다니고 있다. 엊그제 요가원의 산촌유학생 2명이 전학 와서 같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아홉, 교사 충원 양화분교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길 교사 1명이 보충되게 생겼다고 했다. 지금은 3분 선생님이 복식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 유학생들이 오게 되므로 교사 1명이 더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열, 네오휴머니즘 밤이 깊어 모임이 끝날 즈음 나는 우리 아동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일어서려는데 이 산촌유학에 관계된 어떤 분이 철학을 운운하며 교육의 철학적 사고를 얘기하고 있었다. 대학원에서 철학교육을 전공한 내 입장에서 솔깃했지만 그냥 돌아왔다. 그분 대화 중에 ‘네오휴머니즘’을 말하고 있었다. 이제 월요일이 시작 되었는데 이웃에 있는 양화분교에 가봐야겠다. 몇 명이나 왔는지 살펴보고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 바라기는 산촌유학이 학교와 센터, 그리고 주변 농가, 3박자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정립되기를 소원한다. 연락처, *글쓴이 : 아동청소년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김윤봉 목사 017-653-1904 *양화분교 : 063-261-3302 *고산 요가원 : 011-8616-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