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사망의 권세
1986 년으로 기억된다.
나는 그때 신학대학생었고 의정부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다.
자취방은 ' ㅁ ' 형식의 한옥집이었고 나를 합쳐 다섯가구가 세 들어사는 집이었다. 내 자취방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편 문칸방 이었고 정말 작은 부엌딸리 방이었다. 그리고 내 바로 옆방에 사시는 아저씨는 그 당시 50 세가 좀 넘으신 분이셨다. 그 분은 중풍에 걸려 한 쪽 팔과 , 다리를 잘 못쓰셨고 언제나 혼자지내셨다.
어느날이었다. 나는 여느날처럼 교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는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시간이 밤 10; 45 분으로 기억된다.
앞 마당에 수돗가에 나가 세수를 하고, 발을 닦고는 부엌을 거쳐 방으로 들어왔다. 피곤하였던 터라 자리를 펴고 곧 바로 자리에 누었었다.
그러다가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저앉고 말았다.한밤중에 -
문 바깥에 무엇이 와있는거였다. 그 무엇은 내가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절대적인 두려움이었다. 심장은 빠르게 뛰고, 턱은 위아래로 덜덜 떨면서 부딪쳤다. 난 내 몸이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이러는 것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 온통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다. 난 바깥에 있는 그 무엇이 너무 강하고 무서워 나를 죽일것만 같았고 ,나는 필사적으로 방어하기위해 방을 기다 시피해서 도라이바를 꺼꾸로 쥐어들고는 들어오면 죽이리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다해 방고리문을 꽉 잡았다. 열리지 않도록...
나는 벽에 기댄체 방고리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이루 말할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더니 내 육체는 잠이들고 나는 곧 바로 내 몸 바깥에 나와 앞마당 수돗가 에
혼이나간 사람처럼 힘이나,생명력없이 대문을 마주보며 서있는것이었다.
참 놀라운 일이었다.
난 힘없이 대문을 보고는 왼편가 담장 위를 쳐다보았다.
담잠위는 도둑들어오지 말라고 병 유리를 깨서 박아 놓았고 그 위로 어두운 밤하늘이 달 과 함께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밤하늘 공중에 사람의 모습을 한 자가 밤하늘 보다도 더 칡흙처럼 어두운 모습으로 붕 떠있는것이었다.
담장으로 부터 약 일 미터 공중에 말이다.그는 나보다 3-4 배 혹은 6-7 배 더 컸다.그는 싸늘하게 침묵했고, 눈 코 입 이없었지만 앞 마당을 향해 무섭도록 주시하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 그는 담을 넘어오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우리집 전체를 압도하고 있었다. 나는 그가 얼음장 처럼 차갑고, 두려우며,그가 원하기만 하면 내 심장이라도 단숨에 꺼낼수있는 권세를 가졌다고 느꼈는데 그 권세는 ' 사망 ' 이라고 , 그는 ' 사망의 권세 ' ' 사망의 권세자' 라는것을 자동으로 알게 되었다. 나는 그를 저승사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분명히 느낀것은 그가 ' 사망 ' 이라고 느꼈는데 그 사망은 사람이 죽은 상태를 나타내는것이 아닌 사망이라는 살아있는 세력, 즉 사망의 권세 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난 그것을 보고는 다시 내 몸으로 돌아왔고 나는 잠깐 육체와 함께 꺴다가 다시 육체와 함께 잠자기 시작했다.
한 참을 자고 있는데 멀리서 부엌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난 그 소리에 깨었고 시계를 보니 새벽 3;30 분이었다. 나는 그냥 기댄채로 문고리를 붙잡고 자고 있었던 것이다.
바깥을 나가보니 대각선으로 마주보이는 방에 사는 아저씨였다.
급한일이라고 빨리나오라는 것이다. 왠일인가 해서 나가보니 바로 내 옆방에 사시는 아저씨가 주무시다가 갑자기 중풍을 맞아 신음하며 혼수상태에 빠졌다는거다. 방으로 들어가니 모두들 깨어 그 방에 다 모이셨고 어떻게해야 할줄을 모르고 계셨다. 아저씨는 온 몸이 땀에 뒤범벅이되어 있어고, 눈 동자는 돌아갔고, 신음하고 있었다. 아저씨는 죽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의논해서 여자분들은 다 나가라고 하고는 남자들 끼리 남아 아저씨 옷을 모두 벗겨 땀 을 닦아드리고 새 옷으로 입혀드렸다. 요 도 새로 깔아드렸다.
나는 연고자가 혹시 계신가 하여 다락문을 열어 수첩을 찿았는데 그 분이 쓰신 ' 유서 ' 가 발견되었다. 나는 놀랐다. 누런 편지봉투에는 ' 유서장' 이라고 써있었다. 나는 곧 바로 열어 내용을 읽었는데 ' ㅇㅇ 집사님 ( 권사님 ) 지금까지
저에게 전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예수님 믿고 싶으네요 .지금까지 감사했읍니다. 제가 얼마 살지못하고 죽을것 같읍니다' 이렇게 써 있었다.
그 당시때 어느 감리교회 다니시던 여자 집사님 (권사님 인지 기억안남 ) 이 오셔서 전도하신곤 하셨다. 그분 한테 쓴 유서였다.
방에 계시던 분들은 다들 놀랐다.
나는 새벽 6 시 정도 까지 기다렸다가 아침 일찍 그 분 수첩에 적혀있는 분들중에 같은 지역번호를 가지신 분한테 전화 걸어 방문해 주실것을 부탁했지만 아무도 오시지 않으셨다. 그때가 금요일 새벽이었다.
아저씨는 주일 까지 살아계셨다
난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있다가 저녁 예배를 드리기전 잠깐 오후 5 시경에 집에왔었다. 집에 오니 이사 나간 집처럼 문이열려있고 그 아저씨 방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아저씨는 계시지 않으셨다. 마침 안채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마루에 나와 앉아계셔서 아저씨께서 어떻게 되셨냐고 여쭈었다.
할머니께서는 아저씨는 돌아가셨다고하시며 연고자가 없어 시청에서 모시고 갔다한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 아저씨가 돌아가시면서 그렇게 자네 이름을 부르시면서 돌아가셨어 이상하지 "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기분이 이상했다. 아니 돌아가시는 아저씨가 왜 나를 그토록 불렀단 말인가.....
그리고 3 년이 넘게 흘렀다.
나는 미국으로 들러와 있었고 어려운 타국 이민 생활을 해 나가고 있었다.
저녁 먹고 소파에 앉아 TV 를 보는데 문득 그 때 그 일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된 영적체험 이었다.
아저씨는 아마도 그 날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었었다.
소위 죽음의 사자가 , 그 사망이 그 시간 전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정해진 시간이 되기까지 꼼짝 않고 담장에 붕 뜬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정한 시간이 되자 그 아저씨를 쳤는데 의학적 병병은 ' 중풍 ' 이 된것 같다.
난 이 사망이 온것을 보게 된것이다 . 그리고 느꼈다.
하나님께서는 나로 보게 하신 것이다.
그 아저씨는 주일날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때가 되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려하니 영의 눈이 보이기 시작 했는데 보이는 것은 온통 마귀 새끼들만이 보이게 된것 같다. 예수님을 믿고 진심으로 영접하였더라면 아마도 하늘 문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맞이 하셨겠것만 , 그 분은 예수님을 영접지 않으셨으며 아마도 미루셨던것 같다. 하지만 죽음의 때는 기다려 주지 않았고 그 분은 예수님을 영접할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되신 것이다.
아마도 그분은 돌아가시기 전에 두려움 속에서 기도부탁이나, 그의 믿음을 도와 예수님을 영접하려 하셨나보다. 그분은 나를 애타게 찿으셨고,영원히 기회를 얻지못하셨다. 나는 왜 그 분에게 전도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이제 이일은 내게 교훈이 되어서 전도의 마음이 긴급하게 남아있게 하신다.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이라고 베드로 전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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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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