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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형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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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3-12-17 (화) 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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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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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75.xxx.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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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되면
성탄절이 되면
한 해 동안 늘 함께 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은총이 감사하고
내게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감사하고
알뜰살뜰 지극 정성으로 살펴 준 아내와 잘 자라 준 아이들이 감사하다.
잠시 생각해 보면
내게 은혜를 베풀고 사랑으로 함께 해준 지인들이 고맙다
혹 나도 어떤 분에게 음으로 양으로 유익을 끼친 것은 없는지 찾아보고
하나라도 찾게 되면 보람과 흐뭇함으로 얼굴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잠시 뒤, 혹여 나로 인해 고통을 받은 분은 없는지
나로 인해 상처가 생긴 분은 없는지를
생각하면 열 개가 생각 나
머금었던 미소는 간 곳 없고 슬픔만 가득하다.
나라는 위인은 어찌 이리 못났는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마굿간의 똥에 코를 박고는
예수님의 발을 잡으며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다.
성탄절이 되면 나는
언제나 똑같은 짓을
단 한 해도 거르는 법 없이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놓고 그 짓을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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