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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산촌유학의 현주소
고산 산촌유학의 현주소
저는 교원대가 중등학교 교사 배출대학으로만 알았더니 초등학교 교사도 배출 되는군요. 그러니까 선생님은 이 학교가 ROTC 군 복부 마치고 처음 부임지군요.
제가 2004년 이곳에 부지 구입하여 집지을 때는 이 지역학생 십 수 명 다니던 학교였답니다. 당시 전북에서 폐교 1순위였답니다. 그러니까 국가경제위기로 몸살 앓던 김대중 정권 때 폐교바람에 휩쓸려 없어졌을 학교인데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위기 면했고, 그 후 노무현 정권을 잘 넘겨오다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불고 있는 폐교바람에 흔들릴 학교이지만 산촌유학 덕에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산촌유학은 그저 순수한 시민운동 차원이고, 우리 삶 현장에 복고풍 바람이 불고 있는 것처럼, 이 시대의 아동들의 학창도 그 옛날 기성세대의 학창처럼 자연과 벗하고 각종 과외공부 고통에서 해방시켜 보자고 하는 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촌유학은 일본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일본에 뿌리를 내렸답니다. 고산산촌유학센터는 본래 요가 수련장입니니다. 지금도 요가수련 하고 있을겁니다. 요가인들을 통해 산촌유학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고 그래서 전국 6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지요.
고산산촌유학센터와 분교장 송호필 선생님과의 만남이 오늘 이 학교 산촌유학생들의 현주소입니다. 유학센터의 여러 방면의 다양한 뜻이 은퇴 앞둔 송선생님의 교사사명과 일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내부의 깊은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지 지난해 부임하셨던 두 분 선생님이 1년 근무 하시다가 떠나신 것을 보면 선생님들 사이에 산촌유학에 대해서 합일된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쪼록 양화분교와 고산산촌유학이 더불어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글 드리려고 한 이유는, 선생님이 군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저의 군 생활에 대해서 피력한 글 한 편 드리려고 한 것인데 펜을 잡으니 잔소리가 길어 졌습니다.
선생님! 속히 기간제 딱지 때시고 정교사로 부임하셔서 어느 학교에서라도 훌륭한 사도의 길 걸으시길 기도합니다.
지난번 점심식사 때 식기도 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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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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