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꿈틀거리는…

이 여름 장마우기가 계속되고 있는 오늘(2007.9.3.월)… 모처럼 pc앞에 앉아 글쓰기를 하게 된다.

하나, 좁은 집 구석구석에 있는 pc

지난 방학 중에 pc가 한 대 더 생겼다. 우리 그룹홈 아동 가운데 장애아가 있다. 얼마 전 교육인적자원부 저소득층가정 장애아 pc 보급 사업이 있었다. 이웃 초등학교 선생님 협조로 그 아이가 해당되게 되었는데 우리와 살고 있으므로 이곳으로 가져온 것이다. 그런데 또 2대가 더 생겼다. 체신청에서 복지시설에 pc 보급한다고 해서 2대 신청했더니 그걸 오늘 가져온 것이다. 이번엔 20인치 LCD모니터가 딸려 왔다. 이렇게 해서 4대의 pc를 좁은 집안 여기저기에 설치해 놨다. 공유기에 연결해 모두 인터넷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구식 pc가 몇 대 더 있었는데 동료목사님이 폐품처리 차원에서 회수해 가셨다.

둘, 심포지엄 및 연합워크숍

내일부터 1박2일 천안상록리조트(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669-1번지)에서 “청소년의 꿈과 비젼을 위한 청소년 자활지원 관련기관 실무자”심포지엄 및 연합워크숍이 있다. 전북 그룹홈협의회에서도 참가하는데 3명이 가기로 했다. 그중 내가 끼어 있으니 모처럼 집을 떠나 외박을 하고 올 것 같다.

셋, 행복추구를 위해 최선 다하는 우리 그룹홈

전주 모 그룹홈에서 살던 여중생 한 명이 가출해 방황하다가 도를 거쳐 군 사회복지과를 통해 우리집에 소개되었다. 지난 토요일 그 아이 친구2명과 친구 아빠가 그 아이를 데리고 오셨다. 결과 우리집에서 살기로 했고 그 아이가 친구 아빠와 전에 살았던 전주 모 그룹홈에 찾아가 짐을 찾아 왔다. 그 아이는 친구 아빠가 다시 데려갔고 이제 서류절차가 끝나면 우리집에 입소하게 된다.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 그 아이가 전주 그 그룹홈에서는 정을 못 붙여 피차 힘들게 살았지만 이제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좋은 인연이 되어 희망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시골 완주 화산에서 살았던 아이인데 도시 전주에서 살다보니 힘들었던 것 같고, 그래서 시골이라고 볼 수 있는 우리집으로 소개되었던 것이다. 전주 그 그룹홈도 목사님이 운영하시므로 모르는 바가 아닌데 부디 오해 없길 바란다.

뭔가 꿈틀거리는 우리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원컨대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이 부디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가기를 빌며 이만 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