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심포지엄과 마지막 사명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최했다. 그리고 4개 단체가 공동주관한 “2007년 청소년의 꿈과 비젼을 위한 청소년자활지원 관련기관” 심포지엄 및 연합워크숍이 지난 9.3-4일 천안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있었다. 4개 단체는 “한국청소년상담원,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였다.

청소년 4개 단체가 연합으로 가진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나는 그룹홈협의회 회원자격으로 다녀왔다. 완주에서 이른 아침 출발하여 점심식사 후 개회 및 내빈소개가 있었고, 그분들의 인사말씀이 있었으며, 특별강연과 기조강연이 있었다. 10분 휴식 후 4분의 주제발표와 4분의 토론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타이트한 프로그램으로 지쳐 버렸다. 건강한 사람이야 쉬엄쉬엄 지나갔겠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결국 저녁식사 후 같이 가셨던 전북 그룹홈협의회 동료 2분과 함께 돌아오고 말았다. 천안상록리조트 난실에 준비된 우리 팀의 쉼터와 매끼 식사 때마다 먹게 되는 맛있는 음식을 뒤로 하고 말이다. 저녁식사 후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있게 될 프로그램은 잘 치러졌는지 궁금하다. 끝까지 참석을 못해 아쉬움이 남는 행사였던 것이다.

전남 영광의 그룹홈 ‘연한가지’에서 올라오신 분이 날 알아보고 인사했으며 영광읍이 고향이라는 분과도 인사를 했다. 내 고향이 영광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35년 전 떠나 왔던 나의 쌈터이며 지존파의 소굴인 영광 ‘불갑’을 다시 한 번 회상해 보게 되었다.

달리고 달려 집에 밤 9시 집에 들어서니 우리 그룹홈에 입소하게 하게 될 중학생이 한 명 기다리고 있었다. 그 후 그 아이는 우리집에 입소하여 잘 지내고 있다. 모든 구비서류 갖추어 오늘(2007. 9. 6. 목) 완주 봉동에 있는 완주중학교에 전학시키게 된다.

전주 성폭력예방센터에서 방금 연락이 왔는데 6살짜리와 초등학교2학년인 남매를 우리집에 입소시키겠다는 연락이 왔다. 갑자기 우리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을 찾아오는 아동청소년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정상가정에서 자라나지 못하여 시설을 찾아오는 아이들이니 만큼 나름대로 갖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들을 잘 케어하여 훗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물들로 길러내자.

그리하여 내 인생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바로 감당하자고 굳게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