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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3-09-26 (금)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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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복지시설장소와 그 동안의 순례여정
맘에 드는 복지시설장소와 그 동안의 순례여정 오늘(2003년 9월 23일, 화)은 부지 두 군데를 보고 왔다. 一. 금구 목우촌에 가서 봤던 땅은 실망이 컸다. 이번에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 소식지나 중개인의 선전은 믿지 말라는 말을 하고싶다. 그럴듯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너무 실망이 크다는 얘기가 되겠다. 소식지에는 과수원이라고 소개했고 주인은 말하길 기도원을 하려고 했다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二. 임실 오수에 가서 주택을 봤는데 대체로 좋게 보고 왔다. 금구에서 태인을 지나 운암댐, 칠보, 강진, 임실, 오수를 찾아가는데 여정이 너무 힘들었다. 이곳 전주에서 간다면 관촌을 지나가니까 3, 40분 거리이지만 금구에서 돌아 가다보니 그렇게 지루한 여행이 되었다. 오수면 소재지인데 남원으로 나가는 길 왼편으로 약간 언덕진 곳 끝 부부에 있는 일반주택이었다. 327평 대지 위에 지어진 별장식 2층집이라고 소개 되어있었으나 1층 양옥집에 2층 다락을 지어 그 다락에 빨간 기와지붕을 얹어 놓은 집이었다. 그 다락을 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고 하였다. 정 남향은 아니었으나 남향집이었으며 소재지를 한눈에 바라보게 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내 또래의 남자가 주인이었는데 인삼을 경작하며 농사짓는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모습에서는 촌스런 냄새가 물씬 풍겼으나 나타날 때 타고 온 하얀색 지프차하며 집을 고풍스럽게 가꿔놓은 솜씨가 그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골동품 모으는 것이 취미라고 했는데 집 안 밖 여기저기 수집품이 있었으며 농사짓는 농군답게 곳곳에 농기계가 널려 있었다. 지금 현재 살림은 촌에서 하고 있다고 했으며 집은 비어 놓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시골에서 누가 보아도 좋게 보이는 집이었다. 도회지를 떠나고 싶은 사람은 그런 집에서 전원생활하며 살기에 딱 알맞은 집이었다. 2백 몇 십 평 집터와 80평 밭이 그 집 전체범위였고 밭은 그 집터 약1m높이 위에 위치해 있었다. 요즘은 그곳에서 살림을 하지 않아서인지 집 모양새는 약간 흐트러져 있었지만 집 주위에 자그마한 조경수도 여러 그루 있었는데 잘 가꾸어져 있었다. 집은 원래 24평이라는데 30평은 될 거라고 했다. 그 곳에 노인복지를 위해 약간 리모델링 해 사용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보였다. 매입가격에 대해 흥정했는데 그 주인은 소식지에 내 놓았던 가격에서 1,500만원을 다운해서 말하였고 더 다운시킬 여운을 남겨 두었다. 같이 갔던 동료는 매우 좋아했다. 지금까지 수없이 봐왔던 곳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장소라며 이제 집에 가서 샤워하여 지친 몸도 마음도 깨끗이 씻어 내고 한숨 푹 자며 쉬라고 위로 격려하였다. 그러나 난 다 좋은데 큰길에서 찾아 올라가는 길 2, 30m가 좁아 약간 서운했다. 승용차 출입에는 문제없겠으나 용달이나 승합차가 다니기에는 약간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시 또 한번 사회복지 시설 건립지 순례여행을 기록해 보겠다. ★ 1차 사회복지시설 건립 장소 현지답사일정 ·8.9-완주 ①운암저수지 부근에 있는 땅, ·8.10-완주 ②구이에 있는 땅, ·8.12-정읍 태인 ③보림초고(매계교회 앞)와 정읍 ④이평남분교(황토현 근방), ·8.13-무주 무풍의 ⑤덕지초교와 ·8.14-익산 춘포 ⑥춘포중(임대), ·8.20-정읍 신태인 ⑦화호초교, ·8.21-⑧신태인초교 잡종지를 방문했다.(신태인에서 소개받고 방문은 취소) ·8.23-완주와 임실 경계 ⑨불재 땅 방문, ·8.25-고창 ⑩하남초교와 ⑪동남분교, ⑫후포초교, ⑬호암분교 4곳을 방문, ·8.26-부안 보안 ⑭부림분교 방문, 후에 집사람도 방문, ·8.27-장수 ⑮수분분교 방문, 이렇게 해서 지난 8.9일부터 8월 28일까지 4군데 땅과 11개 폐교, 합해서 15군데를 방문했다. ★2차 사회복지시설 건립 장소 현지답사일정 ·9.1-순창 유등 ①수동초교 방문, 12일 집사람과 다시 방문 ·9.15-진안 성수 ②성신분교, ③만덕분교 방문 ·9.22-김제 ④만경초등학교 뒤 주택 ·9.23-⑤금구 목우촌 과수원, 임실 ⑥오수에 있는 주택 사회복지 시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시온재활원처럼 폐교나 사무실 같은 비교적 큰 시설을 이용하여 많은 숫자를 수용하는 시설이 있다.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의 집에 찾아가 도움을 주는 형태가 있는데 그걸 재가복지라 한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가정집을 이용해 시설을 꾸며 수용인원을 적게 모집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살수 있도록 하는 시설도 있다. 나도 이제 방향을 선회했다. 8, 9월 두 달 동안 폐교구입을 위해 무척 애썼으나 이제 ㉰번과 같은 시설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겸하여 ㉯번과 같은 재가복지 시스템도 구축하고 말이다. 그 동안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시온재활원이 폐교를 이용해 저렇게 성공적으로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부부는 전에 그와 같은 시설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운영노하우가 있었고 *또 그 전도사의 손재주는 만능재주꾼인 것이다. 지난해 초 폐교를 구해 그 시설을 꾸밀 때 다른 건축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영으로 꾸몄으며 지금도 모든 일을 직접 하므로 인건비 지출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난 장애 형편상 그게 아닌 것이다. 모든 일은 남에게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를 위한 시설운영… 우후죽순처럼 난립되어 있는 시설이 너무 많이 있어 일반사회에서 보는 시각이 흐려있다. 그래서 정부에서 이 시설들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 같다. *수용인원 10인 이내, 30인 이내, 30인 이상, 이렇게 3등급으로 구분해 법인으로 등록시키고 무수히 난립되어 있는 사설 시설을 95년까지 정리한다고 한다. 우리도 우선 사립으로 운영하다가 때가 되면 법인 요건을 갖추어 법인허락을 받으면 되지 않겠는가. 다음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창업자금을 융자신청하며 투자계획서에 쓴 글이다. *창업직종-사회사업 *직종선정이유-갈수록 고령화되는 이 사회에서 노인들의 복지와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사는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일하고자 함. 창업상담자로 집사람을 내 세웠다. 그랬더니 '조언 및 지원사항'란에 다음과 같이 적어 놨다. "현재 사회복지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고령사화로 진입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에 대한 대비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빈약하고 정부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와 함께 민간에서도 같이 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조언해 줌" *사업운영계획-소도시와 농촌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현실 속에 노인들의 삶의 질을 위한 재가노인복지서비스 구축과, 가족들과 같이 살 수 없는 형편의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시설을 운영하고자 하며, 점차로 장애인 시설에 정원초과로 입소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시설을 운영하고자 한다. *포부-클라이언트들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며 지역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계획 ①시설 설립 장소를 2003년 9, 10월중에 매입할 계획이며 ②2004년 2월 중순경까지 리모델링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여 장소를 노인과 장애인복지시설에 알맞게 리모델링 한다. ③지역에 복지시설을 홍보하여 대상자를 모집한다. ④대상자는 국민기초수급대상자를 우선 순위로 한다. ⑤2004년 3월경 사업을 개시하고자 한다. 다음은 지난달 어느 날 썼던 글이다. 95년 겨울 교통사고 후 살아온 한 많은 지난 8년의 세월(지체2급 장애와 언어부실 장애)… 사고 후 방콕으로 수년 세월을 보냈고 99년부터 다시 운전 시작하여 나도 활동할 수 있다는 자격지심에 이곳저곳을 헤집었으며 부산에서 38휴전선 철책에까지 이곳저곳을 뒤졌다. 뿐인가! 2001년부터 다시 시작한 학창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생활… 그 덕에 지난해에는 중국선교여행, 태국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학기에 논문 쓰는 일로 약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나 이미 교육학석사학위(원광대 교육대학원)가 있는 나로서는 그 일을 맘에 두지 않고 있다. 어제 밤에는 식사 후에 집사람이 깎아 내온 사과를 식구대로 둘러앉아 먹으며 생각해 봤다. 복지시설을 운영하게 되면 이와 같은 가정의 포근함은 맛보지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음을 접자. *목사의 가정으로서 그런 안일과 평안함보다는 사명감을 깨달아 주의 일에 더욱 힘쓰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구석진 곳에 유익을 주는 가정이 되자고 다짐했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하셨고 그 와중에 집사람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일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후의 삶도 인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 일 추진을 위해 돕는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 도움의 손길이 있어지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복지시설 장소 매입을 위한 현지답사 스케줄은 이제 접을까 한다. 내일(2003년 9월 24일, 수) 11시에 모 집사님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분들은 가끔 만나 점심을 들며 장애인의 삶에 지친 나에게 위로를 주며 교제해온 분들인데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점심 후에 시간이 나면 동상면사무소 근처(벧엘기도원, 용연교회 근처)에 있다는 가나기도원(800평-1억5천)을 다녀와야겠다. 그곳도 소식지에 매각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인데 집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살펴보고 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