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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형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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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5-23 (화)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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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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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61.xxx.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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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다빈치 코드가 뭐길래 이리 소란스러운지...
문학작품은 문학작품으로 읽고 이해하면 될 일이다. 일개 문학작품에 대하여 진위를 가리겠다고 한기총에서 들고 일어나야 할 정도의 사안거리가 될 만한 작품도 아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대적하여 치부한 자들이 어디 한 둘이던가. 스릴러 작품이나 호러작품 등에서 그럴듯한 귀신 이야기를 등장시키려면 반드시 중세시대와 연결시켜 주어야 흥행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드라큐라 백작'이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다.
문제는 문학의 영역인 글과 말로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이 신학제일주의에 빠져 문학의 장르를 소홀히 여긴 결과, 문학의 소재와 영역의 부분에 대하여 취약한 점이 문제이다. 이는 결국 펙트와 펙션을 구분하지 못하는 모순에 빠져든 원인이 되었다.
보수주의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가 신학의 경계점에 날을 세우지 못하고 오히려 포스트모더니즘에 빠져 개혁과 진보를 부르짖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인위적 영성운동이나 교회개혁 운동 등이 그것이다. 이는 열린사상, 열린예배 등등의 출처가 애매한 신학과 사상의 틈을 벌려 놓음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비집고 들어 올 수 있는 틈을 준 결과이다.
신학의 구분점도 경계점도 모호한 사상의 잣대로 문학의 한 장르인 추리소설을 계측한다면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파급효과의 부정적인 측면을 미리 예측하고 과민 반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신학은 역사의 기반 위에 세워져 있고 문학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초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이 다르다. 어떻게 사실과 상상이 같은 라인에 설 수 있겠는가.
해외선교도 중요하겠으나 이제는 내 교인 지키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무엇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것이 없는 현금사회에서 교회가 교회다워야 하려면 먼저는 목회자의 신학사상이 바로 서야 하고 다음에 바른 영성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며, 시대와 사회를 보는 열린 눈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 미래의 역사를 꿰어 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열려 있어야 비로소 선지자적이며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이다.
다빈치 코드에 대한 비평은 M.div(신학석사)에서 할 일이 아니라 M.A(문학석사)에서 할 일이다. 예수님 이름을 팔아 치부한 자들이 어디 가룟유다 뿐인가. 다빈치 코드의 저자인 댄 브라운이나 도올 같은 자들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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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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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