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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7-25 (일)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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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후기**
**중국여행후기** KMA해외 선교 세미나 (2002.8.19-24) 김 윤 봉 목 사 ·예장 합동 이리노회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재학 중 *KMA해외 선교 세미나(중국여행) 1.주제:북방선교의 현황과 전망 2.일시:2002.8.19-24 3.장소:대련 북경 연길 심양 4.일정: ·19:인천-대련-북경 ·20:북경(만리장성,천안문광장,자금성,)-연길 ·21:연길-백두산(천지,장백폭포,노천관광) ·22:백두산-용정(일송정,해란강,대성중학교,윤동주시비,연변과학기술대)-심양 ·23:심양-서탑교회,동광교회(최초 한글 번역 장소-존 로스) 고궁,북릉공원,서탑거리(한국의 거리) ·24:인천 5.참석자 김윤봉목사 외 15명 6.선교세미나 ·김은수교수(전주대교수)-북방선교의 현황과 과제 ·문용찬교수(연변과기대교수)-연변선교현장 세미나 ·오애은,오명봉목사(서탑교회)-선교현장 세미나 ·***목사(동관교회)-선교현장세미나 및 최초 한글번역 성경에 대하여… 一, 대련의 성해광장과 처소교회, 통곡파(2002.8.19.월) 19일 새벽5:20분에 집을 나서 김제 청하 시온재활원에서 일부 일행을 만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9: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복잡한 탑승절차를 마치고 11시에 인천비행장을 출발해 서해바다를 지나 12시에 중국 대련에 도착했다. 대련은 일제치하에 그 유명한 안중군의사가 투옥된 감옥 '여순감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개항100년의 항구도시이고 유럽식, 일식 건물이 많았고 자전거가 없었으며 97,99년에 조성되었다는 '성해광장'과 같은 광장이 많은 깨끗한 도시였다. 항구도시로서 전복, 해삼이 많았으며 마작이 유명하다고 하였다. 중국의 국가대표 축구선수 중에 5명이 대련지방 출신일 정도로 축구가 유명한 도시이고 지금도 궤도전차와 2층 버스, 말이 끄는 수레가 도심을 지나고 있었다. 우리나라 현대빌딩이 있었으며 희망빌딩, 희망광장, 중산광장이 있었는데 그 지역의 경제센터라고 하였다. 시가지가 파리나 모스크바, 로마식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대련조선소에서는 중국의 25%의 배가 건조되고 있다고 했고 그곳의 원주민은 산동인이라고 했다. 1898년에 대련항으로 시작되었으며 전에는 여대(여순, 대련)라고 했다고 한다. 근래 20년 동안에 초고속으로 발전하였으며 수출입 무역의 창구라고 하였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부산이나 인천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했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처소를 방문했는데 여기서 처소는 '예배처소'를 말하는 것 같았고 중국 정부로부터 교회로 인가를 받지 못한 신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 하는 것 같았다. 즉석 헌금이 모금되었고 그 집 부부에게 전했다. 우리가 올 때 우리일행에게 그들이 선물을 주었는데 받아 보니 그곳에서 나는 깨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형태에는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예배가 시작되거나 기도를 할 땐 울부짖는 통곡파의 형태를 취한다고 한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을 이단시하고 있으며 문선명의 2세라고 하는 '정명석의 피가름'의 교리를 따르는 이단이 아직도 그 근처에는 횡횡하고 있는 듯 했다. 중국인들은 8자를 돈, 9자는 장수, 4자는 죽음을 뜻한다고 했고 싫어하는 숫자는 7자라는데 그래서 4자나 7자가 들어가는 핸드폰은 저렴하다고 했다. 옥이 유명하고 했는데 옥(玉)은 문자 그대로 황제가 옆구리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중국의 4대 직할시로는 북경, 상해, 천진, 난징을 말한다고 했다. 중국의 시차는 우리보다 1시간 빨랐으며 중국시간 오후6:30분에 비행기로 대련을 떠나 북경에 도착했다. 二, 만리장성,중국제일의 한방병원,자금성,천안문(2002.8.20.화) 만리장성은 6,700km, 13,400리라고 했으며 중국에서는 2km를 10리로 계산한다고 했다. 진시항 때 축조한 성으로 4부분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었는데 성벽, 성대, 요새, 봉화대로 나누어 불렀고 돌과 돌 사이를 매우는 재료로 승냥이(늑대) 똥을 썼다고 하였다. 사통팔달을 뜻하는 '팔달령'이라는 곳이 북경 외곽에 있었는데 거길 방문했다. 그곳을 가며 남녀가 교제하며 사용하는 만리장성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유래를 설명해 주었다. 신혼첫날밤에 생긴 이야기…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꼭대기에 있는 요새까지 올라갔으며 등소평 시절 산아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콘돔을 국민들에게 배급할 때 생겼다는 모녀와 콘돔에 얽힌 봄철복숭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던 것이다. 만리장성을 빠져나와 중국 제1의 한방병원을 가게 되었으며 그곳에서는 김영삼정권시절 1등 공신인 최형우씨가 몇 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입원했었고 다나까, 김일성이도 입원했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귀가 얇은 나는 또 일을 저질 뻔했다. 은퇴한 교수들이 한방치료의 원리와 진맥 처방을 해주고 있었는데 1번 타자로 그 진료에 참가해 7년 전 교통사고로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겨 이 신세라고 하자 진맥이 시작되었는데 치료할 수가 있다고 해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붙든다는 심리가 발동해 6개월 분 240만원의 한약이 처방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카드를 내놓자 이건 여기서 통용이 안 된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의사에게 통역하며 행정적인 일을 처리하던 조선족 간호사가 우리 국내상황을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장애인들에게 신분증으로 카드가 나왔는데 원하는 자에게는 신용카드로도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런데 나는 주로 그 카드를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때 다른 카드를 내 놓았다면 꼼짝없이 구입했을 것 아닌가. 같이 간 일행 중에 재미있는 분이 있었다. 어딜 가나 물품 구입을 상당히 하는 분이었던 것이다. 말하길 자신은 귀가 얇아서 그렇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것이다. 오죽 했으면 쓰던 카드를 재무장관에게 다 뺏겼겠는가. 그런데 그 카드는 장애인 신분증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뺏어 갈 수 없는 것이다. 얼마 전에 또 하나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고 있다. ㅎㅎㅎ 그 후 자금성을 가게 되었다. 중국을 다스리던 황제가 살았던 궁… 명나라 초기에 남경에서 북경으로 천도하여 시작되었다는 자금성… 1417년에 증축되었다는 천안문, 처음에는 승천문이라고 했다는데 청나라 때 천안문으로 개명했다 한다. 자금성… 옥황상제가 사는 궁을 자궁이라고 한다는데 그 '자'자에 '금'자는 금지를 뜻한다는데 그래서 자금성에는 나무가 없다고 한다. 이유는 첫째 황제의 경호를 이유로 나무가 없으며 둘째는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황제를 습격할까봐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했다. 자색은 길(吉)함과 행복을 뜻한다는데 그래서 중국은 어딜 가나 자색이 많았다. 자금성 대궐의 지붕이나 일반 서민들의 집도 지붕은 대부분 자색이었던 것이다. 자금성이나 여러 도시 곳곳에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정부에서 체육복권을 이용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하였다. 명조 말 이자성의 난이 일어나 당시 황제가 자살했다는데 그곳은 경산공원이었고 그곳은 황제가 쉬며 놀던 곳이었다고 하였다. 이자성은 농민출신으로 난을 일으켜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청나라를 세웠던 인물이다. 이 자금성을 직선으로 통과하게 되었는데 넓고도 광대했다. 우리나리의 경복궁이나 덕수궁, 창덕궁을 이 자금성에 비한다면 너무나 작아 보였다. 그 광대함에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던 중 일행 중에 어떤 분이 말하길 여긴 창살 없는 감옥이 아니었겠느냐며 황제들은 대부분 단명했다고 했다. 나의 장애를 감안해 교수님의 요청으로 가이드가 미리 휠체어를 준비해줘서 나는 그야말로 황제가 되어 편하게 마치 황제가 된 기분으로 자금성을 관통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금성을 나오니 천안문광장이 나왔으며 천안문에 걸려 있는, 사진으로 무수히 봤던 모택동의 사진을 직접 보게 되었다. 三, 백두산 정상 정복(2002.8.21.수.오후3시20분) 아침부터 연길 호텔을 출발하여 그 날은 종일 차를 타는 여행이 되었다. 연길에서 5시간 버스 이동하여 8부 능선에 있는 장백폭포,노천온천 입구에서 승용형 6인승 지프에 몸을 싣고 천지 100m 밑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45도의 경사길을 두 분의 필사적인 협조로 사투를 벌인 끝에 드디어 정상을 정복하였던 것이다. 백두산 천지… 수없이 들어오던 천지… 우리민족의 성산이라는 백두산… 이 나라 삼천리의 대동맥 백두대간의 출발지 백두산… 그 정상에 푸른물이 넘실거리는 천지… 13개의 봉우리 중 제일 높은 봉우리 장군봉… 그러나 그곳은 아직 갈 수 없는 곳 북한땅에 있었다. 기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민족의 영봉, 이곳 백두산 천지에 왔습니다. 하루속히 장군봉에서 이 천지를 바라볼 수 있는 그 날을 주시옵소서. 장군봉에서 펼쳐지는 백두대간을 굽어보며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퍼져나세…” 대한민국 만세를 부를 수 있는 그 날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천지를 오를 때 힘을 써준 두 분은 전주대 씨름부 김용웅감독님과 시온재활원 김복수전도사님이었다. 씨름 선수 출신으로 힘쓰는데는 남달리 가견이 있는 씨름 감독, 장애인들의 장애를 다루는데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는 김전도사님, 이분들이 아니면 어떻게 그 오르기 험한 곳 천지에 오를 수 있었겠는가. 자금성을 통과할 때는 여러분들이 수고했다. 그 많은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마다 휠체어 네 귀퉁이를 들어 옮겼던 것이다. 나는 그 위에 앉은 채로 말이다. ㅎㅎㅎ 四. 일송정,해란강,대성중학교,윤동주시비,연변과학기술대(2002.8.22.목) 백두산 밑에 있는 4성급 호텔 백두대주점을 출발해 4일 째 일정이 시작되었다. 백두산의 특색2가지를 가이드가 말해주었다. 첫째는 고산지대이므로 기온변화가 심하다는 것이란다. 10일 중 9일은 천지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을 만큼 흐리고 잘못하면 천지에 빠질 만큼 바람이 거세다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그야말로 청명하고 화창한 날씨였던 것이다. 둘째는 식물 분포가 수직적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정상 9부 능선부터는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이었고 정상은 흙먼지만 날렸고 정상 밑에 있는 관리사무소 밑으로부터는 잡풀이 더러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백두산 호랑이는 생각할 수 없었다. 북한 쪽 장군봉 줄기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유명한 용정(대성)중학교를 가게 되었다. 도착하기 전 일송정과 심양 도심을 흐르는 해란강를 봤으며 그걸 보자 가곡 '선구자'가 생각났다. 일송정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일송정이란 정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한 그루의 소나무를 뜻한다고 하였다. 심양이 우리 민족사에서 그 유명한 만주였다. 일제치하에 시달리던 우리 민족이 국경을 넘어 피난 나오던 길목에서 그곳 산등성이에 한 그루 소나무가 정자 모양을 하고 있었다는데 그곳에서 쉬어 가곤 했기에 그런 가사가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강원용, 문익환목사가 그 학교 출신이었고 그 유명한 시인 윤동주씨가 그 학교 출신이었다. 윤동주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룡정중학(1921-1994)'이라는 잡지를 그 학교 서점에서 구하게 되었는데 내가 비치한 책자에 관심을 보이자 안내하시는 선생님이 책장 구석에서 먼지를 털털 털어 내어 한 권을 주신 것이다. 그것도 공짜로… 재미있었던 일은 관심을 보이시던 교수님이 살펴보시고 100,000원에서부터 경매에 부쳤던 것이다. 그러나 그 잡지는 나에게 소유권이 있음을 강력하게 밝히고 절대로 남에게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150.000까지 오르고 그 뒤는 응하는 일행이 없었다. ㅋㅋㅋ 용정중학교를 빠져나와 북한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경대전시관'을 들리게 되었다. 가슴에 김일성 뺏지를 단 리북(?) 려성 동무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었으며 조선족 보조직원들이 있었다. 북한에서 지금 쓰고 있는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우리 사회와는 너무나 뒤떨어진 북한 사회를 엿볼 수 있었고 우리말로 자수를 그들은 '수놓이'라고 불렀으며, 이 지구상에서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 알아주는 북한에서 나오는 진품이라는 '우황청심원'과 '안궁우황원' '상황버섯'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매매하고 있었다. 보조원이 말하길 중풍의 4대 증상은 1.쉬 피곤하고 2.눈이 떨리며 3.손발이 떨리며 4.귀에 소리가 들리거나 하면 중풍이 시작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 외 '리원인'이라는 북한에서는 알아준다는 작가의 천지 수놓이가 있었으며 김정일화, 김기창 화백의 동생 김기만 화백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고 모두 판매하고 있었다. 난 귀가 얇지만 참고 참았다. 그런데 모 인은 얇은 귀를 탓하면서도 카드 결재를 하면서 비싼 작품을 구하고 있었다. 북한을 돕는 일이 아니겠냐고 하면서… ㅋㅋㅋ 그 뒤 '창의 협력 봉사'의 기치를 내걸고 '진리 평화 사랑'을 부르짖는 연변과학기술대학을 가게 되었다. 사전에 연락이 되어 있었다는 문용찬교수(연변과기대교수)의 안내를 받았으나 그때부터 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집이 그리웠다. 캠퍼스 내에 수없이 많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가 없어 차 속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 귀가 얇은 그 어떤 분은 얇은 귀 때문이었는지 안내해주는 교수의 모호한 태도에 수가 틀려 차에 돌아와 있었는데, 나중에 사회주의 국가의 생리와 후에 변한 그 교수의 태도에 마음이 풀렸노라고 하였다. ㅎㅎㅎ 과기대를 나와 두만강을 가다가 고속도로 입구에서 일련의 사건이 일어났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사는 조선족이 우리나라(남조선)를 평가하는 설명을 가이드에게 듣던 중 88서울 올림픽까지 오는데 모 목사님이 급히 말을 멈추게 한 뒤 큰일났다고 하며 땅이 꺼졌다. 옆에 있어야 할 모 목사님이 안 보인다고 하더니 그때부터 가이드와 운전사의 핸드폰은 바빴으며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나 교통방송에까지 의뢰가 된 우여곡절 끝에 가이드가 택시로 쫓아가 과기대 정문에서 압송(?)해 왔다. 피차 믿고 있던 이유로 모 목사님이 승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이 되었던 것이다. 이 일로 두만강 가는 건은 약하게 되었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가요를 흥얼거리고 이 노래를 불렀던 김정구 가수를 추억해 보는 일로 두만강은 포기하게 되었는데 기사가 말하길 조그만 또랑에 흙탕물만 흐른다고 하였다. 그러자 가이드가 미안했던지 눈물까지 흘렸으며 대신 보신탕집으로 안내한다고 해서 거길 가다가 스케줄에 없는 연변교회를 가게 되었다. 거기도 계단이 많은 관계로 나는 가지 않았으며 그 뒤 '청와대'라고 이름한 음식점을 가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거판 했다. 일류급 음식점이라는데 특이했으며 보신탕도 남한과는 약간 달랐다. 수육이 나왔고 고기는 국물을 끓인 후 넣도록 되어 있었으며 특이한 것은 견 족발이 그대로 나왔다. 생각해 보라. 얼마나 징그럽겠는가. 보신탕을 개걸스럽게 먹어 치우는 날 보고 어떤 목사님이 말하길 '난 손들었습니다. 여기 보신탕의 대가가 계신다'고 해 한바탕 웃었다. 그 뒤 또 한군데를 안내했는데 맛사지를 받는 집이었다. 그것도 설왕설래 응큼한 생각을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되었고 결국 남자 5, 여자 2명이 가게 되었다. 그 중에 나도 끼었다. 정말 좋았고 건전했다. 단지 맛사지 걸을 예약하는데 이상했다. 사진이 배열되어 있었으며 그걸 보고 번호를 찍으면 그 맛사지 걸이 나와 맛사지를 해주었다. 넓은 한 방에 6인이 들어갔으며 등지고 누워 있으면 맛사지를 발만 맛사지를 해주었는데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것 같았다. 전신 맛사지도 있다는데 그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요금은 우리 돈 20,000이었다. 이렇게 해서 4일 째 스케줄이 모두 소화되었고 호텔로 돌아가게 되었다. '칠보산'이라는 이름의 호텔이었는데 북한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라고 들었고 심양에서는 제일 간다는 호텔이라고 하였다. 똑 같은 4성 급이었지만 북경의 호텔보다 낳은 것 같았다. 五, 심양 서탑,동광교회,고궁,북릉고원,서탑거리(202.8.23) 심양이 그 옛날 일제치하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우던 봉천이었다. 심양 벌판은 바로 만주벌판이었고 말이다. 길 양옆에 옆에 펼쳐지는 지평선은 마치 김제평야가 연상되었으나 김제평야는 벼가 자라는 논이라면 심양 벌판은 이름 모를 잡초들이 무성했다. 심양에 있는 서탑교회를 가게 되었다. 45년 해방과 더불어 47,8년에 공산당이 집권하기 시작하며 기독교 지도자들이 귀국하게 되었고 51년에 공산당에 의해 교회가 폐교하게 되었으며 66년 문화혁명이 일어나 노동을 통한 정신개조를 하게 되었다는데 강제노동이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79년 종교정책이 시작되어 교회가 문을 열게 되어 51년에 뺏긴 서탑교회를 80년에 찾게 되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교회가 회복되었으며 성경 학습반, 조선족 신학반이 생기게 되었고 지금은 3분의 목사와 1분의 전도사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도 7,8세 이하는 종교교육을 못한다는 법이 있으며 '학생을 교회에 보내지 마십시오'라는 글이 방학통지서에 1번에 나와 있다고 하였다. 같이 간 서화평목사님의 제수씨가 그 교회 3분의 목사 중에 한 분이라는데 오명복목사로서 여자 목사였던 것이다. 서울 장신대에서 5년 동안 유학했다고 한다. 서목사님 동생은 현재 그곳에서 유학중이라고 했던 것 같다. 지금 있는 교회는 93년 7월에 낙성식을 했다고 하였다. 중국 정부에서는 교회의 삼자를 요구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과거 제국주의의 선교사들이 잘못 뿌린 선교의 열매인 것 같았다. 여기서 삼자란 문자 그대로 3가지를 스스로 해결하는 의미로 부르는 말이다. 자치(자생). 자양(자족), 자전(자주)를 의미하고 있는데 교회의 모든 조직이나 유지 활동에 있어서 외국인의 간섭을 법으로 배제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교회 전도사님은 말하길 삼자는 정치이지 신앙이 아니라는 말로 삼자정신을 비판했다. 지하교회(비공식적교회)와 삼자교회(공식적교회)로 구분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인민들에게 특색이 있었다. 자전거 앞뒤에 냄비가 꼭 붙어 있어서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길에 시장에 들려 물건을 사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고궁을 가게 되었는데 자금성의 1/3이라고 하였다. 너무 피곤하여 난 고궁에는 들어가지 못했으며 일행이 고궁 구경을 마치고 동광교회를 가게 되었으며 놀라운 사실은 그 동광교회가 존·로스목사에 의해서 1876년에 최초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했던 곳이라는 것이었다. 30,000명의 신도수와 4분의 목사가 있었으며 30여명의 직원이 그 교회에 재직하고 있다고 하였다. 심양이란 지명의 뜻은 '심'은 그 도시를 흐르는 심수강을 의미하고 '양'은 북쪽을 의미하고 있었다.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않는가. 내가 준비해간 윷판을 꺼내 윷놀이를 걸 판 지게 했고 거퍼 2판을 다 이겨 결국 9.12일 평가회를 위해 모일 때 그쪽 팀에서 음식값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심양 칠보산 호텔에서 이틀 밤을 세운 뒤 토요일에 귀국했으며 기내식으로 점심은 해결했고 서해대교에 있는 행담도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으며 밤8시가 조금 넘어 우리집 대문에 들어섰던 것이다. 六, 중국 대륙에서 보고 느낀 점 1.교통의 무질서-무조건 자동차 머리(그들은 '대가리'라고 했다)를 들이밀면 끝이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사고를 별로 보지 못했다. 만만디 정신으로 무 질서 속에서의 질서를 이루는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신호등이 별로 없었 다. 그 복잡한 길에서도 유유히 자동차나 자전거가 활보하고 있었다. 2.여인들이 자전거를 운행하며 얼굴을 몽땅 가리우는 두건을 쓰고 다닌다는 것이다. 햇볕에 그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3.커피 한잔에 10원,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1,500원이었다. 4.팁 문화였다. 무엇을 하던지 팁을 주어야 예의가 된다고 하였다. 5.우리보다 30년이 늦은 문화적 차이가 그런 생활을 겪었던 경험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었다. 6.조선족의 우리말 구사가 재미있었다. 주격을 말할 때 꼭 '…가'를 붙이는 습관이 있었다. 예) 저기 선생님이가 오신다. 7.중국 어딜 가나 물이 부족했다. 1리더 짜리 한병에 우리돈 1000원이었다. 호텔 목욕탕 시설은 양호했으나 물이 부족해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은 찔끔 찔끔 나왔다. 8.핸드폰의 대중화였다. 13억 인구증에 1,300만이 핸드폰을 소유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므로 아직 중국의 핸드폰 시장은 무궁할 것 같았다. 9.워낙 큰 대륙의 나라이므로 5번의 비행기 여행이었다. 지금껏 대학졸업여행과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2차례 다녀오며 타본 비행기를 1주에 5번 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