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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5-05-05 (목) 14:29

ㆍ추천: 0 ㆍ조회: 1518

ㆍIP: 220.xxx.169

청원 유체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청원 유체꽃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어제(2005년 5월 4일, 수)는 충북 청원 '유체 꽃 축제'현장을 다녀왔다. 청원 오창이라는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행사였는데 차 타고 겉 구경만 하고 장소를 옮겼다. 축제현장은 청주공항 부근에 있었다. 유채꽃축제현장을 거대하게 꾸며놓은 것을 보고 왔다. 도시출신이라면 볼만한 볼거리가 되겠지만 농촌출신들에게는 별로 인 것 같았다. 일행은 어린 갓난이까지 12명이었다. 一, 청원은 나에게 인연이 깊은 곳이다. 지난 1982년 군 전역하고 그 이튿날부터 청원 부용 부강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시작했던 고을이기 때문이다. 二, 찰흙구이라는 메뉴의 오리훈제를 점심으로 먹었다. 옮긴 장소는 청원 북일면 초정약수 근처에 있는 '한솔가든'이라는 오리음식점이었다. 거기서 찰흙구이라는 메뉴의 오리훈제를 점심으로 먹었다. 그곳은 오리훈제 요리로는 국내에서 엄지인 동네라고 하였다. 참 좋았다. 찰흙을 오리에 발라 구워낸 요리인 것 같았다. 三, 처음계획 취소 처음 계획은 오면서 대청댐에 들려 족구를 한판 하려고 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점심때 오리훈제 집을 찾다가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취소하고 내려오게 된 것이다. 어제가 수요일이었기 때문이었다. 四, 내가 속한 노회에 수요일마다 하는 족구팀이 있다. 시찰이 재조정되기 전 시찰구역에 있는 목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다. 어제 이 팀에서 '유체꽃축제현장'을 다녀온 것이다. 난 건강형편상 족구는 못하지만 동료목사들을 만나보는 재미로 매주가게 된다. 가끔 심판도 보면서 말이다. 五, 좌중이 박장대소했던 얘기 내려오는 중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었다. 궁이 평평한 교회에 시무 하는 모 목사님이 본 교인은 아니지만 동네에 초상이 나게 되어 있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 초상집이 초상 마치고 삼일장예배를 드리는데 이유가 있어 그 목사님이 인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축도시간에 두 손을 들고 축도 하는데 분위기 이상해 축도하며 눈을 떠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목사와 같이 축도 하는 모양으로 두 손을 들고 있더라고 했다. 이유인즉… 그 초상집 집안 사람 중에 조합장이 한 분 있다는데 불신자였던 모양이었다. 삼일장예배는 주로 집안식구들만 모여 하게 되는데 시골에서 조합장 정도라면 꽤 알아주는 사람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 조합장이 두 손을 들게 되니 나머지 분들도 따라했던 모양이었다. 얼마나 웃겼겠는가. 내려오는 길에 그 얘기를 듣고 모두들 박장대소했던 것이다. ㅎㅎㅎ 그래서 찰흙구이 오리훈제가 소화되어 버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