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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6-16 (수) 07:23

ㆍ추천: 0 ㆍ조회: 1244

ㆍIP: 220.xxx.235

감곡잔디 구절초 농원에 가면서…
감곡잔디 구절초 농원에 가면서…

안녕하세요.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립니다.
오늘 송금되던지 아니면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다음 월요일에 송금 될 겁니다.
저는 사고 이후로 우리집 돌아가는 경제사정에 대해서 노 터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사정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사람 가정을 꾸려 나가면서 경제적인 측면을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걸 커버해 보기 위해서 이 구절초 사업에 뛰어 들었습니다만…

며칠 전 제가 연락 드렸을 때 그날 우리 집사람과도 통화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날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집사님께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처럼 제가 이곳을 자주 들렸더라면 쉽게 해결해 드렸을 텐데 들리지 못해서 이처럼 늦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이 늘 바빠 이곳에 계시지 않을 것 같아 찾아 뵙지 못했고 저 또한 논문 쓰는 일로 한가하지 못하답니다.
논문을 못써서 이번 학기도 졸업하지 못합니다만 다음 학기 까진 꼭 논문을 써서 금년 겨울엔 졸업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성해 주신 구절초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인부 얻어 두 번째 풀매기를 엊그제까지 했습니다.
한번 하는데 인부 열 댓 명은 필요하더군요.
그 동네 주민과 저희 처가동네 주민을 동원해 하고 있습니다.

잡초제거 작업에 대한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一, 풀과의 전쟁마당에 총사령관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오늘 (2004.6.8,화)은 더 오는 것 같다.
고산 양야리 구절초 밭에 풀 제거하는 일로 풀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 전쟁마당에서 총사령관을 하다가 비가 너무 내리므로 오전 쉬는 시간까지 진두지휘하고 잠시 휴전했다.
방송에서는 오늘은 간단히 지나가는 비로 조금 올 것 같이 예보했는데 줄기차게 오는 것 같다.

오늘이 두 번째 제초작업이다.
1차로 12명의 인부를 동원해 작업했었다.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새 잡풀이 무성하여 다시 인부를 동원한 것이다.
어제 5명의 인부가 넓은 구절초밭 중에 절반 정도 했고
오늘 다시 하고 있는데 오늘은 6분의 인부가 일하고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 제초작업...
앞으로도 두어 번 더해야 할 것 같은데 농사 짓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구절초란 들국화를 말하는데 뿌리내려 웬만큼 자라면 잡초는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뿌리 내려 자리 잡을 때까지는 제초작업을 해주어야 하겠지만
성장해 자리만 잡히면 문자 그대로 들에서 자라는 국화이니까 풀과의 전쟁은 끝날 것 같다.

내리는 비로 작업을 일시 중지시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익산으로 빠졌는데 여긴 북일카센터이다.
…』

그곳 주민이나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구절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질문이 많더군요.
이 구절초 어디에 쓰이느냐 면서 계약지배 하고 있냐고 하며 판로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때마다 대답하길 계약재배는 아니지만 판로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량 소비할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글도 전에 보셨겠지만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
*구절초농원에 관심을 쏟는 이유
감곡잔디 구절초농장 주인이 말하길 '1,000평을 재배하여 수확하면 그 수입금으로 50명분 1년 예산 확보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직 법인이 될 수 없어 사립으로 운영해야할 처지인데 그 말은 얼마나 힘이 되는 말이었겠는가.
구절초를 심어 가꾸어만 놓으면 모든 작업일체를 감곡농원에서 다 알아서 처리해 주기로 했다. 우리는 인건비만 지불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 일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에 있는 것이다.

五, 부디 은빛사랑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이렇게 해서 1,350평(우리 땅 530평+국유지800평=1,350평)이 확보되었고 오늘 복지시설운영 자금확보를 위한 작업으로 구절초를 심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복지시설 건물을 건축해야 하는 큰 일이 남아있다.
건축설계사에게 일임해 놨는데 설계도가 완성되었을 것이며 이제 봄이 돌아왔으니 업자 선정하여 건축을 시작하는 일이 남아 있다.
부디 은빛사랑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오늘 글 쓰기는 이 새벽에 이걸로 마칠까한다.』

이제 시설물 건축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데 금년 장마 끝나고 시작할 것 같습니다.

집사님!
다시 한번 늦어 죄송한 말씀 드리고 이제부터 이 일은 제가 챙기겠습니다.
저와 집사님 가정이 처음 만났던 초심으로 돌아가 저희가정과 집사님 가정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