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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9-12-22 (화)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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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성탄절 메시지 "낮게 뜬 큰 별"
2009년 성탄절 메시지 “낮게 뜬 큰 별”

12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성탄절입니다. 2000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기묘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러합니다.

낮게 뜬 큰 별 하나가 밝은 빛을 뿜으며 동방의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베들레헴으로 인도한 큰 별은 좁고 낡은 집 위에 머물러 서 있었습니다. 집안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산모는 몸을 풀기도 전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별을 보고 다시 확인하려 하니 큰 별은 더욱 밝은 빛을 뿜어내며 춤을 추듯 반짝였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큰 기쁨과 감동에 휩싸여 대문 안에 들어섰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대문 옆에 있는 마구간에서 들려왔습니다. 큰 별의 빛이 영롱한 빛을 뿜어내며 비춰주고 있었지요. 마구간에서 들려오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넋을 빼앗긴 박사들은 낮게 뜬 큰 별이 자신들을 아기에게로 인도해 온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강보에 싸인 아기는 동방 박사들이 마구간 안에 들어서자 이내 울음을 그쳤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마구간에 엎드려 경배하며 “만왕의 왕이 태어나셨다”고 외치며 황금과 몰약과 유향을 예물로 바쳤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페르샤에서 천문학을 연구하던 박사들이었습니다. 페르샤에서 예루살렘까지 오는 길은 대상들이 이용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이 길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고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수개월이나 걸리는 길이지요. 동방 박사들은 몇 개월 동안이나 낙타를 타고 오랜 시간 동안 오직 낮게 떠서 빛을 뿜어내며 앞길을 인도하는 큰 별을 따라 왔습니다. 목숨을 건, 험한 여정을 이제야 마치게 되었습니다. 헤롯왕도 동방의 박사들을 알아 줄 정도로 이들의 신분은 대단한 신분과 위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신분을 가지고 있는 동방의 박사들이 목숨을 걸고 큰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와야 했던 이유가 기묘합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왕의 별 보다 크고 화려하게 빛나는 제왕의 별이 탄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궁전으로 찾아 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제왕의 탄생으로 알고 경배를 드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 후에도 큰 별은 움직이지 않고 영롱한 빛을 발하였습니다. 낮게 뜬 큰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롱한 별빛을 베들레헴 근처의 들판에서 밤새껏 양을 돌보고 있던 목자들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천사가 나타나서 그리스도의 나심을 알려주며 경배하라고 전해줍니다. 목자들은 큰 별이 멈춰 서 있는 곳으로 달려가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경배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에게는 제왕의 별로 그리스도의 나심을 알려 주었으나 지경에 있던 목자들에게는 천사가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 둘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과 하늘의 명령에 따라 목숨을 걸 수 있던 순종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남다른 사람들이었다는 점입니다.

1. 가난한 사람은 복음의 주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요한이 보낸 제자들에게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마 11:5)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는 것 기적입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는 것 기적입니다. 문둥이가 깨끗해진 것 기적입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 엄청난 기적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기적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기적들을 열거하시고 난 뒤에 강조체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셨습니다. 곧 가난한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가난하다는 것은 없는 것이 많아서 불편하다는 것일 뿐, 행복하지 못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난하여 복음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큰 행운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2.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천국의 주인입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같은 성경인 마태복음 5장 3절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우선순위의 특권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바로 여기에 기독교의 핵심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부자의 종교가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의 종교입니다. 가난했던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면 자신의 심령을 가난하게 만들어야 천국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3. 가난한 이를 돕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입니다.

성경에는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인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화평이 깨지면 다툼과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죄인을 화평케 하심으로 심판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세상과 하나님, 하나님과 죄인의 사이를 화평케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여기에 십자가의 도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고 난 후에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힘써 경건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십니다. 예배를 드려도 신령과 진정으로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경건한 삶은 고아와 과부를 환난 날에서 돌아보고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약 1:27)

가난한 사람은 복음의 주인이 되는 특권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부자는 스스로 심령을 가난하게 만들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공한 사람, 부자, 지도자들은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으로 스스로를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며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 선교회를 위해 힘써 주신 회원 여러분들과 임원들께 사례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