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4-01-05 (월) 13:18

ㆍ추천: 0 ㆍ조회: 991

ㆍIP: 211.xxx.84

[요한복음 14장, 처소와 다시오심의 해석]
1. 배경

본문의 문맥상으로 보면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제자들이 안다고 했으니 그 길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말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음으로 예수님께서는 처소가 예비되면 다시 오신다는 말씀으로 제자들을 안심시키시며 동시에 예수님의 사역이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종료되고 영광을 받으심으로 예수님의 사역의 진정한 종료를 암시한다. 예수님의 사역의 종료는 결국 제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신다는 말씀으로 맺는다. (요 14:12, 13)

이어서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은 보혜사를 말씀하시고 있으며 성령이 계시될 양태를 설명하신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 (요 14:23)는 말씀을 통하여 요한복음 14장 3절의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하는 말씀과 일치시키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하신 언약의 여운이 단단하다. 이 언약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단서가 붙어 있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 14: 21)는 확고한 말씀으로 언약의 사실성과 현재성을 확인시켜 주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과 당신을 일치시키고 있는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아버지의 영으로 높여 존칭하셨고 성령을 거스리는 것과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결단코 사함을 받지 못한다 말씀하셨다.

처소의 개념은 아버지의 집으로 말씀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한 사역은 천국(아버지의 집)복음이며, 복음을 듣고 믿는 자에게 있어 천국은 영원한 처소로 확정되어져 있었다. 영생은 곧 천국이다.

요한 사도는 영생은 곧 천국이다라는 개념설정을 요한복음을 통해서 확정하고 난 오랜 후에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새예루살렘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처소로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계시되어진 사실을 기초로 설명하고 있다. 그 곳은 오직 어린양의 피로 빤 세마포 옷을 입고 있는 성도들의 영원한 처소이며 낮과 밤이 없고 슬픔과 눈물이 없는 곳이다.그 곳은 오직 성령의 인침을 받은 자만이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예수님은 심판날에 12보좌에 앉아서 인류를 심판할 권세를 제자들에게 암시하셨다. 그 날에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자에게 보좌에 앉아서 심판할 권세를 주실 것으로 말씀하시고 있으나 그렇다고 제자들이 보좌에 앉아서 세상을 심판할 권세가 없다는 말씀이 없는 것을 보면 자리 싸움이나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경계를 하셨을 뿐, 그 보좌는 사도들의 것이라고 믿어진다.

2. 존재양태의 구별

이는 신학의 기본적인 것으로서 인간에게 계시되는 삼위 하나님의 존재양태는 각각의 독립성과 사역에서 확고한 구별이 있다는 삼위일체론을 얼마나 확실히 알고 있으며 어떻게 이해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정도의 문제이다.

삼위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이처럼 사랑"이며, 이처럼 사랑을 구별하여 [절대사랑]으로 칭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은 세상(인류)를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 주셔서 멸망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과 그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약속하셨다. (요 3:16) 성부 하나님의 사랑은 영생까지만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세까지 주셨다.(요 1:12). 그러므로 이 사랑을 [절대사랑]으로 구별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다. (요1서 4:8) 요한 사도는 요한1서 4장 8절에서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사랑이다 라는 등식으로 풀어 선명하게 하나님의 존재양식을 설명하고 있는 탁월한 사도이다.

3. 육의 차원

예수님의 존재양태 (인간에게 계시될 때의 수단과 방편으로 나타내시는 계시의 특징)는 "말씀"이다. 요한 복음은 로고스인 말씀으로, 히브리서는 빛으로서의 말씀으로 각각 풀어내고 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에 머물 때의 이야기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 외에 인간에게 다른 방법으로 계시하지 않으셨다. 하늘을 열고 온 천하에 말씀하시지도 않았고 열 두영이나 되는 천군 천사들을 동원하여 인간에게 복종을 요구하시지도 않았다. 오직 천국 복음을 통하여 당신과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증거하셨다. 말씀으로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셨고 말씀으로 죽은 나사로를 살려 내셨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말씀을 듣지 못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는 알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다. 따라서 구원의 복음이 특정적인 시대의 존재들인 사도들과 제자들 그리고 문도들에게만 적용이 되어질 수밖에 없는 제한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육신에 머물고 계시는 동안의 여러가지의 한계 중의 일부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거하시는 동안에 말씀을 통하여 사역하셨으나 여전히 청년 사울은 회심을 경험하지 못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다. 뿐만이랴, 예수님의 12제자 중에서 한 명인 가룟유다는 예수님의 신성과 능력을 눈으로 보았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의 현장에 있는 증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보내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11제자들도 역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기점으로 제각각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 있었음을 볼 때에 예수님의 존재양태인 말씀의 한계는 듣는 자와 보는 자들에게 보편적인 허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나 신앙으로 연결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4. 영의 차원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존재론적으로 하나님의 보좌 우편으로 지정되어 있고 (행 8장 스데반의 순교현장) 말씀을 통한 예수님의 사역은 다시 오시겠다고 언약하신대로 다시 오셔야만 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며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을 통한 계시이다. 성령의 존재양태는 보혜사로서 인도자로서 진리의 영으로서 성령의 강림을 통하여 성도 안에 들어 오셔서 내주하신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에서 처소의 문제와 다시오심의 문제 그리고 길과 진리와 생명의 문제를 아버지의 영이시며 동시에 성령을 보내실만한 영광의 문제를 하나로 묶어서 말씀하시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가면 성령을 보내신다고 하셨다. 그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의 영광과 예수님의 말씀 그리고 진리에 대하여 알고 깨닫고 아버지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제자들 (오늘날의 성도)이 하나가 되어 거하게 된다고 설명하신다.(요 16:13-15)

여기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혼동을 하게 되었고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워치만 니나 지방교회의 창설자인 위트니스 리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위트니스 리는 풀리지 않는 영의 차원의 문제를 "예수님의 실체"라는 사이비성 주장으로 지방교회를 가르쳤고 지방교도들은 사이비 위트니스 리의 주장대로 믿고 있다. 인본주의이며 자유주의적인 성경해석의 결과이다.

혼동하였던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사건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육신의 차원에서 믿었던 초보에서 영의 차원에서 믿게 되는 영의 차원으로 승화되었다. 청년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빛과 말씀을 통하여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령)에 의하여 회심하게 되었고 그 동안의 인본주의와 전통주의 신학과 신앙의 전환기를 맞았다. 그는 이것들을 초개와 같이 버렸다고 했다. 이는 사상의 반전을 말한다.

5. 사상의 차원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를 바로 말하며 설명해 줄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믿음이나 신앙의 차원에서 기독교사상 혹은 그리스도 사상으로 발전되어야 하며, 십자가의 도를 전할 수 있으려면 사상화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 초보가 삼위일체론이며 삼위일체론이 정립되어 있어야 비로소 십자가의 도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삼위일체론이 정립이 되어 있고 난 이후에야 기독교의 사상에 들어갈 수 있고, 기독교의 사상에 들어가야 신학을 말할 수 있다.

어디까지가 인본주의인지, 어디까지가 자유주의인지 조차 구별을 못하는 경계선이 없는 위인이라면 신학을 말할 자격이 없다. 경계가 없는 신학이라면 이단이요, 이단들에게는 삼위일체론의 개념조차 없다.

바꾸어 말하면 삼위일체론이 정립되어 있는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이단이 나오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