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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4-01-09 (금) 04:03

ㆍ추천: 0 ㆍ조회: 1043

ㆍIP: 211.xxx.72

[기독신문 문제의 해답]
Subject [기독신문 문제의 해답]

기독신문 문제의 쟁점이 어디에 있는가? 기독신문 사장과 주필의 전횡(?)이 문제라면, 파송한 총회와 노회에 책임이 있다. 국장 등의 직원이 문제가 된다면 이는 기독신문의 근본적인 문제이다.

기독신문을 사랑하는 이들의 표출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되지 않고 특정대상에 대하여 왈가왈부하는 것은 핵심에서 비켜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기자들이 노조를 결성하여 노회와 총회의 기대와는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문제인가? 아니면 자신들이 파송한 기독신문 이사들에 의하여 선출된 사장과 주필이 문제인가?

기자쪽에서 보면 노회와 총회에서 파송한 일체의 인사들이 죄다 문제가 될 것이겠고, 노회와 총회 쪽에서 보면 노조가 문제가 되겠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필객의 시각은 어떠한가? 해결 방법을 말하기 전에 기독신문의 어제와 오늘에 대하여 살펴 본다면, 구태여 말하지 않더라도 내일이라는 미래가 예측될 수 있겠다.

1. 인터넷 시대 이전의 기독신문

인터넷 시대 이전의 기독신문은 신문자체가 눈이며 귀였기 때문에 전횡을 하던 삶아 먹던 문제가 불거져 나올 것이 없었다. 국장 위에 오래 동안 주필로 몸 담아 필을 담아 내던 한 명수 목사님이 꽉 잡고 있었고 산간벽지에서 오로지 목회에 전념하고 있던 목사님들은 오로지 일주일에 한 번 배달되는 기독신문을 반겨하며 가슴에 끌어 안고 살펴 보며 거기에서 몇 가지의 설교 소스를 찾아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으니 기독신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도 없고 문제거리가 있어도 밖으로 불거 나올 것까지도 없이 안에서 다 소화가 되었다.

2. 인터넷 시대의 기독신문

인터넷 시대가 되니 인터넷 신문들이 슬금슬금 등장하여 종이신문인 기독신문을 기웃거리며 먼지가 뭍어 있는지 혹은 어느 인사가 혹시 방구라도 뀌지 않았는지를 연신 기웃거리고 있다. 기독신문에서 먼지가 털려야 "봐라 기독신문의 먼지이다. 그러니 우리가 기독신문 보다 훨 낫다. 봐라 봐라 기독신문의 모 인사가 방구를 뀌었다. 냄새가 독하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가 훨씬 더 낫다" 이런 정도의 치고 기어 오르기의 대상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신문의 게시판에는 기독신문의 문제가 등장하지 않는다. 왜 그러한가? 권위를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며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 몇 안 되는 기독교의 종이신문에 애착이 가며 그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랜 축에 들어 가는 기독신문의 권위는 오래도록 신임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히려 기독신문 게시판에서 기독신문의 문제가 심심찮게 거론되는 것은 그래도 한 교단의 인사들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것이지, 타 교단의 인사가 기독신문 게시판에 들어와서 기독신문의 문제를 가타부타 하지는 못하게 되어 있다.

총회는 기독신문의 전문화 내지는 정보화를 위하여 거금을 책정해 놓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에도 지원을 해 주고 있다. 그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어졌는지는 알길이 없고 본인이 볼 때에는 그게 그거다. 조금도 나아진 것도 없고 무언가 발전한 것도 없다. 오히려 게시판의 디비(데이타베이스)구축은 게시판을 근거로 볼 때에는 퇴보되어 있다. 이전의 게시물은 디비화 하여 저장하여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전 게시판보다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도무지 과거의 데이타가 검색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3. 신학적인 기사의 문제

바빙크 신학으로 평생을 우려 먹는 총신의 신학자들, 인터넷 시대가 되어서 그런지 신학의 문제에 있어서 내어 놓는 신학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여 신학의 방법을 전수하는 정도의 신학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적어도 기독교 100주년을 넘겼으면 한국의 신학을 수출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국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있고 그 교회를 이루어낸 신학이 있다. 그러하다면 미국이나 영국에서 한국의 신학을 배우러 와야 할 것이 아니겠나. 오늘도 미국이나 영국에 가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있는 힘을 다 쏟아야 하는 유학파들이 있다. 그리고 유학을 해야 한국에서 신학자로 대우해 준다.

나는 이 문제가 현 신학자들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바빙크 신학 하나로 평생을 우려 먹는 신학자들이 총신에 포진하고 있는 이상 한국 신학의 발전은 없다.

장신의 김명혁 교수는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인용하면서 '한국교회 내에서는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하면 정통이고 하나님은 세 분이라고 말하면 이단이라고 보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고는 바른 사고도 아니고 정통신조에 입각한 사고도 아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서방교회의 전통 안에는 하나님이 한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바른 고백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서방교회 신학의 삼위일체론의 전제가 전 세계교회의 정통신조인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와 충돌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유념해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이른바 삼신론의 주장이다. 그것도 니케야-콘스탄티노플 신조를 근거로 하여 삼신론을 주창하고 있다.

위의 내용은 김 교수의 논문을 인터넷 상에서 비판한 것으로, 한국의 신학자들의 삼위일체론이 과연 어디에 기초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연 우리 총신의 교수들에게 "삼위일체론을 내어 놓아 보라"고 주문한다면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이겠나.

기독신문에서는 더 이상 신학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다. 이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서 기독신문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현주소의 문제이다. 기껏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말고 몇 푼을 먹었네 말았네 하는 문제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기독신문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이다.

이단에 대한 명쾌한 해석도 없는 신학자,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경계점을 구분해 주지 않는다면 정통신학의 면모는 어디에서고 찾을 수 없다 .

과연 기독신문의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독신문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아무리 보아도 기독신문은 방향타를 놓친듯 싶다. 이래서는 안 된다.

4. 기독신문의 해법

1) 정공법

기독신문 사장과 주필이 문제가 된다면, 먼저 기독신문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이 총 사퇴를 한다. 다음으로 기독신문 전직원의 사직서를 받아 사직처리하고 총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직원들을 공채해야 한다. 그 동안에 기독신문은 상당기간 동안 휴간이라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2) 이 기회에 기독신문을 민영화 하는 것이다.

공개입찰에 붙이면 뜻이 있는 인사들이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던지 하게 될 것이고 총회와 노회는 일체 관여할 일이 없어지니 얼마나 시원한가. 기독신문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독립을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3) 총회와 노회의 권위를 지키려면

냅둬야 한다. 조사 처리 위원회까지 결성된 이상, 규정 이상으로 지출된 부분에 대하여는 원위치를 시키던지, 아니면 이왕 보너스로 지출된 것이니 더 잘하라는 격려차원으로 해결을 하던지 하면 될 일이다.

여러번 지적하였지만, 기독신문 내에 노조를 결성했다는 자체가 문제를 담보하고 있는 것이니만큼 언제든지 그 불씨는 여전할 것이며 결국 어느 정점에 가서 기독신문은 휴간 될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누구 때에 휴간되느냐는 문제일 뿐이지 결국은 휴간되는 사태가 오지 않겠는가. 기독교와 노조는 상극이며, 교회 안에서의 당파는 결국 분열을 가져 오게 되어 있다.

노조란 끼리끼리의 놀음이 아니던가. 관리자끼리, 노동 조합원끼리 끼리끼리 놀자는게 노조이다.

원 언제부터 기독신문에 노가다가 생겼나. 도대체 뭔 노동을 하나 그 좁아터진 구석배기에서... 웃긴다.

[주님의 사랑 인터넷 세계 선교회] 대표, 차후 개척교회 노조 대표

안형식

DATE: 2004.01.09 - 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