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뜨기의 결혼행진곡 (3권)
칠뜨기의 결혼행진곡 3권
칠뜨기의 결혼행진곡을 쓰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암울했던 성장기를 벗어나 결혼과 동시에 미국 켈리포니아 L.A로 유학의 길을 떠난 칠뜨기는 온달장군으로 거듭나서 금의환향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치인으로 성공을 하며 정치를 통해 또 다른 칠뜨기의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 장면을 3권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4권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서 해가 지는 서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먼 옛날 한국인의 아버지가 에덴을 찾아 해가 뜨는 동쪽으로 길을 떠났던 길을 반대로 더듬어 찾아가는 긴 여행을 말입니다. 조상의 발자취를 찾아 해가 지는 땅을 찾아 가는 칠뜨기 부부. 이들은 왜 그 길을 가야 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일까요.
주인공인 칠복과 선영은 3권과 4권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 전 세계의 인류 가운데 한국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숭고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작업의 결과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게 되는 진짜 소설 같은 소설을 쓰겠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 세계 각국을 주유하다 보면 5권까지는 가게 될 것이지요. 피부에 척척 감기도록 한국의 현실을 그대로 비판하며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는 한국인의 기상을 그려보겠습니다.
그저 결혼을 하고 아들 딸 낳고 알콩달콩 잘 살다가 자식 잘 키워 놓고 효도 받으면서 무탈하니 재미있게 사는 수평적인 인생도 나름대로 보람이 있겠지요. 하지만 굴국이 있는 인생을 살았으나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 준 조국과 한국인을 위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 주는 일만큼 숭고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몇 사람은 있어 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세상을 사는 맛이 나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하지 않는 일을 선뜻 나서서 자기의 일로 승화를 시키고 그것을 사명감으로 알고 묵묵히 해내는 몇 사람. 이 사람들이 칠뜨기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앞선 지도자도 그렇고 영웅들도 그렇고 위대한 발명가들도 죄다 칠뜨기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칠뜨기들입니다.
칠뜨기가 결혼을 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혼을 동력으로 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니 행진곡이라는 이름이 어울립니다. 언제까지 행진을 계속할지는 모르나 칠뜨기의 결혼행진곡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
총신80회동문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