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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중복 복 땜
금년 중복 복 땜
아침6시에 눈 떠졌다. 어제(2008.7.29, 화, 중복) 부산을 다녀왔다. 귀가 출발시간이 오후1시였는데 전북대에 도착하니 5시였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고산면 양야리→익산-장수간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부산 사직운동장, 총거리: 254.054 km 예상소요시간: 3시간 49분’으로 나와 있다. 그러니까 왕복 8시간을 자동차 운전으로 시달린 것이다.
부산까지 갔던 이유는 둘째 아들 녀석 기타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바네즈’라는 브랜드에 모델명은 ‘젬화이트(JEM WHITE)’였다. 금년에 전북대에 입학한 녀석이 기타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며 필요했던 모양이었다. 얼마 전 익산에 같은 제품 있다고 해서 구입하려는 찰나 한발 늦어 손에 넣지 못했고 그래서 이번엔 부산까지 댕겨온 것이다.
선배들을 통해 이것저것 여기저기 알아본 모양인데 새것은 280만원이라며 가난한 부모 생각해서 2004년산 중고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어봤더니 선배들은 더러 가지고 있고 저희 기수에서는 녀석이 처음이라고 했다. 녀석이 아내에게 아르바이트로 벌었다며 35만원 쓰고 40만원 주더니 기타 값 달라고 하여 60만원을 보태주게 되었던 것이다.
녀석 말을 빌리면 거래(?) 한다고 했다. 애지중지했을 기타를 판다는 녀석과 만난 장소는 부산 사직운동장이었다. 나는 따라오지 못하게 하고 연락하더니 어떤 녀석을 만나 거래 끝내고 기타를 가져왔다. 어쨌든 자식 하고자 하는 일에 부모로써 힘이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자식이 무엇인지~
부산은 내 생전 두 번째였다. 몇 년 전 지인과 함께 처음 다녀왔다. 그때 부산에서 유명한 장소는 대충 구경했었다. 완주에서 요즘 새로 뚫린 익산장수고속도로, 장수에서 대전통영,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에 입성했다. 돌아올 때도 그길 이용했는데 너무 잘 되어 있는 도로망… 우리 클 때는 대전 찍고 가야했던 부산을 오전 8시에 완주 출발하여 일 보고 오후5시에 전주에 도착했던 것이다.
오늘은 연락오길 오전에 우리집 마당 잡풀 제거하기 위해 지인 부부가 오겠다고 했다. 다음주 월요일 우리집에서 있게 될 이리노회 익산동부시찰회~ 이 행사 치르기 위해 집안정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날 점심으로 요즘 같은 더위에 필요한 시골 촌에서 기른 똥개 이용한 황구탕이 필요할 것 같다. 몇 분은 그거 바라고 있어 예약해 두었는데 감당되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 음식점에서 대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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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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