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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사임하고 백수건달 생활하다가
목회사임하고 백수건달 생활하다가
오늘 두 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호원대 배교수님은 저의 대학 모교 지도교수님, 광주대 저희 기수 지도교수님 성함은 잊었지만 이교수님 존함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호원대 행정학과가 행정사회복지학부로 개편되기 전, 제가 목사 된 후 1990학번으로 당시 전북산업대 행정학과 4회로 입학했었습니다. 광주대나 호원대 전신은 모두 산업대로 알고 있는데 저와 산업대는 인연이 깊습니다.
13년 전 교통사고로 이 신세 되어 목회사임하고 백수건달 생활하다가 2004년 광주대를 통해 사회복지사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백수건달생활 마치고 요즘은 아동청소년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운영하며 아동들 케어 하느라 일 속에 파묻혀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정부지원 받고 있습니다. 아동그룹홈 1곳당 2인 인건비와 운영비가 나오고 있고, 정부지원 받기 전부터 받고 있는 아동들 수급비 계속 수령하고 있습니다.
실없는 말씀 한 마디 드리겠습니다. 어떤 동료 목사와 대화 하던 중 저의 생활 염려하는 그분에게 ‘하나님 은혜로 나 이제 나라 망하기 전에는 나의 가정에 부도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지 않았겠지만, 제가 장애인 되어 백수건달 되고 보니 동료세계에서 너무 무시당하고 살았던 것 같아 내뱉은 교만한 소리였습니다. 그러자 그 말이 목사세계에 회자되었고 '우리 가운데 김목사만큼 수입되는 목사 없다'고 회자 되고 있답니다. 실재로 그런 모양인데 이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모두 하나님 은혜입니다.
광주대 양성과정2기 12주반 전북팀은 12명입니다. 문자로 소식 전하고 어제부터 확인해 봤더니 더러는 연락번호 바뀌어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아동복지 하는 팀이 몇 있는데 아동수송 때문에 시간 맞지 않고, 누구는 해외 출장 중이고, 대부분 직장생활로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또 있다면 전주에서 뵈었더라면 참석 가능한 사람도 있었으나 군산으로 장소 옮긴다고 했더니 오지 못하겠다고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표주자로 저 혼자 왔습니다.
모쪼록 호원대나 광주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두 교수님 가정에 모든 일이 주안에서 형통하시길 축복합니다.
2008. 5. 9 완주 고산 [사랑이 가득한 집]
시설장 : 제자 김윤봉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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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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