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2-03 (화)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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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0.xxx.164

드뎌 등기권리증이 나왔다.
드뎌 등기권리증이 나왔다. 나는 가난한 부모 덕에 받은 유산이라곤 땡전 한푼 없이 살아 왔다. 군대 가기 전부터 신학교를 댕겼고 제대 후에도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 목사 생활하느라 교회 사택에서 살았으므로 내 집이 없었다. 그래서 여태껏 내 이름으로 된 등기 권리증이라는 것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은 지난 88년에 장인어른이 장만해준 집이다. 목사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일 것 같고 그래서 이 집 등기를 집사람 이름으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법원 앞 모 법무사에서 내 이름으로 된 토지 및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찾아온 것이다. 사회복지사업을 하기 위해 완주 고산에 장만한 부지 523평… (560평으로 알고 구입했으나 매도인과 중개인의 농간으로 37평 소멸-사건 진행 중) 그곳의 땅과 건물에 대해서 등기가 오늘 나온 것이다. 횟수로 10년 전(95년 겨울) 교통사고로 망가진 나의 삶… 장애인이 되어 목회 은퇴하고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살아 왔던 원망과 한탄이 교차하는 질고의 삶 10년… 그래도 아내 잘 만난 덕에 10년 세월 비교적 잘 보냈고 이제 바야흐로 새로운 삶이 태동되려는 찰라 인 것이다. 힘든 장애의 형편에 대학원을 둘 더 다녔는데 사고 전 94년 가을학기에 입학했던 원광대대학원은 사고 후 98년에 마쳤고, 그 뒤 맨 날 놀다가 2000년 봄 학기부터 다시 시작한 전주대대학원은 아직 논문 쓰는 일이 남아있다. 이제 설 지나면 그 땅에 복지시설 건축을 해야 할텐데 자금 회전이 문제일 것 같다. 그러나 인터넷 덕에 한국장애인고용촉진 공단으로부터 싼 이자로 5,000만원 융자받게 되었고, 시청 사회복지과로부터 장애인에게 주는 무담보 융자금 1,200만원을 대부 받게 되어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어젠 전북지방 모 신문사에 다녀왔다. 지사 및 기자모집에 대한 광고를 보고 기자에 지원했는데 설 지나고 다시 보자는 긍정적인 답을 듣고 왔다. 그래서 설 지나면 나도 이제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삶을 祝福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