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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별자리
ㆍ작성일	2002-01-24 (목)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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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설교가
작성자 [ 안형식목사 ] - 2001년 01월 20일 오전 02시 16분에 남기신 글

ⓝ 설교와 설교가 조회수 [ 123 ]

[1 장 설교]

설교란 하나님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해석하는 작업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언어를 해석하는 동안에 자신의 한계 내에 있는 총체적인 용어와 언어를 총망라하여 한 편의 설교에 실어낸다. 그리고 언어의 습관, 즐겨 사용하는 어구, 그리고 자신의 강조하는 부분과 자신의 관심사에 대하여 설교의 본문이 잡혀 지고...

우리가 통상 듣는 설교는 이렇듯 단 하나의 명제인 하나님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해석하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해석하는 해석자의 신학, 관심, 철학, 교육의 정도, 관심사(최근, 과거, 미래), 생활의 정도, 자라온 환경, 도덕관, 윤리관, 경험 등등이 포함되어 나타나고 있다.

웬만한 교인이라면 한 편의 설교를 들으면 그 설교자가 어떤 관심,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접근하고 있는지의 태도와 지식의 정도를 한 편의 설교에서 거의 구별해 낼 수 있다.

설교자는 설교 중에 몇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이 질문에는 설교자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가 나타난다. 설교자는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답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이 질문과 답이 설교자의 근래의 관심도와 설교자의 결심을 읽어 낼 수 있는 중요 단서가 된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풀어 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어를 풀 수 있어야 하는 신학적 경험적인 실력이 있어야 하고, 인간의 언어로 풀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하여 정통하고 확실한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과 하나님이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인격은 지, 정, 의이다. 설교는 지, 정, 의에 입각하여 풀어지고 해석되어져 인간의 지식 혹은 감정 혹은 의로움에 호소한다. 하나님께서 이리 말씀하셨으니 이리 행하라고 하는 말씀을 권하는 것은 호소이며 이 호소가 납득이 되어 질 때에 비로소 결단과 행동을 유발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쑨 설교가 되어 버리고...

하지만 한편의 설교에 지와 정과 의를 다 포함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설교자는 그렇게 한꺼번에 다 요구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설교는 중구난방이 되어서 무슨 말씀을 하고 있는지 논지가 사라지고 주제가 퇴색되어 버리고 만다. 청중은 단 한 가지 만이라도 확실하고 분명하고 시원한 설교를 듣기 원한다. 이에서 지나면 졸음이나 잠으로 설교자에게 복수를 하고 만다.

설교자가 지식을 추구하는 설교자라면 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강조하게 되고 정을 추구하는 설교자라면 행동을 강조하고 의을 추구하는 설교자라면 결단을 요구하는 설교를 하게 된다.

설교자가 설교를 확실하고 그리고 이해를 확실히 시키기 위한 설교 준비는 철학의 방법이 동원된다.

1. 아퀴나스의 귀납법(주제를 강조하기 위하여 결론을 역설한 후에 원인을 풀어 결론에 접근하는 방법 예를 들면 지금 이 교회 안에는 죄가 가득 넘쳐서 설교를 하기가 힘이 든다고 가정을 결론으로 내린 후에 1.여러분들이 죄를 많이 회개하여 죄가 가득차 있는 것이며 2.이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셨다. 그러니 3.다시는 이 죄를 집으로 또 짊어지고 가지 말아라.)

2. 어거스틴의 알레고리칼 해석법(어거스틴은 주로 그의 설교를 은유법으로 영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였다. 삼위일체론을 정립하기 위하여 성부 하나님은 뿌리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줄기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열매가 맺혀 있는 가지로 표현을 했다. 그의 설교에는 영적이라는 이름으로 성경 본문과는 좀 동떨어진 해석을 많이 했는데 당시 교인들에게는 많은 은혜를 끼쳤으나 현대에서는 이단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되었다. 참으로 알레고리칼하다.)

3. 연역법 (이는 보편적인 설교 접근 방법이고 사도들과 그리고 현재 많은 설교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결론을 내려 놓고 몇개의 주제로 나누어 풀이하며 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주는 설교법으로 논리적이며 합리적으로 설교를 잘 이해 할 수 있다는 강한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들이 쉽게 듣고 있는 한 편의 설교는 설교자의 피와 땀과 고뇌 그리고 무수히 엎드린 기도의 결과에서 탄생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목사님이 제일 힘들어 하면서도 제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설교이고 보면 설교는 목사님에게 주어진 십자가가 분명하다.

목사님의 설교를 더욱 진지하게 들어라. 가슴 저 깊은 곳 영혼에 잠재되어 있는 당신의 영혼의 귀로 들어라. 설교자에게 내주하여 있는 성령 하나님과 당신에게 내주하여 있는 성령 하나님의 교통하심이 느껴지도록 당신의 전인격을 동원하여 들어라. 그리하면 설교자가 당신의 영혼을 위하여 얼마나 몸부림치며 고뇌하며 당신을 천국으로 그리고 복받은 사람으로 세우기 위하여 절치부심했는지 간신히 깨닳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야 비로소 설교자와 당신의 체널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향하게 된다.

[2 장 설교가]

설교가란 설교의 가견을 이룬 분을 일컬음이다. 설교의 독특한 가견은 설교를 폭발적인 권능으로 나타낼 수 있는, 하나님의 언어를 가장 하나님의 언어 답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설교가에게서 나온다. 설교가란 이렇게 설교에 있어 가견을 이룬 분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로운 호칭이다.

교부 시대의 크리소스톰은 전설적인 설교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그의 별명은 Golden mouth (금구) 였다. 그리고 죤 칼빈의 스승인 윌리엄 파렐 목사님과 요한 웨슬레 목사님 에즈워드 목사님, 영국의 스펄젼 목사님은 위대한 설교가로 손 꼽히고 있다. 디 엘 무디 목사님도 위대한 설교가로 기억되고 있다.

설교가들의 특징은 영성에 의하여 좌우 되는데 위대한 설교가는 특별한 영성 훈련을 했고 하나님 앞에 혼자 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끊임 없는 설교 훈련을 했다.

끊임 없는 설교 훈련과 영성 훈련은 설교가의 천부적인 연설 혹은 말재간과 달라 아주 길게 쓰임 받았고 청중인 신자들은 이 분들이 입을 여는 순간부터 감동을 받았다.

위대한 부흥사들로 주목되는 설교가들은 그래서 이 분들의 주변에 항상 많은 성도들이 따랐고 이는 이 분들이 일구어낸 독특한 설교 방식을 환호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교가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설교가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재활에 있다.

설교가는 신자를 성자로 보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하나님의 피조물로 본다.

그래서 이들은 난지도의 넝마 주이와 같다. 이들은 망태를 짊어지고 쓰레기가 썩어가는 쓰레기 더미에서 넝마를 골라 낸다. 쓸모 없는 것과 쓸모 있는 것을 열심히 찾고 파헤치며 쓰레기 더미에서 손과 발을 놀린다.

그리하여 찾아진 좋은 것은 어깨 너머 망태에 쓸어 넣고 쓸모 없는 것은 옆으로 제끼며 쓸모 있는 아직 버리기에는 이른 것을 찾아 헤멘다

이들은 광산의 광부이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하는 동료 광부들과의 사이에서 보석을 찾아내기 위하여 아주 숙련된 기술과 실력으로 옥과 석을 구별해 낸다. 이들의 눈은 번쩍이는 광채 속에 감추어진 진짜 보석을 찾아 내기 위하여 그리고 그것을 혹시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하여 힘을 다하여 돌 속에 들어 있는 보석에 눈을 맞춘다.

최고의 보석, 극상품의 옥을 찾으면 주님께 바치며 그지없이 만족해 하고 자신의 기쁨과 주님의 기쁨이 일치하기를 믿으며 주님의 [그림자]로서 만족해 한다.

입을 열면 이른 아침 계곡을 굽이쳐 달려온 옥수처럼 맑고 투명함으로 시원하며 청아함을 주어 가슴이 허한 성도들의 가슴에 생수를 넣어주는 이들이 진정한 설교가이다. 그가 크리소스톰이다.

손을 들어 한 사람을 가르치면 주님의 손길이 나를 향해 뻗어 오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주님의 영력으로 가득채워진 손길이다. 그가 죤 웨슬레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주님의 얼굴이 열린 하늘을 통해 보이는듯 그렇게 눈길을 모으는, 손길하나 눈길하나가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설교가이다. 그가 스펄젼이다.

이 분들의 영력과 능력있고 청아하며 혹은 천둥보다 벽력보다 무섭고 두려움을 가득 느끼며 죄를 통렬히 자복하게 만드는 저들은 말의 연금술사이다. 그가 에즈워드이다.

기독교의 역사는 가히 설교가들의 발자취에서 동시에 청중을 움직여 나간 성령의 역사가 함께 빚어낸 천국 복음에서 찾아진다. 기독교 역사의 한 중간에 언제나 설교가들은 우뚝 서 있었다. 우리 나라도 기독교 역사에 기록될 만한 위대한 설교가가 나왔으면 간절히 바램하며 점을 몇 자 친다.

샬롬 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