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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안형식 목사
ㆍ작성일	2004-02-23 (월)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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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xxx.11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현실 그리고 우려]
가뜩이나 어려운 때이다. 시대의 경계와 사상의 경계의 담까지 무너지고 있는 가치관의 붕괴시대이다.

1. 교회에 대한 국가정책의 현실

하나, 건설교통부에서 내어 놓은 근린생활 건축물 지침에 의하면 근린시설물 건축의 규제는 사회, 생활(슈퍼 포함)의 전영역에 걸쳐서 근린시설 건축물 지침에 의하여 규제가 완화된 반면에, 종교 시설인 교회 (절은 산에 위치함으로 타격이 없음)는 규제완화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음으로 사실상의 근린시설물로서의 건축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하고 건설교통부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종교시설(교회)을 근린시설물 규제완화 정책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한다. 불행하게도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근린시설물에 임대한 임대교회들이 각 교단의 노회와 총회에 건의해 왔던 숙원사업 중의 하나이다.

둘, 한기총의 대표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고건총리를 방문하여 종무국을 종교청으로 승격하여할 당위성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종교청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주문하였다고 한다. 고건총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예의 "검토해 보겠다"는 말로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했다. 다음으로 길 목사의 "선교 120주년 및 한기총 15주년 기념 행사의 개최와 기독교 문화재의 발굴과 복원 및 보존에 대한 요청"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겠다"며 행사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다.

셋, 주일에 치르는 각종 검정 및 자격증 시험, 공무원 시험, 국가 고시 등의 문제에 대하여 오랫 동안 청원을 해 왔지만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국립 및 도립 공원 등의 입장료에 버젓이 포함되어 있는 사찰 구경비는 아무리 청원을 해도 바뀌지 않고 있다.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조차 신화로 기재되어 있는 단군의 문제는 단군교도의 단체인 한문협에서 단군상을 직조하여 각 국립학교 및 공원까지 세워 놓았고 이에 기독교에서 철거를 요구하였으나 여전히 바뀐 것이 없다.

2.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위치

과연 한국에서의 기독교가 점하고 있는 위치와 위상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한국에서 기독교의 역사는 100여년을 훌쩍 뛰어 넘었고 널리 퍼져 있는 기독교 문화는 국회의원 268명 중에 110명이라는 기독의원을 배출해 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숙원사업들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개 교회 중심의 선행과 구제사업 그리고 장학사업 등으로 인하여 개교회가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에서의 입지는 커졌는지는 모르겠으나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끼칠만한 영향력은 아직도 원시적인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말은 교회가 개인 중심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따라서 교계 안팎에서 교회의 일치를 부르짖고 있으나 이 또한 각 교단의 신학적인 입장에 가로막혀 도무지 진전이 없다. 이는 문제는 인식하고 있으나 해결은 각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말이다.

불교를 포함한 한국의 종교 및 유사 기독교조차 정부와 연결하고 있는 고리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생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 하에 정치권에 로비의 창구를 가지고 있고 결국 표로 결판나는 의회의 구조상, 소리 소문도 없이 자신들의 숙원 문제를 해결해 내고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정신문제와 사상 및 종교 문제에 대하여 유하고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는듯 하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에는 이미 종교부 혹은 종교청 이상 되는 정부의 기관을 통하여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사상이나 정신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한국의 입장은 어떠한가? 남과 북으로 대치되고 북한은 주적으로 지적되어 있는 마당에 친북세력과 북한의 주체사상이 여과 없이 남한에서 통과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태에 직면해 있다. 보수세력은 극우파이며 골수 친미주의자로 몰아부처지고 있으며 친북세력은 오히려 민주인사로 대접을 받는 지경에 있다. 친북세력을 거론하면 당장에 색깔론이라는 이름으로 몰아세우며, 친북 세력에 의하여 몰리고 있는 입장까지 왔다. 사상의 문제를 취급해야 할 국정원의 위치와 할 일이 없어졌다.

3. 사상의 혼돈과 경제의 동반추락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사상은 신생한국의 원시적인 틀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가 했으나 햇볕 정책을 단초로 하여 사상 면에서는 오히려 반쪽짜리 북한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사상의 경계를 알지 못하는 일부 청년층들과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호남세력들의 일부가 거친 목소리로 윽박지르며 반정부적인 행태를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미화시키고 있다.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은 경제파탄의 원흉이 i.m.f가 아니다. i.m.f 라는 악재를 오히려 악용하여 북한에 퍼주기를 통한 햇볕정책이 원흉이 되어 한국 경제는 꼬이기 시작했으며 I.m.f의 주문에 대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김대중씨의 실정으로 인한 국가 부채가 원인이 되어 역사 이래로 최악의 경제난을 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중씨는 I.m.f 에서 지원 받은 고리채의 달러를 북한에 송금하였다. 전쟁을 막기 위한 통치행위라는 명목이 붙여진 대북송금은 북한의 핵무장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 자금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미국은 한국에 대하여 배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김대중 정권을 이양 받은 노 정권 역시 북한에 퍼주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로 미국 2사단을 DMZ에서 철수하는 것과 한국자체부담으로 이라크 파병을 주문하였다. 미군 이전 비용과 이라크 파병에 대한 예산확립은 국민 개개인이 부담할 세금부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정확한 통계의 예측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당장에 한국의 경제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작용되어질 것이 분명하다. 나라 안팎의 한국인이 요동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나라 안에서는 교육정책과 부동산 정책의 예측이 빗나가는 우를 범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심히 요동치며 국민의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정책은 원자재의 폭등으로 인하여 수출의 발목을 붙잡고 있으며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국가에서 짊어져야 할 몫이 증대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동남아로 공장 및 시장을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며 김대중 정권 시에 천문학적인 수치로 투여된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은 회수도 되지 못하고 공중으로 사라졌다. 이에 더하여 서민의 주머니가 되었던 카드사의 부실은 서민의 주머니와 함께 무너지고 있다. 과연 천문학적인 수치로 투여된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은 어디로 증발해 버렸는가.

4. 기독교의 할 일이 무엇인가?

과연 이 난국 속에서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기독교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유민주주의사상을 토대로 가지고 있는 기독교도가 1200만이라는 수치를 자랑하면서도 공산주의의 이단인 주체사상을 당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탈북자들의 증언이 아니라도 북한의 실상은 이미 경제, 정치, 사상 면에서 붕괴되어 가고 있으며 김일성 부자와 뜻을 함께 하는 북한 공산당원 외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 북한의 접경지역은 탈북자들의 탈출로 러쉬를 이루고 있으며 북한당국에서는 탈북자에 대하여 총격까지 감행하고 있다. 북한 주민 중에는 20세의 청년으로서 부실한 섭생과 영양부족으로 신장이 150cm 정도에서 멈춘 자들이 상당하다는 유엔의 보고가 있다.

주체사상으로만 먹고 자라날 수 없다는 여실한 증거이다. 사태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친북세력들과 한총련의 주체사상파들은 북한을 찬양하며 동경하고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사상은 지금 깨어진 얼음조각과 같이 한국이라는 국가의 물을 이리저리 유영하면서 존재에 대한 가치관과 윤리관을 냉각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한국민은 서로가 적이 되어 보이지 않는 소리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하여 기독교 안의 적들은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결성하고는 사상의 빈곤함과 신학의 빈곤함을 드러내고 있는 수치도 모르면서 마귀사냥이라는 명분을 스스로 달고는 마치 저들이 개혁가인양 좌충우돌하며 교회의 존재가치를 희석시키고 있다.

도무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우리나라의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고 소망의 정도를 가늠해 낼 수도 없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6.25가 발발한 시대와 한치의 틀림도 없이 꽈악 들어 맞고 있다. 김구, 이승만, 박헌영의 사상차이와 미국의 틀짜기와 길들이기로 대변되는 6.25의 전후사정과 딱 들어맞고 있다.

교회가 들고 일어나야 할 때이다.

[주님의 사랑 인터넷 세계 선교회] 대표, 홍지문 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