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5-09-18 (일) 01:24
ㆍ추천: 0  ㆍ조회: 646      
ㆍIP: 61.xxx.210
別
목마름의 줄기 꼭 부여 잡고
앓는 이로 한 밤을 하얗게 새우듯
열병으로 하얀밤을 보냈다

겨우 뜬 눈에 시린 햇빛이 파고들제
사지를 늘인 온 몸에 일어나야 할 이유 하나를
찾아보매 목마름이다

진리를 찾아 허우적거리듯
갈가마귀 억척손으로 허공을 움켜
삶의 자락을 붙잡는다

슬픔이야 고대 스러지겠지
아픔이야 참아지겠지
그래도 아니 잊혀지지 않는 것은

핏발 선 내 눈동자에 어려 있는
그대의 영상이며
내 귓가에 서려 있는 그대의 숨소리이다

잊으려 하늘을 보매
더욱 잊을 수 없는 것은
그대와 함께 별을 헤아리던 밤이
못내 서러운...
때문이외다.
  0
3500
18 기러기 아빠 안형식목사 2006-05-24 656
17 빛의 눈물 안형식목사 2006-05-13 675
16 5월의 붉은 장미 안형식목사 2006-05-11 684
15 Love me tender 안형식목사 2006-05-03 827
14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환희' 안형식목사 2006-04-26 826
13 아버지의 길 안형식목사 2006-01-30 767
12 처연 안형식목사 2006-01-02 765
11 [군 고구마 한 봉지] 안형식목사 2005-11-16 817
10 내 고향 "동이" 안형식목사 2005-11-02 820
9 아내의 임종 안형식목사 2005-10-29 811
8 그리움 하나 안형식목사 2005-10-28 795
7 가을걷이 안형식목사 2005-09-19 675
6 (홍시) 안형식목사 2005-09-19 665
5 別 안형식목사 2005-09-18 646
4 두견 안형식목사 2005-08-30 743
3 달빛 그림자 안형식목사 2005-08-03 846
2 보고파 안형식목사 2005-07-24 857
1 [망각 저편 너머] [2] 안형식목사 2005-07-17 779
12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