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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형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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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7-17 (일)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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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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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61.xxx.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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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저편 너머]
새끼 손가락 하나에 별을 걸었습니다.
둘째 손가락을 펼쳐 별을 집었습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꼬옥 쥐었습니다.
오늘 밤은 유난히 시립니다.
밤 하늘은 까만 켄버스 위에 흰점을 뿌려 놓은듯 고요하고
점점이 흩어져 뿜어내고 있는 별빛은 너무나 멉니다.
까마득히 먼 곳에서 아스라이 한 줄기 흰 선을 그으며
별똥별이 스쳐 갑니다.
자그만 가슴에 고운 꿈을 담고 큰별을 볼 때마다 가슴을 떨며
주문을 외우듯 기도했던 기억 저편의 날들이 하나 둘 새삼
스치듯 긴 꼬리에 빛을 달고 흘러 갑니다.
비릿한 아픔이 있는 시린 가슴에
그래서 목울대로 비릿한 내음이 솟구치는 밤이면
냇가에 나와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실수의 날들을 잊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우개로 지우듯 지웠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 바리 가득 사려진 한은 도대체 어쩔겁니까.
다시는 냇가에 나와 청승을 떨며
하늘의 별을 보다 말고
목울대로 타고 넘어오는 슬픔의 냄새를
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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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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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