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뜻 교회’ 성도 여러분!

어서오세요. 콘크리트 문화에 쪄들은 전주시를 약간 벗어난 이곳 시골구석에 자리 잡은 [사랑이 가득한 집] 방문을 환영합니다. 저를 소개합니다. 유수 같은 세월이 벌써 15년 흘렀습니다. 15년 차 무임목사입니다. 10년 세월 유리방황하다가 5년 전 사회복지사 되어 사회사업에 올인 하고 있습니다.

올인 하고 있는 사회사업

㉠2003년 겨울 - 사회복지 꿈꾸고 완주 고산에 땅 600평 구입~ 그때부터 사회사업에 올인, 생활구역은 봉동~ 이 땅 장만하기 위해 전라북도 도내 50곳을 현지 탐방, 그땐 전주대 대학원 다니던 시절

㉡2004년 가을 - 황토기와집 건축, 그해 가을 집지으면서 광주대에서 초겨울 사회복지사 됨. 그 후~

㉢2005년 - 1년 간 공간~ 황토집 빈집으로 놀리며 고통과 번민의 세월, 그러나 정신일도하사불성~ 사회복지네트워크 구성위해 최선 다함, 결과~

㉣2006. 3. 16 아동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완주군으로부터 허가 받음~ 결과

㉤2007년부터 정부지원~

저의 장애를 소개하며 장애명 한 가지 설명하겠습니다. 1996년 병원 퇴원할 때는 지체장애1급,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뇌병변장애2급’이라는 장애명으로 바뀌었습니다. 2000년에 추가된 장애명에 따라 뇌병변장애인, 뇌병변장애란 뇌졸중, 뇌성마비 등이 있고 교통사고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는데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제가 입은 장애는 뇌병변장애로 중추신경이 파괴되어 ①보행이 어려워 스스로 걷지 못하게 되었고 ②언어가 부실해 졌으며 ③한쪽 눈을 실명하게 된 장애, 이때부터 안경, 청각에도 이상이 생긴다는데 다행히 청각에는 이상 무, 뿐이겠습니까. 필름이 끊어지는 등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게 되어 복합장애인이 되었답니다.

뇌병변장애인의 특징 중 하나는 필름이 끊긴다는 것, 가끔 뵙는 여러분을 잘 알아보지 못 한다 해도 이해 바랍니다.

제가 운영하는 시설은 아동청소년(만5세-18세) 그룹홈(정원 7명)입니다. 이제 정부의 아동복지정책이 바뀌었습니다. 과거 후진국 표상이었던 고아원과 같은 대규모집단수용시설을 탈피하여 선진국에 들어선 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6.25전쟁결과 생겨난 고아원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복지시설입니다.

이제 선진국위상에 걸맞게 고아나 결손가정 아동을 일반가정에서 입양하거나 저희집과 같은 소규모시설에서 케어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종비리와 인격침해 온상이었던 대규모시설을 지양하고 일반가정에서 허가 받아 그 일 하게 됩니다. 입소해 있는 아동들에게 위화감 주지 않기 위해 간판도 세우지 않습니다. 부르는 호칭도 가정에서 부르는 것처럼 엄마 아빠로 부르도록 하여 가정의 의미를 살리고 있습니다.

1995년 사고로 휴학했던 원광대대학원 1998년 졸업했고, 생산적인 일 하지 못해 맨 날 놀다 지쳤습니다. 그때 저에게 집사람 권유하길 전주대대학원 다녀보라고 해서 2001년 입학했답니다. 거기서 김성수 목사님 뵈었습니다. 목사님은 부안 곰소 출신이시지만 저의 제2의 고향에 있는 저의 모 교회 ‘줄포제일교회’를 고등학교 다니실 때 출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고등학교 모교 선배님이시고 같은 교회 출석하셨다는 인연이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1주 터울로 뵙게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교회 옮겨 다니다가 지금은 이곳에서 맘 편하게 가정교회 이루어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높은뜻교회’는 아동부주일학교가 있어 저희집 아동들에게 참 좋습니다. 높은뜻교회 교인 등록은 안겠습니다만 저희집 아동들 때문에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드럼통화덕 삽겹살 구이 점심식사 후에 약간 봉사해 주십시오. 이 드럼통화덕 삽겹살 구이 무쟈게 해먹었습니다. 저와 집사람 지인들, 사회복지사동료들, 전주대대학원 교회사전공 동료들, 집사람 전에 다녔던 복지시설 직장 동료들…

오셨으니까 여성분들은 오디 따시고 남성분들은 하우스 끝부분에 검정 차광막 덮개를 덮어 주세요. 그리고 바깥부엌에 들여 놓을 것 있습니다.

5년 전 이집 짓고 살며 농사꾼 되어 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농사꾼 아무나 되는 것 아니더군요. 그때 준비했던 농사꾼 도구 여기저기 널려 있을 겁니다. 뽕나무200그루는 2년 전 심었던 것인데 지인들, 후원자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심었던 겁니다.

첫 열매 지난주 목사님가정에 십일조로 드렸습니다. 그 후 몇 소쿠리 따 먹고 있습니다. 이웃 초등학교에도 가져다주었더니 좋아 하더군요. 잡다한 것 묻었다고 물에 씻어 먹으면 안 됩니다. 제가 씻어 먹어보니 맛이 다릅니다. 하오니 그냥 드세요.

말이 길었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교회 ‘높은뜻교회’ 장족의 발전을 기도하며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