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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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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9-08-11 (화) 1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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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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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19.xxx.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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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 폐교반대에 부쳐~
시골학교 폐교반대에 부쳐~
양화분교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학교 앞 아동시설 [사랑이 가득한 집] 원장 김윤봉 목사입니다.
오늘밤 이렇게 모인 이유는~ 여러분 자녀들 학교, 양화분교 통폐합 문제로 모였는데 폐교 절대반대 뜻 모으고자 모인 줄 압니다.
돌이켜 봅니다. IMF 사태로 나라가 위태할 때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일환으로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이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그때 우리 양화분교는 지역주민 절대반대(97%)로 위기 모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후 노무현 정권이 집권할 때는 그 정부 교육철학에 폐교운동이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장자본주의 철학을 근거로 한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면서 투자와 소득의 경제 원리에 입각해서 다시 소규모 학교 폐교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불행 중 다행으로 본교 교장선생님과 분교장 선생님의 투철한 사도정신에 의해 전북에서 폐교순위 1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오나 정년 6개월 남겨두신 분교장님 떠나가시면 이 학교 폐교는 바람 앞에 등불일 것 같습니다.
폐교 되지 않은 이유가 또 있다면 다행하게 몇 년 전 생긴 산촌유학 덕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제가 알기로 산촌유학은 순수 시민단체 운동으로 제도권 밖에 있어 공권력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부에서 시장경제원리 내세워 폐교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학교 유지관리 하기 위해 쏟는 자금 무시하지 못합니다. 관리비(수리보수비), 교사 6분과 기타직원 수당 등
그러므로 폐교 반대할 수 있는 명분 내세워야 합니다. 무조건 반대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분과 논리 세워야 합니다. 이 지역은 특수한 특성 있는 지역 아니므로 특수지역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하여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더 이상 탁상공론 안 됩니다. 폐교반대 위원회를 결성 하세요. 그래서 폐교된 지역의 주민들 찾아가 정보 얻어서 정당한 폐교반대 논리 찾아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폐교반대논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나, 지역사회붕괴 - 학교가 폐교되면 주민이탈 가속화로 더욱 열악한 이 지역 주민생활이 될 것이며 더욱 심화된 지역사회 붕괴는 불 보듯 뻔합니다.
둘, 교육 문화의 기반 황폐 - 학교가 구심점이 되어 학부형인 젊은 사람 생활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귀농도 교육 문화적 조건이 있어야 한다. 이촌향도(시골 떠나 도시로 향하는 풍토)의 가속화가 심화되어 이 지역은 더욱 사막처럼 될 것입니다.
셋, 국민의 기본권 침해 -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국민기본권입니다. 우리 학교가 폐교 된다면 이 지역주민의 기본권, 다시 말해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곧 교육복지가 파괴되어 인간답게 누려야 할 복지가 침해당하는 것입니다.
넷, 경제권 추락 - 폐교되면 이 지역 땅값 하락으로 경제권도 추락합니다. 노선버스운행 중단될 수 있습니다.
다섯, 아동 활동 제약 - 봉동으로 통합되어 운영된다면 통학버스 운영해 줄 텐데 차량 시간 맞추다 보면 방과 후 활동은 전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섯, 교육의 질 추락 - 지난번 교육의 질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큰 학교에서 사실 눈높이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눈을 마주치는 아동 몇이나 되겠습니까? 3, 40명 학생들을 앞에 놓고 가르칠 때 선생님과 눈 맞추는 학생 몇이나 될까요? 아주 공부 아주 잘하는 아동 몇 명과 또는 아주 질 떨어지는 아동 몇 눈 맞추다 보면 선생님과 눈 마주치고 있는 아동 몇이나 될까요? 우리 분교 아동 수는 한 학급 당 많아야 5, 6명입니다. 그 아이들과 선생님은 거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 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 교육이 질 엄지입니다.
그렇다고 이 학교 선생님들 무시하지 마십시오. 제가 알기로 전주 이웃 완주지역에 초임 발령 받는 선생님 실력 엄지입니다. 이 학교에 초임 발령 받은 선생님 한분에 대해서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그 분 전주 아중리 모 여고 재학당시 성적 그 학교에서 1등이었답니다.
여러분!
저는 이곳에 이사 온지 얼마 안 되고 또 이 지역주민이기 전에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입장입니다. 하오니 여러분들이 폐교반대위원회를 결성해서 이 지역 교육당국에 단결된 힘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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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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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