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8-07-08 (화) 14:34
ㆍ추천: 0  ㆍ조회: 2285      
ㆍIP: 61.xxx.15
노해하는 사라
별이 흐르듯
유성의 긴꼬리가 흐르듯
사라의 음성은 은하수의 별과 같이 흘렀다.

맹인 보첼리의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대며
그의 가슴에 숨결을 불어 넣어준다.

Time to say goodbye.
이별을 말하는 시간
노래하는 두 사람의 입에서 천상의 음률이 흐른다.

안녕이라 말해요
이별의 아픔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울한 가슴에
한 줄기의 빛으로 다가와
뭉클한 감동을 준다.

귓가에 노래가 흐른다
하늘에는 별이 흐른다
가슴에는 섬광이 번쩍이며 등골에는 전률이 흐른다

하늘은 빛을 더하고
노래하는 사라의 목에 금방울을 달아
이 땅에 보내셨다.  

나는 은쟁반에 금방울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랭던과 소피누뵈의 로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져 새 만년필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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