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정신
개척정신
혼과 신을 바쳐 간신히 되찾은 국가와 산하
장래를 도적질하고 국가와 산하를 강도질하던
그악스런 자들에게서 되찾은 국가와 산하.
불 타 없어진 숭례문을 다시 세우자.
소망은 숨을 멈췄고 절망이 숨을 쉬고 있는 이곳에
너와 내가 다시 꿈을 꿀, 터전을 닦자.
저 멀리 오백년, 천년을 내다보고
우리와 우리 후손이 꿈을 꾸며 행복에 겨워 할
새 나라를 개척하자.
기초를 다지고 틀을 짜고 기둥을 세우자.
지난 세월 흑암의 세월로 이름하며 버린 세월은
강물에 떠내려갔다.
국민의 애환도 절규도 통곡소리에도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흔들던 정권들.
저들의 시녀가 되고 머슴이 되어 받들었던 시간들은 잊자.
멀찌감치 다가올 동트임을 기다리며
울었던 세월, 비참했던 세월은
잊어버리자.
우리들의 집이 다 지어지거든
5월의 장미를 지붕 위에 올리고
담장에도 올리자.
아비가 아비 되고 어미가 어미 되고
자식이, 자식이 되도록
건강하고 똑바른 정신을 남겨주자.
너와 나는
하나가 되었다.
우리들이 되었다.
오랑캐들의 말발굽 소리 요란했던 이 들판에
새 나라를 세워
대한민국이라 당당히 이름하고 태극기를 내다 걸자.
|
총신80회동문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