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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03-23 (목)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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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계약재배와 나의 여명시대
구절초계약재배와 나의 여명시대 一, 구절초계약재배 약정서 경기도 안산 '들꽃잠' 본부에서 '구절초 계약재배 약정서' 초안을 보내왔다. 약간 수정해서 계약해야겠다. 이렇게 되니 구절초에 얽힌 사연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二 1,500평 구절초농장 3년 전 전주대 대학원 다닐 때 동료학우가 TV에서 봤다며 정읍 감곡의 구절초농장을 방문하자고 해서 다녀왔다. 그게 인연이 되어 사회사업 수익사업을 목적으로 구절초를 분양 받았다. 첨에 우리땅 200평에 심었는데 우리땅 바로 옆 국유지 1,300평을 임대하게 되어 거기에도 심게 되었다. 그러니까 1,500평이 된 것이다. 三, 구절초농장 부도여파 그후 곧바로 감곡 그 농장 부도여파로 삐걱거리게 되었다. 판로 책임지겠다던 그들에게 첫해는 인상 붉혀가며 매도했으나 이번에는 업자가 잠적해버려 힘들었다. 四, 인터넷 판매 그러던 차에 동기목사님 협조로 인터넷 판매가 시작되었고 이번 겨울 한철 내내 매달리게 되었다. 처음엔 약간의 꽃과 꽃대(줄기)를 판매했으나 요즘은 엑기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것도 이제 아주 소량 남아 있는 것이다. 五, 안산 들꽃잠 인연 이 인터넷 판매가 인연되어 감곡 구절초농장 아이템을 인수한 안산 들꽃잠을 알게 되었다. 결과 우리농장에 다녀가셨고 결국 계약재배를 하게 되는 것이다. 六, 인부동원 이상 무 이제 인부동원 하는 일도 염려 없게 되었다. 협동목사로 봉사하는 진안 갈용교회 교인들이 오시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는 자연그대로 방치해 두었으니 인부동원 하는 일 별로 없었다. 저 지난해는 인부동원 하는 일이 많았었는데 그거 신경 쓰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젠 염려 없게 된 것이다. 七, 여명의 밝은 빛 다시 말하지만 11년 전 교통사고로 암울했던 나의 시대가 금년 들어 걷히는 것 같다. 사고 후로 계속되었던 지루한 학창생활을 마치고 농사꾼이 되었다. 농사꾼이 되어 하게 된 구절초농사가 이제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자녀들 또한 양육이 잘 되어 가고 있다. 졸지에 가장되어 지금까지 무리 없이 집안살림 맡아 수고하는 아내에게 감사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고자하는 사화사업이 승인 받게 된 것이다. 부디 나의 앞길에 여명의 밝은 빛이 계속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