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04-05 (수)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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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2.xxx.189

골치 아픈 pc 이론교육
골치 아픈 pc 이론교육 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그제(2006년 3월 29일, 수)부터 배우고 있는 컴퓨터 3D그래픽 과정이 너무 벅차기 때문이다. 그제는 입학하는 날이기 때문에 학교 교장이시며 이사이신 분의 환영인사를 비롯해 그 외 여러 선생님의 각종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어제는 어제 다하지 못한 분들의 면담이 있었고 남은 시간은 'CAD'라는 과목을 우리 반 담임이 맛보기로 강의해 주셨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된다고 한다. 월-CAD, 포토샵, OA 화-CAD, 포토샵, 공통 수-포토샵, CAD, OA 목-포토샵, CAD, CAD 금-포토샵, CAD, 공통 이상은 4월 시간표인데 하루에 3과목을 2시간씩 연강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오전9시부터 오후3시10분까지 6시간 쉴새없이 돌아가는 쳇바퀴인 것이다. 3D는 그래픽은 1.OA, 2캐드, 3 멕스, 4.포토샵, 5 일러스트 과정으로 되어 있다. 우리 담임이 CAD를 가르치는데 오늘 맛보기를 해 주신 것이다. 숙제를 내주셨는데 CAD가 무슨 말의 약자인지 그걸 스펠링까지 알아 오라고 하신 것이다. 二, 단축키 단축키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 단어를 알아야 했다. 1.Line-선, 2.Erase-지우개, 3.Save-저장, 4.Circle-원, 5.Are-호, 6.Grid-모눈종이, 7.Polygon-다각형, 8.Ellipsr-타원, 9.Move-이동, 10.Copy-복사, 11.Rotate-회전, 12.Mirror-대칭, 13.Explode-두뇌, 14.Break-나누는 것(끊어 버리는 것), 15.Stretch-늘리는 것, 16.Chamfer-모따기, 17.Point-정, 18.Divide-나누는 것(정한 양에 따라 나누는 것), 19.Area-면적(pc에서는 mm를 기준으로 사용), 20.Text-글자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설치하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View>Toolbars = 아이콘 사용하기, Toos>Optons(CAD 환경설정), Draw, Modity 사용선택 해제 선긋기 단축키는 L, 선을 취소할 때 단축키는 U, 줄긋기를 닫을 때 단축키는 C, 전체 지울 때 단축키는 CtrlA+E, 三, 무척 당혹스러운 이과 학문 난 이제껏 문과계통으로 학문을 해왔다. 대학원을 세 군데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2년 전 광주대에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딴 것으로 이제 학문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는데 기간은 6개월 동안이다. 컴퓨터는 이과계통 학문이다. 문과계통으로 길 들여진 내가 갑자기 이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무척 당혹스럽다. 더구나 난 뇌병변장애를 가지고 있으므로 필름이 자주 끊긴다는 것이다. 이 장애는 가져본 사람이 심정을 안다. 듣고도 금방 까먹는다. 어제는 나에게 생소한 부분의 내용을 다루는 날이었기에 더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기를 쓰고 매사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래서 두고두고 읽어보는 것이다. 오늘도 실수를 했다. CD를 작동 해야하는데 플로피디스켓을 사용하는 것처럼 시도했던 것이다. 창피했다. 집에 있는 pc를 이용했더라면 그런 실수가 없었을 텐데 순간적으로 그랬던 것이다. 인터넷사용에 있어서는 결코 남에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초적인 컴퓨터 이론체계를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다. 四, 忙中閑 8.9일부터 15일까지 1주 방학이 있다고 여름휴가 갈 사람은 그때 가라고 했다. 일반직장 월차와 같이 한 달에 하루는 쉴 수 있다고 했다. 4월에 있을 지방선거 날짜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수업 마치고 삼례에서 다니는 분에게 개인교습을 받았다. 창피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왕 초보와 같은 심정에서 매달린 것이다. 실재로 pc이론교육은 왕 초보이다. 과외를 받고 나니 심각한 걱정은 사라졌다. 내가 우리반에서 최고 고참이라고 한다. 담임이 말씀하시길 강의 중에 분위기를 끊는 질문은 삼가 해 달라고 했다. 그 동안 이 곳을 거쳐간 수강생 중에 그런 연장자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모종의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五, 삼척 감자떡 공수 오늘(2006년 3월 31일, 금) 삼척에서 감자떡이 학교로 배달된다. 삼척 감자떡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먹거리이다. 다음 넷 카페가운데 '울진바다사랑'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 감자떡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가을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어서 그때도 인터넷 주문하여 택배 배달로 병실 환우들과 먹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주문한 것이다. 감자떡을 대접하는 이유는… 이제 5학년 진급했지만 반에서 내가 최 고령자이고 또한 장애가 있어 지장을 초래할 것 같기에 그런 것이다. 또 학습에 뒤떨어져 분위기를 흐리는 일이 생기면 양해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것이다. 학교 식당에서 감자떡을 따뜻하게 해 와야 할 텐데… 틈이 없는 학사운영… 담임이 한번씩 겁을 주고 있는데 난 그런 협박(?)에 기죽지 않는다. 이 과정이 내 인생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이 나이에 컴퓨터 이론을 배우고자 함은 앞으로 사회복지현장에서, 그리고 교단에서 써먹게 되지 않을까 해서 배워보려는 것이다. 오늘도 날이 밝아오고 있다. 이제 오늘 3월 마지막 날 하루도 창살 없는 감옥에서 한 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면 이틀 휴식이 있다. 앞으로 6개월을 어찌살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