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에서 오고간 대화 중 나의 댓글

지난해 요양보호사자격증 국가자격증이라 하면서 그 바람이 이 강산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전국적으로 20만 명이상이 이 자격증 땄다고 하는데 그 자격증으로 취업한자는 12% 밖에 되지 않는다는 방송보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요양사업에 휩쓸려 익산에 ‘사랑가득 재가장가요양기관’이라는 요양기관까지 설치했습니다만 폐쇄 해버렸고 요양보호사자격도 땄습니다만 무용지물일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쓰시면 사회복지사자격증 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높은 차원의 복지사회를 이루어 내는 시민으로서 일익 감당하시고 더욱 윤택한 삶 이루었으면 합니다.

그룹홈(완주 고산 [사랑이 가득한 집] - 2006년 설치)도 운영비 겨우 23만원에 불과하고 사회복지사 2인 인건비가 나옵니다. 거기다 입소해 있는 아동수급비를 지급받게 되구요. 그 수급비가 운영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말씀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이 없으면 본인이나 아이들 모두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시설 입소하는 아동들은 벼라별 아이들이 많거던요. 오죽하면 시설에 보내겠습니까?

"짭짤하다는 표현은 그렇고요^^*." 죄송합니다. 저는 10년 세월 소득 없이 살다가 수입 하다 보니~ 그렇게 표현되었습니다. 운영상 내부적인 고통과 갈등 말할 수 없지요. 그러나 이거 감당할 만한 자신 없으면 아예 복지사가 되지 말아야겠죠?

참고로 저는 5년 전 광주대에서 1학기(3개월=12주) 수강하고 지격증 땄습니다. 지금은 폐지 되었다는데 보건북지가족부 정책으로 그때만 해도 자격증 없이 사회사업 하는 시설장이나 직원 구제하기 위한 사업이었습니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었는데 광주대가 호남지역 지정기관이었답니다. 저는 그 당시 김제 모 조건부시설에 있는 교회 협동목사를 했었는데 그걸 시청에서 시설 직원으로 인정해 경력증명서 끊어 주어 광주대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대졸자는 1학기, 그 이하는 2학기로 단기간이었는데 대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종일 수강해야 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아직 자격증 따기 아직은 수월합니다. 대학 4년 및 2년, 또는 대학원, 고졸이하 학력이라도 각 대학에서 월요일만 수업하는 각종 양성기관(대졸2학기, 이하4학기), 사이버(대졸2학기, 이하4학기)를 통해 취득하고 있습니다. 좀 지나면 양성기관 없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자격증 따기 힘들어 질 겁니다.

그리고 저의 표현이 오만 내지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이론보다는 직접 필드에서 경험해 보십시오. 운영의 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복지를 어렵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서 그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느 카페에 올렸던 글 여기에 폈던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39세부터 10여 년간 백수건달로 살다가 이 사회복지에 뛰어들고 보니 이 사업 시작한 5년 전부터 밥 먹고 삽니다. 이해 내지 양해 구합니다. 이 카페 여러 동료 사회복지사님들에게 저의 무례한 글에 대해 용서구합니다.

아~ , 그리고 "그 시설에도~" 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의 아동그룹홈은 시설을 지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간판도 세우지 않고 일반가정과 똑 같이 생활합니다. 아동그룹홈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아원을 보게 됩니다. 고아원은 6.25전쟁 결과 생긴 아동시설로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이랍니다. 이제 나라 위상이 세계10대 경제대국에 들어선 이 시점에 창피한 일입니다. 그래서 2014년까지 고아원 폐쇄한다고 합니다. 과거 고아원 대형수용시설로서 각종 비리와 인격침해의 온상이었습니다. 선진국위상에 걸맞게 해보려고 수년전에는 입양사업이 민중 속에 파고들었습니다만 이제 아동그룹홈이 6년 전부터 시작되어 아동복지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2009.2.19, 목) 대전 KTX역 빌딩 5층 회의실에서 금년 정기총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아동그룹홈이 300여개 있는데 이들을 대표하는 기관이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있답니다. 그룹홈을 일반 시설로 오해 마십시오. 기존의 시설과는 다른 형태로 문제 있는 고아나 결손가정 아동청소년을 끌어 앉아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칭도 엄마 아빠 고모 고모부 이모 삼촌 등으로 부르도록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정규직원은 2인으로서 보통 부부간에 감당하고 있답니다. 긴 글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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