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원하는 바대로 풀려나길 빌며~

내가 대학 진학할 때는 예비고사라는 것이 있었다. 그걸 통과하여야 원하는 대학 본고사를 치러 진학하곤 했던 것이다. 가정형편상 시골 촌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야 했던 나, 대처로 나가지 못한 나, 그래서 늘 번민 속에서 살아야 했고, 입시 준비하던 고3 초기에 복막염을 앓아 수술했다. 그래서 대학진학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서울에 상경했다. 이유는 대학입학시험준비~ 창동에 있던 큰집 신세지며 종로통 모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충분한 뒷바라지 받지 못하였고, 그래서 고민과 번민 속에 살면서 방황하다가 재수 1년 실패했다. 그래서 여러분의 권유로 전주에 있는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1학기 마치고 군 입대 했다. 군 입대 후 군종병 근무하게 되어 나의 삶이 잘 풀렸고 인생 우여곡절 있었지만 지천명을 몇 해 전 넘긴 오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

굵직굵직한 나의 삶의 이정표~

1978년 고교졸업, 1979년 신학입문(전북신학교, 총신 신학대학원), 1988년 목사안수, 1990년 일반학문입문(호원대, 원광대 대학원) 1995년 교통사고, 1996년 목회 사면, 2001년 전주대 대학원, 2004년 광주대 사회복지사양성과정 통해 사회복지사 됨, 2004년 완주 고산 부지구입 황토기와집 건축, 그 집에 2006년 아동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인가 받아 오늘에 이름

고교 졸업 후 신학에 입문하면서부터 학문에 있었던 세월이 25년이었다. 전북신, 총신, 호원대, 원광대대학원, 전주대대학원, 광주대)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딸이 이번에 대학진학 실패했다. 초등 때부터 모 방송국 합창단활동 하더니 성악 하겠다고 해서 고교 진학해서는 과외로 성악렛슨을 받게 했다. 그러나 실패한 것이다. 여러 우여곡절 겪으면서 우리딸 돕겠다고 하는 사람 많았지만 이젠 뮤지컬을 목적하고 대학진학 준비하겠다고 한다. 지원 하겠으니 성악 계속 하도록 달래고 어르고 뺨치다가 딸 고집에 두 손 들은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내가 이 아일 데리고 상경한 것이다. 그동안 살펴본 정보 의지하여 학원 알아보고, 딸은 자취하겠으니 방만 하나 얻어 달라는 것을 어제밤 내가 결정했다. 적당한 하숙집 알아보라고~ 어린 시절 대학진학 실패 후 충분한 뒷바라지 받지 못하였던 고통과 번민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다. 10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되어 부디 우리딸 인생길이 원하는 바대로 풀려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