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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3-08-17 (일)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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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0.xxx.183

무주무풍과 익산춘포에 있는 폐교 답사
무주무풍과 익산춘포에 있는 폐교 답사 어제(2003년 8월 13일, 수)는 무주 무풍면에 있는 폐교 덕지초교와 오늘(2003년 8월 14일, 목)은 익산 춘포에 있는 폐교 춘포중을 답사했다. 一. 전주에서 무주가 멀기는 멀었다. 전주에서 소태정고개(모래재), 불로치터널, 장안리고개, 조금재터널, 싸리재를 넘어 무주에 도착했으며 무주에서 무풍을 갈 때 넘은 고개는 너무 험했다. 노인복지시설을 구입하기 위해 폐교된 학교를 답사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동료 학우는 말하길… '노인들 데꼬 가다 죽이겠다'고 해서 한바탕 박장대소를 했다. 그만큼 험하다는 얘기가 되겠다. 무주에서 사시는 박목사님이 그 고개를 넘어가며 말하길… 지금 우리는 백제땅에서 산라땅으로 넘어간다고 했으며 백두대간을 넘고 있다고 했다. 도로가 새로 확포장 되었다지만 무주읍까지 2시간이나 걸렸고 무주읍에서 무풍 덕지초교까지 1시간이 걸렸다. 무주에서 박태일목사(무주제일교회)님 교회에 들려 좀 쉬고 산중에 섬이라고 한다는 '내도'의 '큰손식당'에 가서 무주라 하면 엄지로 꼽는 어죽(민물고기와 각종한약을 달인 즙에 밀가루 수제비로 맹근 죽)으로 점심 먹었던 시간 시간과 무풍 덕지초교에 가서 답사했던 시간을 빼고는 전주에 돌아올 때까지 차 속에서만 6, 7시간을 시달려야 했다. 답사했던 덕지초교는 구천동 입구를 지나 경상도 거창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박목사님도 무주에서 살고 있지만 초행이라고 했으며 덕분에 무풍에 와보게 된다고 했다. 학교는 동향이었으며 스레트벽돌 교사 3동과 몇 채의 부속건물이 있었고 운동장에는 건축업자들이 자제를 보관 중에 있었다. 여러 대의 건축 화물차도 비치되어 있었다. 거기에서 일하는 주민에게 들은 얘기인데 서울의 상이군인 협회 장애인 단체에서 그 폐교를 매입하려고 교섭 중에 있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거긴 사회복지시설로는 부적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사회에서 격리시켜야할 사람들을 수용하는 수용소 시설이나 돈 많은 사람들의 별장, 또는 정신요양소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좋을 것 같아 보였다. 노인복지를 한다면 자녀들이나 봉사자들도 많이 찾아 와야 할텐데 너무 먼 벽지여서 힘들다는 얘기가 되겠다. … 二. 오늘(2003년 8월 14일, 목)은 임대로 내 놓은 폐교를 찾아 익산 춘포를 가게 되었다. 가서보니 그 학교는 내가 익산을 오가던 길에 있었다. 그러니까 삼례 우석대와 왕궁온천 입구를 지나 있는 길, 금마로 빠지지 않고 왕궁온천 입구를 지나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익산공단이 나오는데 그 공단 입구에 있었다. 1, 2년 전부터 그 앞을 지날 때는 차를 세우고 교문에 서서 그 학교를 바라보며 여러모로 생각하면서 기도했었다. 복지시설로는 참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익산교육청 홈페이지에 가서 보니 임대한다고 나와 있었던 것이다. 2층 슬라브건물로 된 교사 1동만 보였다. 물론 교사 뒤에 부속건물이 있겠지만 말이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층에 7, 8개 교실, 2층 건물이니까 15개정도 교실은 될 것 같아 보였다. 운동장도 넓었으며 학교건물 앞으로 큰 조경수가 여러 그루 있었다. 그 동안 보아온 폐교 중에서 관리가 제일 잘 된 학교 같았다. 학교 내부에 다녀온 학우의 말을 들어보니 내부 보존상태는 너무 형편없더라고 했는데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니었겠는가. … 내일이 말복이다. 그래서 오늘은 보신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내일은 복잡할 테니 오늘 먹자는 동료의 말에 이 지방 보산탕의 요람 대장촌을 지나 오수까지 갔고 오수신포집에서 잘 먹었다. 다음은 그 집 사장에게 쓴 글이다. 우린 전주 사는데 익산 일보러갔다가 대장촌을 지나쳐 여까지 왔습니다. 대장촌 아시죠? 전주, 익산에선 보신탕 엄지랍니다. 내일 말복 복 땜하러 여가지 왔습니다. 전주 송천점에 가 봤는데 ①개 냄새가 나고 ②이 집처럼 왁짝지껄 떠드는 소리가 없어 서운하더군요. 오늘도 그 사장님이 서비스를 줬는데 갈비 5대를 주어 먹었다. 개고기 갈비는 웬만한 손님에게는 주지 않는다는데… 그리곤 지리산을 가려고 남원을 가다가 배낭 여행하는 학생들을 만나 차에 태워주었다. 남원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료들을 만나기로 하고 도보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우릴 만나 오수에서 남원까지 자동차 여행을 했던 것이다.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인하대에 다닌다고 했고 터미널에 데려다 주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학생들을 내려 주는데 학우인 모 전도사에게 연락이 왔다. 어디냐고 묻기에 말하길 여긴 남원이라며 오수에서 보신탕 먹고 지리산 가려고 여기 왔다고 했다. 그러자 그가 말하길 우리더러 부르조아라고 하여 한바탕 웃었다. 이 신세가 되었지만 자격지심에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은 다 먹고 다니니 한 말인 줄 안다. 터미널 근처에 광한루가 있었다. 그래서 지리산 가는 것 대신 광한루에 갔다. 건강했을 때 몇 번 와 봤고 교인들을 인솔해 가봤겠지만 너무 오랜만에 가 본 것이다. 10년 세월은 지났을 것 같다. 정문 앞에 해마다 춘향제가 열리는 '완월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 넒은 경내를 다 돌아보지 못하고 '완월정'과 '오작교'를 가 본 것으로 끝냈다.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다음은 광한루에 대해서 다음에서 검색한 글이다. "원래 조선 세종 때인 1419년 황희 정승이 건립, 광통루라 하였으나 1444년 관찰사 정인지가 그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월궁 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다 하여 광한루라 이름을 붙였다.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총면적 21,113평의 광한루원(사적 제 303호)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를 비롯하여, 광한루를 중심으로 춘향사당 춘향관, 월매집, 완월정 등의 여러 정자와 누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춘향제는 5월 5일에 열리고 있다. 남원의 볼거리로는 만인의총, 광한루, 오작교, 교룡산성,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등 많은 문화유적과 남원관광단지, 수상유원지, 영화 춘향뎐 세트장, 음악분수 등이 있으며, 7㎞ 쯤에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어 4계절 관광코스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