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3-08-26 (화) 08:52

ㆍ추천: 0 ㆍ조회: 1430

ㆍIP: 220.xxx.164

고창에 있는 폐교 3곳 방문
고창에 있는 폐교 3곳 방문

어제(2003년 8월 25일, 월)는 장수 지역 폐교를 답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쪽 지리에 빠삭한 목사님의 스케줄 땜에 방문을 취소했다.
오늘 하기로 했는데 그분의 스케줄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잘 가는 동네 익산을 가게 되었다.
3분 목사님과 다가포가든에서 갈매기살로 점심을 들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고창 흥덕에 살며 '소철'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분이었다.
흥덕에 아주 좋은 폐교가 하나 있는데 방문해 보지 않겠냐는 거였다.

다음서버에 '4050우리세상'이라는 카페가 있다.
지난 2003.1.11.토요일 오후에 그 카페 호남지방 신년하례회를
계화도 어부횟집에서 한다는 공고를 보고 참석하게 되었다.
소철이라는 분은 그때 알게 된 분이었다.
그런데 요즘 내가 각 사이트에 올리고 있는 글,
그러니까 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자 전북지방 각 폐교를
방문하고 기행문, 방문기 비슷하게 글을 써 올린 글을 보고
그 지역 폐교 1곳을 소개하고자 연락을 한 것이었다.

부리나케 가봤다.
하남초교와 동남분교, 후포초교, 호암분교를 보고 왔다.
장애를 입은 내 입장에서 딱 맘에 드는 폐교(호암분교)를 봤지만
집에 와 집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런 곳은 일반인들 선입관 때문에
기피하는 곳이어서 생활인 모집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했다.
복지사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복지사업 전문가 현직 사회복지사의 말이니
나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아쉽지만 포기했던 것이다.

제일 먼저 가봤던 하남초교는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교문에 열쇠를 채워 놔서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고 한쪽은 스레트
한쪽은 슬라브로 지어진 제법 큰 교사 1동과 넓은 운동장이 맘에 들었다.
그곳의 위치는 줄포에서 흥덕으로 빠지는 길 주변에 있었다.
후포초교를 가면서 알았는데 그 근방에 우리집안 산소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줄포에 우리집안 형님 한 분이 계셔
그곳에 집안 산소를 장만해 두고 그곳에 산소를 쓰고 있는 것이다.

줄포에서 가다보면 도로 좌측으로 들어가 하남초교가 있었고
우측으로 들어가 산소 가는 길을 지나 후포초교가 있었다.
그 후포초교는 홈페이지에 소개가 되지 않았는데 2층 슬라브 건물에
제법 관망은 좋아 보였으나 보존상태가 너무 험한 것 같았다.

그리곤 부안면 사창에 있는 동남 분교를 가봤다.
슬라브 단층 건물에 넓은 운동장이었고 선운사 들어가는 길목이었다.
오래된 폐교인지 운동장과 학교 빈터는 온통 밭으로 변해 있었다.
선운사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서인지 입지조건은 좋은 것 같았다.

그 길을 쭉~ 따라가 찾아간 곳은 호암분교였다.
그 학교를 찾아 들어선 순간은 너무 좋았다.
교실2개의 슬라브교사 1동과 화장실 한 채가 전부였다.
자그마한 운동장을 비롯해 내 입장에선 관리가 수월할 것 같아서
너무 좋게 보였다.
만약 구입한다면 달랑 교실 2칸의 교사1동이었지만 부속건물을 지어
부족한 시설은 보충하고 그 교사 옥상을
이용해 조립식 건물을 지어도 좋을 듯 보였다.

이 폐교 호암분교에 대한 판단은 이 글 초두에 썼던 글을 다시 소개하겠다.
"장애를 입은 내 입장에서 딱 맘에 드는 폐교(호암분교)를 봤지만 집에 와 집사람에게 말했더니 그런 곳은 일반인들 선입관 때문에 기피하는 곳이기 때문에 생활인 모집이 어렵다고 해서 포기했다. 복지사업 일선에서 뛰고 있는 복지사업 전문가 현직 사회복지사의 말이니 나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아쉽지만 포기했던 것이다."

이렇게 3곳 폐교를 방문하고 흥덕에 있는 소철님의 자택에 들려
차 한잔 대접받았다.
그분이 좋다고 생각하고 나를 초청했던 폐교는 하남초교였던 모양인데
그 학교가 어제 방문했던 3곳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보겠다.
오늘은 장수지역으로 가보고자 한다.
피곤하지만 해보는데 까지 해보자.
기도하며 두드리면 열리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의 이 마음을 홈페이지 글을 통해 알고 나를 초대해
주변 폐교 답사에 힙 써주신 소철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이 하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