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8-01-19 (토) 22:07
ㆍ추천: 0  ㆍ조회: 808      
ㆍIP: 61.xxx.115
해 너머 머언 집
해너머 머언집

해 너머 머언 집
은가루가 지붕에 덮이고
마당에는 바지랑대에 빨래가 걸려 있는

작은 초가에는
내 사랑하는 이
딸아이와 점심을 먹고 있다지.

햇발이 구름을 밀고 나와
마당에 걸려 있는 빨래 틈 속에서
수줍게 빛나는 동안

사랑하는 임의 얼굴이 보고파
잠시 빼곰, 갸웃하는
햇님을 불렀다.

언제쯤일까
내 사랑하는 이와
해후하는 그 날이

눈부신 햇볕 따가운 날
그대와 내 눈이 얽힐
그 고운 날은 언제일까.

하루가 저무는 바지랑대 위에
햇빛이 걸렸다.
눈이 부신 오후

햇볕 따가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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