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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형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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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5-25 (목) 1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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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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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61.xxx.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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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와 시아의 구름꽃
[아카와 시아의 구름꽃]
밑둥부터 갈라지고 터진 상처 입은 몰골로
떠깨비진 몸통에 이리저리 줄기를 뻗어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널리 벌리며 구름을 품었니.
스쳐가는 안개는 가시하나로 쫓아내고
매어달리는 이슬은 가시두개로 밀어 내고
구름을 향해 너른 가슴을 벌렸니.
옹골지고 뒤틀린 채 구부정한 허리이며
투박한 손으로 구름을 향해 애원하는 아카야
네 몰골을 보려므나.
구름은
매끈하게 뻗어 있는 적송의 품에 안긴지 오래
솔방울 끝에는 구름의 촉촉한 입술이 닿아 있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해바라기를 했으면
온몸에 멍울이 들고 살갗이 다 터져버렸을까.
심장이 다 타버리기 전
온몸이 터져 버리기 전
그대의 뿌리 시아는
몽골몽골 구름을 피워 올렸어
시아가 피워 올린 몽골구름에는
진하디 진한 슬픔의 눈물이 방울지고
벌과 나비는 그 눈물을 먹고
시아의 사랑에 다시 눈물을 흘리며
꿀방을 가득 채워 놓았지
아카야 구름에게 애원하려마
내 품에 제발 안겨오라 애원하려마
시아야 죽을힘까지 짜내 보려마
몽골구름이 더 많아지도록
눈이 찢어지도록 눈물을 흘려보려마
열매도 맺지 못하는 눈물 구름꽃 많이 피워
울 오빠 꿀방에서 장가가고
울 엄니 꿀방에서 화초장 사고
나는 꿀방에서 꽃각시 되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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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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