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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안형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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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5-29 (월)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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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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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61.xxx.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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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혜 작가의 가슴
작은 가슴으로
세계를 품고 우주를 안았구나
외로움으로 붓을 들고
상념으로 먹갈아
사시사철 푸른 나무를 그려냈지
어미 없는 아이 위해 장난감을 그려 주고
실연한 청춘 위해 맨발의 청춘을 그려주며
걱정 말라 다둑여 주었구나
평생 고생 끝에 문패를 달아 매고
집들이 하며 즐거워 하는 작은 이들의 기쁨을 위해
정성껏 포도주를 빚어
아낌없이 내어 놓은 사람.
보는 것만으로도 배불러 배불러
가짜 포만감에 젖어 보람으로 삼고
평화를 노래하고 평안을 꿈꾸며
붓을 들고 밤을 잊었던 시인.
천사 같은 그 마음이 목놓아 울 때
하늘도 울어 몇날 동안 큰 비 내리더니
마침내 부산하늘 활짝 열려
내려진 빛줄을 타고
홀연히 날아 올랐다.
작은 가슴에 돋아난
빛나는 날개 활짝 펼쳐
못난 세상을 가리워주고
하나님 계시는 곳
천사의 나라를 향해
무지개를 타고
홀연히 날아올랐다.
내려왔던 곳으로
(주, 조소혜 작가가 떠나기 전날 부산 하늘에 서광이 비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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