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보는 모세오경 [창세기1]
창세기서
면동교회 성경대학 교재 Vol. 1.
고대 국가에는 국가의 시조와 저들만의 독특한 신화가 있다. 이들 신화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는 신의 아들들이 국가를 세운 국가의 시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신의 아들
이 아버지인 창조주가 창조한 인간의 딸을 사랑해서 인연을 맺고 선조가 되었다는 식으로 신화의 뼈대를 이룬다. 결국 신의 자손들이라는 존재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점이 신화
의 특징이라 하겠다. 이들 신화는 국가의 탄생이나 혹은 문자의 발견 등으로 국가의 시작을 문자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신화를 참조하였거나 구전으로 떠도는 말을 활자
화시킨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현대인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 하겠다.
역사의 맥락에서 살펴볼 때, 고대의 군주들이 대부분 샤먼 출신이 많았던 것을 보면 샤먼들이 신의 아들이라는 대중들의 지지를 결집하여 국가로 발전시킨 주인공들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보다 더 월등한 존재에게 충성을 바친다. 따라서 군주는 어떻게 하던지 특별한 존재의 대명사인 신의 아들이 되어야 했다. 건국 신화는 국가의 존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존립을 위한 신화는 당시 최고의 문장가 및 학자에 의하여 그럴 듯한 모양과 당위성을 가진 설화 가운데에서 가장 설득력이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건국 신화가 만들어졌다. 현대인들이 신화를 허무맹랑하게 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신화는 그럴듯하게 꾸며지고 포장되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런 신화가 국민들에 의하여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정서는 어디에 있었을까?
인간은 인간의 한계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인간의 한계는 무엇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인간의 한계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였고 그 고민
은 당연하게도 신의 존재를 요청하고 있다. 고대인들이 공통적으로 정령 숭배 및 터부 등의 미신적인 신앙을 갖게 된 원인이다.
특히 고대인들은 국가와 민족을 떠나 공통적으로 정령 및 샤머니즘을 믿고 있었다. 강한 족장이 타 부족을 제압하였을 때, 제압을 당한 족속들은 강한 족장의 아래에 귀속되
게 되었는데 종교문제까지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상례였다. 즉 강한 족장이 믿는 신은 강한 신이었다. 각국의 건국 신화가 경쟁적으로 가장 강한 신을 요청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서 신화를 가지고 발원한 국가들이 그토록 요청한 신의 존재는 결국은 유일신이라는 결론이 나오지만 그 많은 국가 그 많은 신화 어디에서도 우리가 받아들일만한 유일신의 존재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유일신의 존재를 오직 한군데 성경에서만 발견한다. 모세오경을 통하여 유일신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정확한 이름으로 우리에게 계시된다.
창세기서는 모세 오경이라 불리는 다섯 성경 중의 하나이다. 창세기서는 인류의 가장 큰 질문인 만물의 시작과 인류의 정체 불명에 대한 정확한 답을 주고 있다. 우리들에게
창조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들은 많은 논란을 거치면서도 창세기서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들은 오늘까지 가장 신뢰할만한 정보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창조에 관한 정보들은
인간 창조와 만물의 시작점이 어디에서 출발되었는지를 알려 주며 동시에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의 종점이 어딘가를 구체적으로 풀어주고 있다.
창세기서를 통하여 알려진 중요한 정보들은 궁극적으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또 어떻게 유지되어 갔는가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과 인간을 향
한 하나님의 명령과 명령을 지키지 못한 인간의 한계를 설명해 준다. 창세기서는 불순종의 결과로 찾아온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죽어간 인류의 선조들의 역사를 통하
여 알려주며 동시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인류에게 숙제로 남겨 주고 있다.
숙제를 받은 인류는 숙제를 풀기 위하여 인류의 역사라는 발자취를 남기면서 심히 고민하였고 결국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아는 '신지식'에서 그 답을 찾게 되었다.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숙제의 답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요청해야만 해결된다
는 힌트를 주신 것이다. 인간은 인간 한계라는 숙제를 안고 태어나며 평생 이 문제에 매달려 있다가 죽어간다. 그래서 창세기서는 인간이 언제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
라 언제 죽었느냐가 중요한 기삿거리로 등장한다. 창세기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류들은 누구도 이 숙제를 감당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창세기서는 신약에서 답하는 구원의 문제
를 여전히 숙제로 남겨 주고 있었다. 과연 창세기서의 기록 목적은 구세주가 없는 인류의 고달픔은 고민과 갈등을 야기하고 고민과 갈등 속에서 지칠대로 지친 인생은 하나님
의 품으로 돌아와야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서술한다.
창세기서는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 의하여 기록되어졌다. 그 시기는 대략 모세가 출애굽을 했던 시기에서 기록되었을 것으로 믿는다. 성경학자들은 이 시기를 B. C. 1446 년
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세기서에는 인간 창조와 인간 타락 그리고 인간의 번성과 보존, 택하심과 구원에 이르는 중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노아의 술취함과 세 아들의 행위
로 인류의 인종들이 구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들의 믿음의 행위와 함께 인간의 적나라한 약점도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 장면을 통하여 인생의 나약함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자신들의 약점 문제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었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된다.
그리고 출세의 모형이 되어지는 요셉의 모습을 통하여 중요한 여러 가지의 장점을 배워 나갈 수 있다. 유다와 다말의 경우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인생의 실수와 계략 등이
하나님의 손에 잡힐 때에 합력된 선으로 인도해 가신다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다. 결국 창세기서는 인생의 출발과 인생이 가고 있는 항로에서 벌어지는 인생의 문제들이 압
축되어 있고 인생의 문제에 깊이 관여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문제의 해결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말씀하려 한다.
우리는 창세기서를 통한 구약의 연구에 입문하기 위하여 다음의 질문을 해결하여야 한다. 왜냐면 구약 성경은 기록된 연대가 수 천년 전이라는 시간대의 장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에서 이해하려면 상당한 고충과 질문이 끝없이 솟아 나오기 때문이다. 성경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아주 많은 비평과 해석의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 중에서 전
통적인 비평과 해석의 방법들은 성경의 특수성에 관점을 두고 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특별히 부르신 종을 통하여 기록하게 하셨다는 점과 기록의 방법은 하나님께서
일일이 불러 주셨다기 보다는 성령의 특별한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점이 발견되고 있다. 즉 자신이 보고 듣고 그리고 나름대로 깨닳은 사실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어체로 독특하게 표현되어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자
신의 반성이라든지 혹은 자신은 이렇게 했을 텐데 라는 표현은 찾아 볼 수가 없고, 모든 문장은 사실을 기록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여진다. 물론 자신이 당한 일이 억울하다든지 혹은 자신이 어떤 사건에서 얼마나 괴로움을 겪었는지에 대하여는 비교적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기도의 형식으로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
성경의 기록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기록하라고 하셔서 기록하였음을 밝힌다. 특히 모세에게는 미구에 있을 이스라엘 왕국의 토대가 될 영원한 규례로서, 그리고 후손들
에게 남길 중요한 교훈으로 기록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사실 모세는 창세기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창조의 사건을 보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 때의 상황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기록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 시기는 아무래도 시내 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때라고 믿어진다. 왜냐면 이 때에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두 돌 비에 새겨 받았으며, 산
에서 내려 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훤화하는 모습에 불같이 분노하여 하나님께서 새겨 주신 돌 비를 집어 던져 부숴 버리는 무례를 범하는 모습에서 특정지어진다. 여기에서 모세가 불같이 분노하는 모습이라든지,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하여 모세에게 무례하다고 책망치 않으신 점을 보면 모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상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어떤 비밀이 있었던 것일까? 가장 자연스럽게 해석될 수 있고 추천할 수 있는 해석은, 바로 이 때에 창조의 비밀을 모세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라고 보는 해석이다.
따라서 모세에게 창세의 비밀을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모든 만물과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점이며 인생은 특별히 지음 받았음으로 해서 특별하게 살아야 한
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려는데 있다. 분명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아들들로 살라는 것이다. (롬 8:28-31)
다음의 문제는 매우 흥미로운 문제이며 동시에 우리들에게 성경이 어떻게 보존되어 왔는지에 대한 관심을 해결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1. 어떻게 창세기서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원형을 보존할 수 있었는지의 문제
사해 근처에서 양치기를 하고 있던 목동들이 하루는 심심하여 동굴 속으로 돌팔매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사해의 주변에는 많은 사암으로 형성된 작은 언덕들이 많이 있었고 거
기에는 옛부터 사람을 매장하여 두는 동굴들이 즐비하였다. 물론 이 동굴들은 적으로부터 피신하려는 목적으로 사람이 파서 만들어진 동굴들도 있었다. 목동들이 돌팔매질을 시작하여 얼마가 지나지 않아 반응이 왔다. 무언가 에게 맞는 둔탁한 소리가 들린 것이다. 그리하여 목동들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 항아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항아리는 밀봉되어져 있었는데 그 항아리를 열자 그 속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양피지들이 발견되었고 그것은 고대 글씨로 가득한 두루마리들이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시장에 가지고 나갔던 목동들은 별로 수지를 맞지 못하였으나 후에 그 사본들은 대영 제국과 바티칸에 의하여 영구 보존의 가치가 있는 성경의 진품 사본으로 판명되었다. 그리하여 대영 제국과 바티칸은 이 사본의 이름을 바티칸 사본으로 명명하여 영구 보존하고 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사해 사본이었다. 사본이란 후대에 남길 목적으로 성경의 원문을 베끼는 일을 말한다. 이렇게 성경을 기록하는 일은 당시에 학자들로서 학식이 아주 고매한
분들이 맡게 되었는데 후에 그들은 서기관으로 불리웠다.
서기관들은 성경의 본문을 그대로 베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썼다. 그들은 만약에 점 하나라도 잘못 찍거나 하게 되면 귀중한 양피지를 버리는 것은 물론 하나님 앞에 아주
중대한 잘못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얼마 동안 그 일을 중단하고 종교적인 회개를 하여야 했다. 그것은 금식이나 고행 등으로 연결되었다. 서기관들은 성경을 베낄 때마다 여호와
라는 하나님의 존칭이 나올 때에는 반드시 멈추고 손을 씻고 난 뒤에야 하나님의 성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외부인 들과의 접촉을 끊었고 부부 관계를 맺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 기록된 성경의 사본들은 당시에 엄청난 값이 매겨졌고, 왕이나 혹은 대제사장 등 이 소장할 정도였다. 물론 성인이 되거나 혹은 결혼식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에는 성소에서 제사장이 사용하는 혹은 회당장이 사용하는 사본을 가져다가 의식을 행하곤 하였다. 일반 가정에서 성경의 사본을 소장하고 있기란 정말로 하늘의 별을 따는 것
이나 진배없었다.
따라서 이들은 이토록 소중한 성경의 사본을 후대에 남겨 준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일과 성전에서 상용하는 일로 성경을 베껴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토록 소중한 사본들
을 전쟁 등이 일어났을 때에는 어떻게 보관하느냐는 문제였다. 이들은 전쟁 등의 위협이 있을 때에는 가차없이 성경의 사본들을 아무도 모르는 동굴 속에 항아리를 집어넣고 거기에 사본을 밀봉하여 보관하였다. 이렇게 보관된 사본은 서기관들이 포로로 잡혔거나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동굴 속에서 언제까지 잠들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사해 사본과 같이 귀중한 성경의 자료들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보관될 수 있었다.
사해 근처에서 발견된 동굴은 쿰란 동굴이라는 명 칭으로 불리워진다. 쿰란 동굴에 대한 자료를 국민 일보는 1998년 3월 12일 목요 일자 21면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947년 한 베두인 소년에 의하여 여기에서 우연히 발견된 성경 사본은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 R.드보와 G. L 하딩의 발굴로 엣센파의 주거지역과 잉크 스탠드가 있는 기록실이 발견됐고 지금까지 의자와 책상, 수로, 목욕장, 물 저장소, 주방, 회의장, 탑 등이 발굴되었다. 사해 부근에 있다.
2. 성경 해석의 원리
가장 기본적인 입장은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정확 무오하다. 따라서 모든 신앙인의 기준으로서의 권위를 가졌으며, 모든 행위의 판단에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전제되는 입장이다. 이 말은 신앙인은 성경에 비추어 생각하고 성경에 비추어 판단하고 성경에 비추어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1) 성경과 신앙 체험과의 문제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체험할 권한이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체험 후부터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는 삶을 산다고 보는데, 간혹 성경 말씀과
충돌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하여야 하는가?
예를 들면 어떤 성도가 빈야드 집회에 참여하여 아주 강한 성령의 체험을 경험하였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로 자주 웃음이 터지고 넘어지고 하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고, 그야말로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경우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음
으로 여러 군데에서 비판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하여야 할 것인가?
우리의 입장은 이러하다. 만약 성경이 말씀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일단 경계하고 과연 성령의 나타나심의 표적
이 있는가? 관망하면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보고 최종 판단하게 된다.
2) 생활 면에서 부딪치는 성경의 문제
우리가 만약에 성경을 최우선하여 우리 생활의 규범을 삼았다면 우리는 말씀대로 지켜 나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 인고로 여러 가지 예기치 않는 문제에 봉
착할 수 있고, 여기에서 신앙의 갈등이 수 없이 생겨나게 된다.
예를 들면 불신 가정에 시집간 분이 경험하게 되는 갈등의 예를 들 수 있겠다. 먼저 제사 문제와 가치관의 차이, 그리고 성경 말씀대로 지키며 살지 못하게 되는 여러 가지
갈등의 문제들이다.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주일은 황금을 거두는 기간으로서 이 때에 결혼식이라든지 회갑연이라든지 혹은 모임이라든지 아니면 특근이라든지 아니면 온 가족의 휴일이다. 이러한
경우를 만나면 우리는 확실히 조직의 쓴맛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나약한 고로 이
리 저리 불신자들에게 끌려 다닐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 하고 한 번 무언가를 시도했다가는 그야말로 죽도 밥도 되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였을 터이다.
3) 특별히 당한 재난과 환란의 문제들
인생이란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봐야 인생의 참 맛을 알 수 있다고 일찍이 파스칼은 말하였거니와 파스칼의 말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다 보면 그야말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그 시간들이 지나가고 나면 우리가 신앙을 가졌다는 것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환난의 시간들이 지
나가기까지 우리는 상당한 고뇌와 신앙적인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예수를 믿으면 무조건 복 받고 잘된다는 가르침을 잘못 해석할 때에 오는 오류가 있다. 이는 전도자가 잘 못 가르쳐 주었기 때문인데
통상 우리가 누구에게 전도를 받았느냐 하는 문제는, 인생 문제의 해결이라는 미끼로 접근되고 있기 때문에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비근한 예로 여호와의 증인들이 있다. 여호와 증인은 전도하는 일에 있어서 아주 강하게 앞장서고 있다. 저들은 "이 땅, 이 세상이 신천지요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여 인도
받은 자를 착각 속에 살게 한다. 이 세상이 천국이 되다면 그야말로 이 세상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며 또한 이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이 예수를 잘 믿은 증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지키고 사는 것이 복이라고 말씀한다. (신명기서 11장 혹 18장 등 등)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대로 살지 못할 때에는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칠 수 있음을 다윗은 시편 119편 67, 71절에서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은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 보다 승하니이다" 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따라서 [말씀]이 말씀이 되려면 우리들 안에서 말씀이 지켜져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질문이 생긴다. 이른바 베드로 전, 후서나 로마서 등의 신약 성경에는 신자도 여러 가지 어려움 더구나 박해를 받아 심각한 어려움 속에 빠질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해석의 방법이 상당히 중요하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에 로마 시대 하에서는 이미 박해가 예고되고 있었다. 역사는 '10대 박해' 라는 극적인 어려움으
로 그리스도인이 받은 박해의 정도를 증명하고 있다. 이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한 것으로서 현 시대인 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경우의 박해가 재현된다면, 예수께서 이 시대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탄식하신 말씀이 응하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역사에서 보여주고 있는 카타콤의 성지와 그것에서 출토된 수많은 유골들이 10대 박해의 정도가 얼마나 극심하고 잔인했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그 때의 무시무시한 상황은 오늘의 현실로 임할 수 없는 것이고 보면 우리들에게는 우리들 나름대로의 갈등과 어려움 그리고 환난이라고 믿어지는 것이지, 감히 박해
와는 거리가 먼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땅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인생의 재난과 환난 등의 문제가 약화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들 나름대로 견디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믿음이 줄어들거나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이 더욱 강화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면 모순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일까? 욥기서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재난과 환난이 온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더욱 큰 믿음으로 고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라고 목소리를 크게 높이고 있다. 여기에서 욥기서는 이렇게 말씀한다. 일의 결국을 다 보지 않았느냐? 욥의 모년에 갑절의 큰복을 주신 분은 인간 환난의 문제에 대하여 인자와 긍휼하심으로 자신의 믿음으로 이겨 나가기까지 참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이 아니시더냐고 묻는
다.
따라서 성경은 모든 인생의 문제까지도 다 소급하여 결론을 내려 주시고 있다. 인생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 때에 모든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더 좋은 날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우리가 지금 들어가는 것은 성경 공부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한가,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주시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 받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이다.
여러분들에게 더욱 큰 믿음과 신앙의 발전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크게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램하면서 다음 주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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