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론]
[나의 삼위일체론을 개략한다]
들머리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 28:19-20 상반절) 고 했더니,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에게서 삼위일체론이 성경에 있네 없네 하고 있다. 마치 무슨 커다란 진리를 혼자 발견한 양 부풀려서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이 들 중의 하나가 말씀보존학회이다. 킹제임스 버젼을 앞세워 영어에 약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무식한 그리스도인에게 지성적인 우월감을 주면서 삼위일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칼빈주의를 이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삼위일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분은 공식적으로는 폴리갑의 제자인 터툴리안이다. 터툴리안의 삼위일체론은 당시 그노시스 (영지주의자)들을 배격하여 변론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터툴리안은 한 사람을 예로 들어서 각각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비교하여 '인격들 (persons)', '얼굴들(faces)', '가면들 (masks)' 로 나타날 수 있다고 풀었으며 이를 정리하여 '세 위격과 한 본질 (three persons, one essence)'로 표현하고 있다.
4세기 히포의 어거스틴은 좀더 복잡한 구조로 해석했는데, 어거스틴은 한 인격 안에서의 관계로 혹은 여러 인격들 안에서의 관계로 유비시켰다. 어거스틴은 한 마음 안에 기억, 지성, 의지가 존재하고 있듯이 삼위의 존재양식이 한 하나님 안에서 세 개의 독립된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명하기를, 한 나무를 예로 들어 뿌리, 줄기, 가지로 표현을 하였고, 사랑하는 자와 사랑 받는 자와 사랑이라는 주체가 있는 것으로 표현하여 삼위일체론을 교리화 하는데 기여 하였다. 어거스틴의 삼위일체론을 바탕으로 325년 니케야 회의에서 정식으로 삼위일체론과 사도신경이 교리와 신앙고백으로 확정되고 다시 381년 콘스탄티노플의 종교회의 통하여 다시 확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삼위일체론에 대한 논쟁은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이단들과의 수 많은 논쟁 속에서 발전하며 확정되었으며 이단 선별에 대한 잣대가 되어 있다.
오늘 이를 또 다시 논하는 것은 1600여년이 지나는 어간에 정통적인 삼위일체론에 대한 도전이 거세어지고 있으며, 삼위일체론에 의하여 이단 판정을 받은 이단들은 삼위일체론의 약점을 찾기에 온 심혈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저들의 교리를 보완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는 삼위일체론에 대하여 등한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 때문이다.
현실에서 보면, 시간적으로 1600여년이나 지난 4세기의 신학과 비교하여 볼 때에, 각 교단의 신학은 보수라는 이름으로 신학의 발전에 전혀 공을 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인은 진화론을 필두에 앞세운 과학의 진보와 이에 따른 지식의 발전이 상당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교리에 대하여는 이해를 요구하고 있는 지식적 갈망이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 이들의 반동에 의하여 결국 기독교는 시대에 뒤떨어진 골동품처럼 인식되고 있는 정도에까지 와 있다. 이들 지식인들의 합당한 도전에 대하여 확고하고도 명료하게 교리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이단들의 집요한 공략에 다수의 교인을 빼앗길 수 밖에 없겠다는 위기 의식이 드는 것은 본인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교단은 기독교의 사상과 교리에 관한한 여타의 교단보다도 확고하고도 우월한 칼빈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칼빈주의의 확고하고도 명료한 교리에 대항하여 말씀보존학회가 칼빈주의를 이단이라고 도전하며 세를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따라서 저들의 빈약한 이론과 행위에 대하여 더이상 묵과해서도 안되겠으며 차제에 삼위일체론에 대하여 분명하고도 확고한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하겠다. 총신을 나왔다면 적어도 삼위일체론에 대하여는 정통하며 칼빈주의에 대하여 정통하리라고 믿는다. 다만 표현을 할 때에 문제가 있다면 이는 표현할 수 있도록 정돈을 해 주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칼빈은 칼빈의 구원의 서정 5단계에서 이 사실을 다루고 있으며 각각의 존재양태가 한 성도를 위하여 끊임없이 투자되고 있음을 확고히 하고 있다. 칼빈은 이 사실을 위하여 당시의 캐톨릭의 그릇된 교리에 대하여 비판하고 질문하며 논증을 통하여 삼위일체론을 강화하고 있다. 칼빈은 삼위일체론을 one essence와 three persons로 구분하여 한 하나님의 본질과 삼위의 격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특히 주목되는 칼빈의 용어 사용은 person의 개념을 substance를 사용하여 터툴리안과 어거스틴의 삼위일체론을 더욱 신중하며 이해하기 쉽게 정의해 준 공로가 있다. 이는 "하나의 본체에 세 개의 개체적인 위격" 이라는 one essence와 three persons를, "하나의 본체에 세 개의 개체적인 본질" one essence와 three substance로 구별 정돈함으로 각각의 신성에 대한 존재양태를 선명하게 풀어 구분한 것이다. 칼빈주의자들이 칼빈을 위대한 스승으로 받들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칼빈은 날카로우면서도 더 이상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용어를 정돈해 줌으로 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해의 깊이와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칼빈의 위대한 공로는 여기에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칼빈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에 사용하고 있는 용어와 문화권에 대하여 벽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칼빈이 살던 당시의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곧 칼빈이 사용하고 있는 당시의 언어와 이해는 현대에 있어서 신학자들이 아니고서는 일반 성도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면도 있다는 말이다. 칼빈의 언어는 당시의 캐톨릭을 비판하며 신앙의 본질에 대하여 논증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으로 전문용어가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캐톨릭의 문화권을 비판할 수 있는 정도로 캐톨릭에 대하여 폭 넓게 이해하고 있었음이 오늘날 우리 교회의 입장과 동떨어져 있다. 따라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칼빈이 사용했던 용어들에 대하여 현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해설해 주어서 삼위일체론에 대하여 정통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삼위일체론하면 무조건 거부반응부터 일으키고 골치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면, 무엇으로 성도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적어도 본 교단의 목사들이라고 한다면 칼빈주의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삼위일체론부터 정립해 두어야 하겠다.
1장 . 각각의 이름에서 출발하는 존재양식과 존재 양태
우리가 통칭하고 있는 하나님은 유일신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각각의 이름으로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각각의 독립된 구조의 존재양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각각의 특징적이며 구별된 양태로 인간에게 계시된다. 계시가 될 때는 각각의 존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양태로 나타내신다. 이름은 계시될 때의 존재양태에 대한 확실한 구별이다.
성부 하나님은 (여호와), 성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 라는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름은 각각의 신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며 서로 충돌되지 않는 각각의 독립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항상 부각되는 것은 제 2위인 예수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 도대체 어떤 면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문제화시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떤 분은 신성을 문제화 시킨다. 어떤 분은 인성을 문제화 시킨다. 어떤 분은 두 가지가 서로 혼재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을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무지함을 드러낸다. 즉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은 이해가 되는데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는 수긍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 곤란하다고 말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을 볼 때에 꿈을 꾸고 생각하고 하는 것을 보면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때가 되면 배설을 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영혼과 육신에 대하여는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런데 그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독론) 들어가서 이해를 하려면 머리가 지끈 거린다는 태도이다. 자신의 존재양식을 하나님의 존재양식에 비교하여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할 때에 나타나는 愚이다.
좀더 들어가 보자.
각각의 이름이 특정하고 있는 존재양태의 한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나타난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르셨으며 항상 존칭하고 있어 성부 하나님과 완전히 구별된 위와 격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동시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위격이 하나님 보좌 우편이었으며 부활후에 다시 그 위로 올라가신다고 말씀하심으로 성부 하나님과 독립되어 있음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격과 위격은 다음 말씀에서 확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마 26:64). 여기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인자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면서(신성을 가진 독립구조) 인간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은 대제사장의 반응이 나온다. 대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찢고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하고는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손바닥으로 치고 있다. (마 2:67) 이는 인간이면서도 자신을 하나님과 동격화시키고 있다는데 대한 대제사장의 분노이며 증오이다. 감히 인간 주제에 하나님과 동일하다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제사장은 이성을 잃어 버렸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왜 당신의 신성을 부각시키지 않고 인자라는 표현을 상당히 사용하시고 있는가? 마태복음 16장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라는 질문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당신이 인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 주시고 있다. 베드로는 여기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6) 로 고백하였고, 이 고백을 받은 예수님은 즉시 "...이를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 16:17) 고 칭찬하시면서 음부가 이기지 못할 교회를 세우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예수님의 제자들은 메시야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믿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나 되는 분이 인간의 손에 잡혀서 십자가에 죽으셔야 하는데에 대한 이해를 전혀 할 수가 없었다. 즉 이들은 성자 예수님의 존재양식은 이해를 했어도 (신성과 인성을 따로 구분하여 생각하는 정도) 하나님의 관계 속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양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어야 하는 문제). 결국 이들이 어느 정점에 가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양식과 존재양태에 대하여 온전히 이해를 했는가 하는 시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사건을 목도하고 난 후가 된다. 마가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고 증거한다. (막 16:20).
이어서 제자들은 오순절 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에 비로소 "진리의 영"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존재양식과 양태의 구분에 대하여 온전히 알게 되었다. 이들은 역사 속에 사람으로 오셔서 자신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하나님이셨으며 오래 전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하여 오시리라고 예언되었던 바로 그 메시야였음을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통하여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 결과 이들은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께 위탁을 할 수 있었다.
순교하는 현장에서 스데반은 자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기가 막힌 순간에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행 7:55, 56)고 감동에 가득차서 뼈골 속에서 나온 고백을 하고는 이를 부득 부득 갈고 있던 유대인과 지도자들에 의하여 돌을 맞고 순교를 했다. 성령에 충만함을 입으니 남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과 떨어져 있지 않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이심을 확인하고 달콤하게 미소 지으며 순교할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너무도 확고하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자신들과 함께 하셨던 인성을 가진 바로 그 예수님임을 확실히 믿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목숨을 바침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증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한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2장. 각각의 divinity가 가지고 있는 통일성(a unity of an divinity)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과 하나님은 하나라는 말씀을 통하여 한 하나님의 존재양식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요한 복음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각각의 정보는, 예수님께서 창세전부터 성부 하나님과 하나였다는 점에서 통일성이 주장된다. "창세 전에 아버지와 함께 한 영화"라는 말씀을 통하여 (요 17:5)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창조주로서의 영화이며 성부 하나님의 영화와 통일되어 있다. 요한 복음 14장 10절과 11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셔" 라는 말씀을 강조하심으로 하나님과 통일되어 있음을 확인시키고 있는데, 한 하나님의 존재양식 안에서 각각의 신성을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존재양태로 나타내시고 있으면서도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요 17:21, 23) 하나라는 개념 안에서 정돈되어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촉매가 되어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상합되고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버지와 아들을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촉매에 대한 중요한 정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음 말씀에 분명하게 나와 있다. 요한복음 17장 26절이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게 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성자가 성부 안에 존재하고 성부가 성자 안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사랑" 이다. 사랑 안에서 성부와 성자가 서로 하나가 된다. 사랑 안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까지 하나가 된다.
요한 일서 4장 7절과 8절은 이 점을 확고히 밑줄쳐 주는데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고 말씀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거나, 적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자라면(이것이 은혜이다), 하나님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이다. 사랑이 촉매가 되지 않는다면 아버지도 아들도 각각의 존재양태로 양분화 되어 있을 것이나 사랑이라는 촉매를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다.
사랑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속성이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 요한 사도는 아버지의 사랑이 아들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나타나졌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사랑은 인류를 위하여 아들을 내어 주기까지 한 사랑이며 아들의 사랑은 아버지의 뜻대로 죽을 수 있는 사랑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한 1서 4장 9절-11절)
곧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사랑이며, 하나님의 존재양태는 사랑을 나타내는 수단에서 각각의 고유한 양태를 갖는다. 성부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성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존재의 양태를 가지고 인자로서 죽으신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순교를 한다. 이로보건데 성도의 존재양식은 한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되, 존재양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순교까지 하게 되는 것으로 성도의 존재양태가 설명된다. 즉 인간의 존재양식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존재되며,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존재양태로 나타난다. 성도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통하여 성도된 증거가 나타나되, 그 중 최고의 은사는 사랑이다. 사랑의 은사를 받은 성도의 존재양태가 최고의 선을 이룬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가 하나가 된다. 성도와 성도는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가 된다]
*** 바빙크 계열의 총신 교수들의 문제점.
바빙크 계열의 총신 교수들은 성경해석의 접근방법에 있어서 철저한 구속사적 입장에서의 성경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현 바빙크 계열의 신학자들은 철저한 구속사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면서 구속사적 입장의 틀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해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구속사적인 입장이 나와야지 어떻게 해서 구속사적인 입장의 틀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의 개념이 추출될 수 있겠는가? 현금의 총신의 문제는 바로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다.
성경 해석의 방법에서 우선순위가 바뀌어진다면 연구의 방법과 비판의 정도에도 현저한 영향을 끼친다. 진정한 칼빈주의자는 가슴이 뜨겁고 머리가 차가운 신학도들이 되어야 한다. 성경해석의 방법에서 우선순위가 뒤바뀐 접근의 방법을 강요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거대한 물줄기가 바빙크적인 해석방법이라는 둑에 의하여 제어됨으로 신학의 방향이 향방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3년의 총신과정에서 칼빈주의를 배워 오는 것이 아니라 무늬는 칼빈주의이면서 속은 바빙크를 배워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연 바빙크는 철저한 칼빈주의 신학자인가? 바빙크의 신학에 대하여 상당한 의문을 제기한다
3장. 사역면에서 나타나는 각각의 신성과 역할의 존재양태
모세오경을 기록한 모세는 성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선포로 창세기 1장을 열고 있고 신약에서 사도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선포를 통하여 신약을 열고 있다.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은 세상에 오신 빛이며 그 빛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요한복음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의 주체인 [말씀]이심을 밝혀 준다.
요한과 모세를 대비하여 보면, 모세는 선지자적인 권위로 창조주 하나님을 말하며 요한은 사도적 권위로 역시 창조주 하나님을 말한다. 여기에서 모세는 절대자 하나님을 말하며, 요한은 인간에게 빛으로 오신 하나님을 말함으로 절대자 하나님께서 계시하고 있는 양태를 분리한다. 이 분이 성자이시다. 요한은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거하여 성부와 성자의 이름으로 오실 보혜사 성령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 성령의 양태는 오셔서 진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고 아버지와 아들에 대하여 증거하시고 마지막 날에 살리시는 사역을 행할 것을 말씀하신다.
요한은 로고스로 오신 하나님이야말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인간에게 빛을 비추어 오셨던 참빛 하나님이셨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세례 요한의 사역을 증거로 하여 구약에서 예언되어 있던 메시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단숨에 구약과 신약의 텀을 하나의 고리로 묶어 버리고 말았다. 곧 "태초에 성삼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셨고 인간과 함께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 오셨으며 하꼬방같은 광야교회를 시작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침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시고 영광 받으시기에 이르셨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평생 동안을 성령께서 내주 하시며 영원에 이르게 하신다. 영원한 천국에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처소이다." 이것이 요한 사도가 전한 복음의 골자이며 요한계시록까지 소급하여 몇 줄로 요약한 내용이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와 성령과 더불어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우리는 요한사도의 요한복음과 요한 1,2,3서와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성삼위 하나님의 신성의 존재양식과 각각 특징적인 사역의 형태로 계시하시는 존재양태에 대하여 더욱 확실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요한 사도는 자신이 저술한 모든 내용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출처를 확실히 밝히며 이에 토씨 하나라도 더하거나 가감하는 자가 없어야 함을 천명하며 그 어떤 권위도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임한 자신의 증거보다 우월할 수 없음을 확고히 하고 있다. 더하거나 더하는 자가 있다면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이제 드디어 요한 사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언어가 인간의 언어로 계시되고 있음이다.
요한사도는 자신의 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는 일체의 계시를 다 알려 주시고 있다고 믿었다. 더 이상 부가할 것도 없고 설명해 줄 필요가 없는 하나님에 대한 정보는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성경을 완성시키고 있다. 동시에 요한은 최후의 사도였다.
1) 성부 하나님의 존재양태 : (특징) 복, 선택, 예정, 확정
성부 하나님의 존재양태는 창조주이시며 심판주로서 영원한 절대 하나님의 위상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태초이며 상고의 근원이며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창 1장)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천지를 운행하신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하신 인간을 보존하시며 복을 주시며 선택하시고 예정하셔서 인간 구원을 확정지으신다.(에베소서 1장) 이에 반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거나 우상숭배자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도전하는 자는 삼대를 멸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증명하신다. 특히 노아의 홍수사건은 이 땅에 죄가 관영함을 인내하시다가 결국은 심판을 확정하신 뜻대로 행하심이다. 여기에서 성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행사되고 있음이 보여진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존재의 거룩하신 속성을 찬양할 거룩한 나라를 세우시기를 원하셨고, 마침내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불러서 이스라엘을 세울 것을 예정하셨으며 아브라함을 통하여 구원을 확정하신다. 구원의 수단으로서 율법이 세워졌고 율법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확정하셨으며 반대로 율법에 불복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확정되고 있다. 심판은 택한 백성일찌라도 행사되었으며 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달픈 광야 40년의 생활은 하나님께서 노여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한다. 동시에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밝혀주심으로 인격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이심을 밝히 말씀하신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을 확정하시고 성자를 심판주로 세우셔서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게 하신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판결은 성부 하나님의 고유한 주권에 해당된다. 성부께서 가시는 곳에는 항상 성자와 성령께서 함께 하셨고 받드셨다.
이로써 성부 하나님의 계시되는 존재양태의 특징은 복을 주심과 선택과 예정, 구원받을 자와 심판 받을 자에 대한 절대주권으로 계시되며 이것이 성부의 존재양태의 특정이다.
2) 성자 예수님의 존재양태 : (특징) 말씀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를 통하여 로고스 하나님을 성자하나님의 존재양태로 구분하였다. 참 빛으로 오셔서 세상에 빛을 주시는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의 복음으로 온 땅에 빛을 비추어 주셨고 복음으로 영생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시며 진리를 밝혀 주심으로 성도가 빛에 거하게 하신다. 그 안에 생명이 있어, 생명을 씨앗으로 옥토에 심어 주시어서 천국(영생)을 결실하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를 알 수가 없으며, 아버지께 인도함을 받지 못하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사랑하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하여 오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이며 결과는 영생이다.(요 3:16)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으로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을 통한 사역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결국 십자가를 지신다. 따라서 십자가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생애 동안에 전하신 천국복음에 증명인 동시에 성부 하나님의 최종적인 사랑의 증표이다. 이것을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도라고 불렀고 믿음의 법이라고 불렀으며 은혜의 법이라고 불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외에 천하에 구원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이 없다.(행 4:12)
성자의 존재양태가 말씀의 사역에 국한되어 있음은 공생애 기간중에 상당하게 나타난다. 그리스도는 말씀을 통하여 사역하셨으며 천국 복음을 증거하실 때에 기적을 수반하셨다. 기적의 수단이 말씀이었으며 기적의 완성도 말씀이었다. 죽어서 썩어가던 시체였던 나사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살아 났고 몸을 싸고 있던 수의를 벗어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에는 (말씀으로 사역하고 있지 않을 때) 밀 이삭을 잘라서 부벼서 생밀알을 드실 정도로 궁핍하셨다. 이는 후에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세움을 입은 이상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먹지도 말라는 사도 바울의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와 통하고 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존재양태(말씀 사역)를 확실히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당시 예수님과 함께 하던 많은 자들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요 6:65) 이 말씀에 놀라서 거의 떠나고 제자들만 남았을 때에 "너희도 가려느냐?"라는 질문에 베드로의 유명한 대답이 나온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줄 믿고 알았나이다" (요 6:68, 69) 제자들은 믿고 알았다. 하나님의 거룩한 아들임을 믿었으며 말씀을 통해 사역하고 있음을 알았다. 제자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사역을 통한 지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양식이 사랑이며 존재양태는 말씀임을 알게 되었다. 후에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성경을 기록할 때에, 마르다의 분주한 수고보다 마리아의 말씀을 청종함을 칭찬하신 원인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성자의 존재양태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 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요 6:38, 39) 성자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은, 성자의 말씀사역이 결실하여 최종의 날에 소망의 부활로 나타나는 것이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이 일을 위하여 한 알의 떨어진 밀알이 되셨고, 성부 하나님의 예언되어진 말씀을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증명해 내셨다.
거개의 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구약에서도 인자의 모습으로 계시되는 하나님의 사자, 특히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떨어졌던 7배나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 인자와 같은 이가 함께 하셨다는 내용과 야곱이 얍복강 나루터에서 씨름을 했던 내용을 서로 연결하여 당시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의 사자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에 구약과 신약을 통털어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양태는 말씀이며, 천국 복음으로 특징지어진다. 다시 말해 성부의 사랑이 말씀으로 나갔으며 결국 성도들(교회)을 통하여 성부의 사랑이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완성이며 구원의 완성이며 율법의 완성이심이 순교자를 포함한 거룩한 성도들을 통하여 역사에 기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말씀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3) 성령의 존재양태 : (특징) 내재, 은혜의 통로, 실제사역, 살리는 영
창조 사역 중에 특이할만한 성령의 사역이 나오는데, 6일째 되는 날에 나타난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모든 혈육이 있는 생물을 창조하시고 난 후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손으로 빚어서 만드셨는데 아직 생명이 없는 존재에 생기를 불어 넣으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셨고 이 때에 불어 넣으신 생기는 내쉬는 숨으로 (르아흐) 성령이시다. 생기는 이후 에스겔 골짜기의 살리는 영으로서 다시 나타나며, 신약에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 가운데에서 부활케 하심으로 성령을 일컬어 살리는 영으로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성령을 거스리거나 모독한 자는 살림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성령의 좌소는 인간의 폐부에 있고 이후에 모든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할 때, 인간의 폐부를 말하고 있다.
인간의 영혼은 성부 하나님께서 불어 넣어 주신 생기에 의하여 생령이 됨으로 조성되었다. 인간은 육을 가졌음으로해서 육체적인 본능이 있고(이것은 동물들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다) 여기에 더하여 영혼을 가진 존재로서의 특이한 존재양식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존재로 지음을 입었다. 따라서 인간은 모든 만물에 우선하는 영광이 있고 이 영광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존재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하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성령의 존재양태는 오순절 성령의 강림사건으로 인하여 온전히 이 땅에 계시된 성령의 사역에서 귀중한 정보를 얻고 있는데, 사도 요한은 성령의 존재양태에 대하여 매우 충실한 정보를 주고 있다. 요한 사도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기 전에는 성경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고 나서야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성경을 기록하였다.
요한 사도는 성령의 이름을 보혜사 (안위자, 위로자)로 나타낸 유일한 사도이다.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도요한은 특히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관계에 대하여 정밀하게 서술하여 내고 있으며 성령께서 어떤 존재양태로 오실 것인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요한사도의 증언을 통하여 성령의 구체적인 존재양태(사역)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된다.
성령 하나님의 존재양태는,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로, 아들의 영으로 (행 16:7, 롬 8:9, 갈 4:6, 빌 1:19, 히 9:14), 아버지와 아들의 영으로 구분없이 ( 요 14:16, 26, 요 15:26, 요 14:17, 롬 1:4, 롬 8:2, 고후 3:3, 엡 1:13, 히9:14, 히 10:29)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통칭되고 있으며 성도에게 충만하심을 통하여 내주하심으로 영원토록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견인해 가시는 것으로 계시되시고 있음이다.
특히 여기에서 아들의 영인 그리스도의 영을 성령으로 말씀하시고 있다 (행 16:7, 롬 8:9, 갈 4:6, 빌 1:19, 히 9: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 우편 보좌에서 오순절 성령의 강림사건 때에 보내신 성령(그리스도의 영)에 대하여 사도들은 예수의 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행 16:7). 사도들이 "예수의 영"으로 구분하고 있는 아들의 영과 성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구분하시고 있음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구분하셨기 때문에 사도들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특히 사도행전 9장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은 "예수의 영"으로 인하여 강한 빛에 휩싸이게 되었고 사울의 옆에 있는 이들은 사울과 말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못하였고 우뢰 소리로 들었다고 했다.
영광을 받으시기 전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발출하지 못하셨으나 성육신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좌정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오순절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 주셨음으로 육신에 계시던 예수 그리스도와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구별된다.
a. 성자와의 사역
성령의 구체적인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시고,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을 때에 임하시고 임하신 성령께서 성자를 광야로 인도하시어 시험받게 하신다.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성자는 오직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존재양태) 사탄을 물리치고 천사의 수종을 받게 하셨다. 공생애를 시작하여 제자들과 함께 말씀으로 사역하시고 있는 동안에도 성령께서는 항상 머물러 계셨고, 변화산상에서 변화된 성자를 떠나니 않으셨으며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되는 날에 살리셨다.
성령께서는 성자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이를 수행하셨으며, 성자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기적을 일으키셨다.(마 12:28)
b. 성령의 위치와 권위
성령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는 다음의 성경귀절에서 확인되는데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마 12:32). 성자께서는 여기에서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을 높임고 있으며 상당한 권위를 인정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성령 하나님은 인간의 말로도 거역하거나 거스리거나 그 권위에 도전할 수 없는 지고한 아버지의 영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죽음과 부활을 거쳐서 하늘에 올라가셔야만 당신의 영이며 동시에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을 인류에게 보내 주실 것이라고 언약하고 있는바 (행 1:8), 이 언약을 120문도와 함께 오로지 성령의 오심을 갈구하며 전혀 기도에 힘쓰고 있던 마가의 다락방에 오신 오순절 성령 강림의 사건으로 성취되었다.
이제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심을 입고 (아버지와 아들의 뜻이 합해져 있음을 확인한다) 성도들에게 오셨다.
c. 교회, 혹은 사도들과의 사역
성령의 감동을 입은 제자들은 사도로 세움을 입었고, 120문도는 각각 집사로 혹은 성도로서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도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기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사역하게 되었는데, 사도들의 양태는 성령의 충만하심을 입은 상태에서 사역하는 중에 나타났다. 베드로는 죽은 다비다를 살려 냈으며 (행 9장), 이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한계를 넘어선 초절한 역사였다. 이로써 성령에 충만함을 입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으키신 기적을 나태낼 수 있음이 증명이 되어지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는 말씀이 죽은자도 살려낼 수 있는 권능임이 증명된다.(행 1:8)
성령께서는 사도들이 증거하는 복음에 권세를 불어 넣어 주셨으며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입에 넣어 주셨으며 사도들의 판단과 결정에 직접 개입하셨다. 사도행전 13장에서는 성령께서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 안수하라는 명령에 따라서 사도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이방인의 선교사로 임명하였고, 사도행전 15장에서는 유명한 공의회를 거쳐서 이방 성도들의 예배모범과 규례를 따로이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는 빌립에게 감동하시고 광야로 인도해 내셔서 간다게의 내시에게 세례를 주게 하셨고 빌립의 육신을 다시 이끌어 가심으로 내시는 빌립이 떠나는 것도 보지 못하였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에 3000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될 것으로 서원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성령께서 힘있게 감동하시며 역사해 주심으로 초대 교회가 번창할 수 있게 하셨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성령의 행전이며 성령께서 사도들 혹은 성도들과 함께 사역하신 역사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영이신 성령께서 항상 사람과 더불어 역사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이들에게는 성령의 충만함, 혹은 성령의 세례를 베풀어 주셨다. 사도행전 10장에 등장하고 있는 고넬료의 예는 이방인에게도 사도들에게 임하셨던 똑같은 성령의 충만함을 주신다는 의미에서 사도들의 권능과 권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타나고 있는 증거라 하겠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초기의 상태를 우리는 성령의 세례라고 부르며 이는 성령에 잠기워졌다는 뜻으로 성령의 세례라고 말한다. 이후에 계속적으로 성령의 감동을 입는 것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말한다.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성도는 계속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있어야 하며 이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엡 5:17, 18)
성령은 내주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성령을 통하여 중생을 체험하게 되고 지속적인 내재하심으로 성도가 성도되게 하신다. 성령께서는 성도에게 말씀을 깨닫고 지키며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하며 최종적인 구원에 이르게 한다.
즉 성령의 양태는 성도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중생, 성도의 견인, 성화를 이루게 하시고 죽었을 때에는 부활케 하심으로 최종적인 영생을 이루신다. 그래서 성령은 살리는 영이시다.
이와같은 성령의 특성이 있기에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권위를 말로도 거스리거나 훼방하거나 거역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리신 이유가 납득이 된다. 성령은 우리들의 영생을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함으로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대신 간구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롬 8:27)
4장 three persons과 three substance의 차이
1.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하나의 본체로서 한 하나님이시다. 한 분 하나님께서 피조세계에 계시되고 있는 방편이 있다. 이를 존재양태라고 하며 존재양태로 계시된 하나님은 각기 다른 격과 위를 가지고 있는 하나님으로 계시된다.
계시되어 나타내시고 있는 삼위의 격에 대하여(존재양태) 구분을 못하면, 삼신론이라는 이상한 신조어로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인터넷 시대에 이르러 용어 정의와 삼위일체론이 없는 이단들 특히 안식교 계열(몰몬, 제칠일, 참예수교회, 안상홍증인회)과 근거조차 없는 말씀보존학회 등이 열린 게시판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무지한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인본주의에 근접되어 귀신론으로 인간론을 귀신 형상화한 베뢰아의 몸부림은 처절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과 이론은 성경의 근거에서 떠나 있으며 나름대로의 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신학적인 비판에 들어가 보면 형편없는 무리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왜 이럴까?
원인은 삼위일체론에서 고장이 단단히 나 있기 때문이다. 삼위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사랑하시고 항상 함께 하시며 기뻐하시고 있는 하나님에 대하여 확실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비하 내지는 침몰시키고 있다. 전적인 타락의 결과로 죽음으로 한정되어 있는 인간의 특성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사랑]이 없다면 거룩함에 이를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알면, 인간을 알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아는 방법으로서는 계시된 양태에서 나타내시고 있는 하나님과 나타내시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겠다.
삼위일체론에 깊이 들어가면, 어두운 터널로 비추어지는 작은 불빛이 마침내 환하게 드러나고, 한 분 하나님께서 왜 삼위의 하나님으로 나타내셨는지를 알게 될 때에 "나"의 가치가 새로이 조명된다.
결론은 천하 보다 나를 더 사랑하셨기 때문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각각의 특성으로 나를 찾아 오셨다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성부 하나님. 성부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있는지와 영생을 주시기 원하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씀으로 계시하시며 결국 십자가에 죽어주신 성자 예수님의 시공간을 초월한 구원의 효력으로 인한 중생, 여기에 성부 하나님의 뜻이 바로 너를 향하고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입증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 내주하시면서 항상 하나님 아버지와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시며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진리를 세우시고 견인해 가시는 성령 하나님. 마지막 날에는 나를 살리실 것이다.
끊임없고 빈틈없이 나를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게 하시며 영혼을 늘 소생시키시며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사랑.
하지만 여기에까지 도달하려면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하며, 수단으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삼위일체론이 확고한 분들에게는 당당함과 단단함이 있다. 성삼위 하나님께 절대사랑을 받고 있다는 당당함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과 나를 떼어 놓지 못한다는 확고함이다.
이런 이유로 삼위일체론을 말한다.
2. 정의
사전적인 개념에서 에센스는 본체라는 의미로 섭스탄스는 본질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동아출판사 [뉴콘사이스])
3. 개념과 용어의 차이
칼빈은 essence 와 구별하기 위하여 substance를 사용했는데 헬라어로는 hypostasis로 라틴어로는 substance로 구별없이 사용하였다. (이형기 역, [죤 칼빈의 기독교강요 요약],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사, 1990) pp. 130, 131.)
해석하면, one essence와 three persons는 "하나의 본체에 각기 다른 세개의 위격"으로 one essence 와 three substance 는 "하나의 본체에 각각 다른 세개의 본질적인 위격" 이다.
4. 오해의 소지
퍼소나와 섭스탄스를 구별하지 않을 경우에 평신도들은 심각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삼위 하나님의 신격을 "인격"으로 풀 수 있다는 오해로서, 퍼소나는 "인격"으로 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따라서 칼빈은 사람의 인격에 해당되는 퍼소나를 하나님의 신격의 본질이라는 개념의 섭스탄스 (히포스타지스)로 개념을 정돈해 주기에 이른다.
칼빈의 시기에는 아리아니즘(인본론), 샤벨리아니즘(양태론적 군주신론), 데이즘(자연신론), 몬타니즘 (재세례파),말시요니즘(이성적 경건주의), 캐톨릭의 범신론적인 성자추대, 화상 및 우상숭배 등의 각종 이단들이 역사에 남아 있던 때이다.
따라서 이단에 대하여는 방어하면서, 어거스틴의 정통삼위일체론과 사도적인 신조들에 대하여는 오해가 없도록 보존하고 수호하는데에 칼빈은 집중하였다.
어휘 사용 하나의 뜻에 따라서 벌떼같이 달려드는 이단들의 공격에 맞설수 있는 확고한 용어와 평신도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와 용어를 찾아 주는 작업을 칼빈은 해냈다.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도 성경에서 근거가 되지 않는다면 헛공사이다. 칼빈은 정확한 성경의 근거를 제시하며 당시에 사용하고 있던 용어를 사용하여 어휘를 정돈해 줌으로 지식층의 성도들을 지극히 만족시켰으며 그 명성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시 말해, 칼빈은 "one essence와 three persons" 어느 때는 "one essence 와 three substance" 와 교차 사용하고 있음으로, 본래의 "one essence와 three persons" 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하나의 본체에 세 개의 개체적인 위격" ( one essence와 three persons)를, "하나의 본체에 세 개의 개체적인 본질의 위격" (one essence와 three substance)이라는 용어로 구별 정돈함으로 각각의 신성에 대한 존재양태를 선명하게 풀어 구분한 것이다. 칼빈은 하나님의 신격을 강조했으며, 하나님의 존재양식인 본체에 관하여는 하나님만의 존재방식으로 한정하여 구분하여 놓았다. 다만 인간에게 계시하시고 드러내신 존재양태에 대하여는 오해가 없도록 구분하여 설명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칼빈주의자들이 칼빈을 위대한 스승으로 받들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칼빈은 날카로우면서도 더 이상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용어를 정돈해 줌으로 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해의 깊이와 색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칼빈의 위대한 공로는 여기에 있다.
이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더욱 더 쉬운 말로 해설해 주어야 할 책임이 남아 있다.
5장 속성과 양식의 차이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1. 종속적인 개념의 속성들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의 속성의 공통분모를 말할 때에, 지정의로 말해진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속성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님 만의 고유한 속성을 추출하여 분류한다면, 인간의 속성과 구별하여 [절대]라는 개념을 도입해 주어야 한다.
즉 하나님은 거룩하시다고 할 때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거룩의 개념과 구별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절대적이다. 그리스도인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입었기 때문에 거룩하다. 그러나 이는 세상사람들에게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 거룩은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인정해 주신 거룩이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거룩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 믿음이 의가 되어서 거룩해진다. (롬 10장) 믿음으로 의에 이르고... 여기에서 의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의이며 거룩이다.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실 때에만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죄를 지은 인간이 거룩하여지려면 회개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입고 (이것이 거룩이다) 다시 거룩해 지게 되어 있다.
2. ...의, ... 안에 등의 개념은 종속적인 개념
공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등등은 종속적인 개념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상대성이라는 기본설정이 필요한데, 누구를 대하여 공의로우신가? 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 올 수 있는가? 하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종속적인 개념 하에서의 하나님의 속성은, 하나님을 표현할 뿐이지 하나님은 이렇다 하고 정의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정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대적인 종속적인 개념으로 계시될 때, 이를 하나님의 존재양태라고 말한다.
3. 동일 개념의 속성과 양식
요한 1서 4장 8절과 16절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사랑 이라는 정의가 나오고 있다. 이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성도가 서로 하나가 된다. 성부의 사랑 안에서 성도들이 사랑을 온전히 이룬다. (요한 1서 4장 12절) 이를 근거로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사랑]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성부와 성자의 존재양식이 무언가? 한 본체 안에서 각각의 양태로 계시하시고 있는 각각의 이름이 다르지 않는가? 그렇다면 서로 다른 하나님이신가? 성자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있는 한계에서도 성부와 교통하시고 있다. 이 교통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성부의 영으로 오신 성령이시라는 점에 대하여는 이론조차 필요치 않다. 성부께서 성자를 향하여 발출하신 성령. 그리스도 안에 계신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과 부활 그리고 승천 이후에는 아들의 영으로도 오시게 되었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영이시다. 이제 아버지와 아들의 영으로 오시는 성령께서는 인간의 내면까지 들어 오셔서 내주하신다.
그렇다면 아버지와 아들의 영으로 오신 성령 하나님을 우리가 각각 구분하고 있는가? "아버지의 영으로 오셨군요. 어서 오셔요. 아버지", "예수님의 영으로 오셨군요. 어서 오셔요. 예수님" 이렇게 구분하고 있는가? 성령으로 딱 잘라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부와 성자의 존재양식은 성령이 된다는 말인가?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 아니시던가?
각각의 이름이 한정하고 있는 존재양태. 여기에 들어가면 우리가 고민하게 되어 있다. 오죽하면 지방교회에서도 확실한 답을 못하고 다른 이들의 말을 열거하겠는가. 다른 이들의 말을 견인해 오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답이 정확치 않다는 뜻이 되겠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근원이 되는 존재양식에 대하여 개념이 세워져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사랑 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존재양식이다.
사랑 외에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의 존재양식을 풀지 못한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거기에 복을 주셨는가?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후에 복주셨다로 되어 있다. 창세기서를 보면 이미 인간을 흙으로 빚으실 때부터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으시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실 때부터 구별함이요, 사랑하시게 된 것이 아니던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시고는 하나님의 숨결까지 불어 넣으시고 있다. 키스 하셨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숨결은 생기요, 성령이시다. 성령은 살리시는 영으로 계시되고 있음을 주목해 보라.
이에 더하여 인간을 창조하시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쉬셨다. 필자는 창세기 2장을 보면서 항상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창조사역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가! 하나님이 쉬셔야 할 정도로 숨을 불어 넣어 주시어서 탄생한 인간.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쉼을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절대사랑을 받고 태어 났다" 이것이 필자의 신앙고백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하나님의 절대사랑에 대하여 감히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오만이다.
끝머리
하나님의 존재양식은 사랑이다. 사랑 안에서 삼위 하나님은 각각 존재의 구별된 신성과 신격을 가졌음에도 서로 하나가 된다. 이는 존재양식이 사랑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한 분 하나님의 각각의 고유한 신성은 인간들에게 계시되는 은혜의 방편과 사역의 특정된 행태, 즉 존재양태로 나타내신다. 질서의 하나님은 서로 독립된 사역을 수행하심에 있어서도 사역의 영역을 결코 침범하지 않으신다.
성부 하나님을 육신을 가진 인간이 뵙게 될 때는 죽을 수 밖에 없음으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지 못하셨을 때에는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계시지 않았다. (요 8:39) 이는 성령의 충만함을 말한다.
성도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때, 아버지의 영으로 오셨음으로 해서 아버지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아버지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아버지께서는 성령의 뜻을 아신다. (롬 8:27)
아들의 영으로 오신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지키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뜻대로 성도를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하나도 잃어 버리지 않고 이끌고 가시며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신다. (요 6:39)
살리는 영으로 오신 성령께서는 성부의 뜻을 남김없이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어 마지막 날에 성도를 모두 살리신다.
보아라! 삼위의 하나님께서 성도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이로 보건데 성 삼위 하나님은 성도 하나인 나를 위하여 온 세계를 창조하셨고 영원한 천국까지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나 하나를 위하여 성삼위 하나님께서 얼마나 공을 드리시고 있는지를 깨닳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양식인 사랑은 인류가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요한 사도의 증거처럼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의 존재양식으로 통일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랑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요한 1서 4:16절 이하)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믿음이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랑이 생기고 소망이 넘쳐 난다. 사랑의 속성은 영원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사랑 받는 자들에게 영생과 영원이 보장된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요 1:12)
지금 속히 예수 그리스도의 발에 입을 맞추라.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마굿간에 널려 있는 말똥 위에 무릎을 꿇고 코를 말똥에 박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에 입을 맞추라. 새로운 시작은 마굿간에서부터 시작된다. (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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