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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케어 한 토막
가출청소년 케어 한 토막
안녕하세요.
ooo이 보호자 ooo목사입니다. 저희가 oo이 맡아 케어 한 지 이제 5개월째가 되는군요. 11월 15, 16. 17일에 있다는 교육에 아이 엄마가 동참 하는 일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아이가 전주 1388(가출청소년 쉼터) 소개로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재판 받아야 하는 아이인 줄 몰랐습니다. 어렵게 전학시켜 키우다가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랬고 덕분에 저희가 법원에까지 다녀왔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케어 하고 있습니다.
1388에서 데려올 때 이 아이는 저희 외할아버지와 왔었습니다. 부모가 이 아이 어릴 때 이혼했고, 지금 같이 산다는 양 아빠가 있는 것 같은데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모자 가정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급자(국민기초생활보호자) 혜택을 받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아이 엄마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얼굴 한번 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 아들 가출하여 이곳저곳 전전하다가 복지시설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라면 한번 찾아와 봐야 하지 않겠어요? 지역적으로 멀리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엄마가 교육 받으러 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 엄마가 어떤 상태인지는 저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도 딸에 대해서는 일체 노코멘트입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어디 쉽게 나서지 못 하는 장애자인가? 아니면 지식 바로 키우지 못해 그 넘에 자존심 때문에 창피해서 나타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비인격적인 사람인지… 어찌됐든 비정상입니다. 어떻게 아들 맡겨 놓고 몇 달 되었으나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을까요? 이 아이에 대한 연락은 외할아버지와 하고 있습니다. 추석 때 하루 저희집에 보냈는데 그때도 외할아버지 집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12월 말에 보호관찰 끝나면 퇴소 시키려고 했습니다. 전부터 녀석에게 말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아하니 녀석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계속 데리고 있으려고 합니다. 지난번 여기 다녀간 후 묻기를 “너 보호관찰 끝나고 집으로 갈래? 여기 있을래?” 했더니 생각해 볼 틈도 없이 즉시 말하길 여기서 살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 아주 고분고분 해졌습니다. 녀석 가정교육 부재로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녀석,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교육시켜 잡아 놓고 있었습니다만 이제 더 말 잘 듣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아이 엄마라는 사람과 직접 상대해 보세요. 그래서 꼭 이번 합숙교육에 참가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아이 문제는 엄마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가출했고 결국 복지시설에 입소해 있는 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하오니 잘 판단하셔서 이 아이를 바로 케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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