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파병결정 통보

레바논 동명부대에 파병이 결정 되었다고 한다. 파병기간은 6개월이며 18:1의 지원율을 뚫고 확정되었다는 아들 녀석의 전화가 왔다. 얼마 전에 부대 중대장이라며 파병 동의 확인 전화가 왔었다. 인생경험상 좋겠다 싶어 OK했던 것이다.

녀석 대학1학년 때 수경에 지원입대 시켰다. 그러나 신검에 걸려 귀향했던 것이다. 이유인즉 입대 전 알바하며 딱 1번 무거운 짐 어깨에 짊어지고 운반 했다는데 그때 어깨가 삐끗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어깨에 약간 금이 갔던 모양이다. 결과 엑스레이 판정에 불합격되어 ‘고향 앞으로’했던 것이다. 귀향 후 병원에 데리고 가 다시 엑스레이 찍어 봤으나 이상무였다. 그 후 입대 신검 1급 판정 받았다. 나의 장애를 근거로 병역면제 신청 했더니 2년 뒤에야 녀석은 ‘해당무’라는 판정이 나왔다. 이유는 부모 재산정도에 따라… 그래서 육군영장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병역면제 판정기간에 운전면허 대형 따두었기에 운전병이 되어 사단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군 입대보다 3년 뒤에야 입대한 녀석이었다.

내년 초에 파병된다는데 그 전에 휴가 나오게 되며 파병 하는 날 환송식에 참석해 달라고 하였다. 나는 아프칸 동의부대로 착각하고 있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아프칸 파병부대 철수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부모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전화오길 파병 확정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물었던 것이다. 어느 나라에 파병되느냐고… 그래서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아프칸 동의부대가 아니라 레바논 동명부대였던 것이다.

12월이 되면 군 입대 딱 1년차이다. 내년 초에 파병되어 6개월 파병생활 보내고 귀국하면 군대 말년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녀석 군 입대 1년 몇 개월 만에 파병 되고, 그 후 파병 끝나 귀국하여 얼마 있다 전역 하게 되면 그야말로 녀석 군 생활이 시계 바늘 돌아가듯 척 척 들어맞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입장에서는 염려가 된다. 부디 아무 일없이 파병생활을 잘하게 되길 바란다. 피 끓는 젊음을 나라에 헌신하며 외국물 먹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폭넓은 인생 공부 잘하여 좋은 인생경험이 되어 지길 바란다.

하나님! 모든 과정을 지키시고 돌봐주시므로 하나님께 영광이요 자신과 가정에 복이 되게 하옵소서.

동명부대를 파헤쳐본다

닐리리 번호 559 | 2007.11.10 조회 293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동명부대가 레바논 남부 관광 휴양 도시인 티르에 태극기를 꽂은지 3개월 만에 완전히 자리 잡고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지난 7월에 파병된 동명부대는 티르 시내의 감시정찰 활동을 하면서, 의료지원 1000명 돌파 등 다양한 민사활동으로 현지인들의 민심을 사로잡고, 다른 30여 개국 군대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한다.

동명부대가 이처럼 현지 활동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장병들이 한국전쟁 후 유엔의 도움을 얻어 폐허를 딛고 경제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레바논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 동맹부대가 30여 개 나라 평화유지부대 중에서 TOP 10으로 인정받기 까지는 남다른 노력도 많았다고 한다. 평화유지 기본 임무이외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친한화 활동으로 농악공연과 태권도 시범 공연에 현지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하며,

특히 동명부대의 민사활동과 공연을 관람한 티르 시장과 국회의원, 마을 원로들은 “영원한 우리의 친구 코리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을 둘러싸고 일부 파병을 넘어 군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파병장병과 군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오늘도 세계 평화유지와 대한민국, 한국군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동명부대를 포함한 많은 파병장병들에게 아낌없는 신뢰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동명부대가 가야할 길

호가튼 2007-07-25 10:23:10

지난 19일 동명부대가 레바논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장도(壯途)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2000년도에 동티모르에 파병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 레바논 파병을 두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하여 한마디 할까 합니다.

먼저 레바논 파병은 미국의 파병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데, 레바논 사태는 이스라엘과 종교적, 민족간 촉발된 분쟁으로 사태가 악화되자, 작년 8월 유엔의 PKO파병 결정에 세계 30여개 나라 13,000여명이 파병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헤즈볼라 무장단체)이 유엔의 PKO파병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레바논 파병의 명분을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며, 또한 동명부대장병의 안전에 위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레바논 지역이 분쟁과 일부 테러단체들의 저항활동이 있기는 하지만, 동명부대가 주둔, 활동하게 되는 티르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현지주민들 또한 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하고 있으며, 우호적이라고 하니 안심해도 되리라 봅니다.

또 다른 문제로 동명부대의 활약과 성과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처럼 파병부대의 성과에 대하여 평가절하, 폄하하는 것은 잘 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싶네요? 지난 60년대 베트남 파병, 90년대 앙골라, 에티오피아, 동티모르 PKO, 최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부대들이 이룩한 활약과 성과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높은 평가와 찬사를 받아 왔다고 봅니다.

이와 같이 해외파병부대들이 보여 왔듯이 동명부대 또한 성공적인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하며, 더 이상의 파병반대보다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