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09-30 (토)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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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2.xxx.187

OK목장의 혈투
OK목장의 혈투 석양빛이 호남평야에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뒤엔 모악산이 석양빛에 붉게 물들어 있었고 앞엔 김제평야가 풍년을 잉태하고 있었다. 그 석양빛을 뒤로 하고 M60기관총을 한 손으로 거머쥔 사나이가 있었고, 반대편엔 LMG 구식기관총을 무겁게 양 손으로 붙들고 맥없이 서 있는 사나이가 있었다. 하나, 지난 한 주간 혈투 이들은 지난 한 주간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M60을 거머쥔 사나이는 완주 고산에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허가 받아 운영 중인 사나이였고, 반대편의 사나이는 그 근처 중학교 교장이었다. 둘, 이들이 혈투를 벌인 이유는 그룹홈에 입소한 아동의 전학문제였다. 당연히 그 학교로 전학될 줄 알았건만 받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유는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 오는 학생은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문제아라는 것이다. 그래서 코너에 몰려 고민하고 있던 차에 마을주민의 협조로 대반격을 가하게 되었고 승리를 목전에 두게 된 것이다. 셋, 협조해준 마을주민 협조해준 마을주민은 완주군 모 정당 사무장이었다. 이분의 활약으로 반격이 시작되었고 학교에서 요구한 대로 서류를 여기저기에서 끊어 제출하게 된 것이다. 넷, 전학 허가 오늘 아침 교장실에 찾아갔는데 전엔 차갑게 대하던 그가 웃으면서 대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연휴가 끝나고 10월 9일부터 아이를 그 학교에 보내라고 했다 한다. 그가 태도를 바꾼 것은 자기에게 다가오는 M60기관총 화력의 위엄을 알았기 때문이리라. 다섯, M60과 LMG의 차이 참고로 M60은 월남전에서 쓰던 최신식기관총이고, LMG는 2차 대전과 6.25 때 쓰던 구식기관총이다. 그리고 M60을 거머쥔 사나이의 군대생활 주특기가 104로서 기관총 사수였던 것이다. 그러니 상대가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