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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12-05 (화)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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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2.xxx.45

잊을 수 없는 12월 7일
잊을 수 없는 12월 7일 1995년 12월 7일, 그해 첫 눈이 왔다고 한다. 그때 나는 예장 합동 이리노회 송산교회를 담임하고 있었다. 하나, 송산교회와 일반학문 1988년 전주 덕진교회에서 강도사로 재직 중에 목사안수를 받았고 이듬해 익산 용안에 있는 송산교회에 부임했다. 그 교회는 시골교회여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일반학문을 하게 되었다. 호원대학을 마쳤으며 한 학기 쉬었다가 대학원을 하게 되었는데 야간수업을 하는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하게 된 것이다. 둘, 학기 종강파티에 가던 길 그러니까 그 날은 3학기를 종강하는 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종강파티를 대전에 사는 학우의 안내로 유성 어느 음식점에서 하기로 하고 거길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학교로 가지 않고 바로 유성으로 갔다는데 가기 전에 익산 올림포스 볼링장에서 동료 목사들과 게임을 하고 떠났던 모양이다. 유성에 가기 위해 정부청사가 있는 신도안 고갯길을 넘어가다 당한 사고였다. 고개마루에 있는 군인 초소를 막 지나 첫 눈으로 미끄러운 빙판 경사 길을 내려가다 앞바퀴가 우측 배수로에 빠지게 되어고 당시 자동차는 교회 승합차였다. 셋, 차에 치여 배수로에 쳐 박힘 차에서 내려 차 앞에서 구부리고 앉아 자동차 하체를 살펴보며 동료목사(익산 북일교회-당시 익산 안성교회)에게 핸드폰 연락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고를 설명하며 견인차를 어디서 부를까 토의했다고 한다. 그 순간에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러니까 뒤에 오던 다른 차가 배수로에 걸쳐 있던 교회 승합차를 들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자 교회 차가 빙~ 돌면서 나를 치게 되었고 나는 베수로에 내 팽게치게 된 모양이었다. 그것으로 사건 끝이었다. 넷, 6개월 후 퇴원 어둡고 추운 날씨에 의식 잃어버린 나를 한 시간 후에 자동차로 덮여진 배수로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대전 을지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데 임종이 오늘이냐 내일이냐 했다고 한다. 연고지로 가겠다고 하여 사고 달 포 후에 전주 예수병원으로 왔다는데 이송된 뒤 보름 만에 의식이 돌아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고 후 두 달 만에 깨어난 것이다. 그 뒤 치료 거듭하다가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실려 퇴원했던 것이다. 두뇌타박 부상으로 각종 신경에 문제가 생겨 한 쪽 눈이 실명 되었고, 중추신경 마모로 활동이 어려워졌으며, 언어가 부실해진 장애 등 여러 가지 복합장애를 가지게 된 것이다. 다섯, 야인의 삶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1년 있다가 익산 용안 송산교회를 떠나 전주 송천동 사가에 칩거 하게 되면서 목회생활을 떠나 야인이 된 것이다. 야인이 된 후 아내의 수송으로 원광대대학원을 마쳤고, 그뒤 내가 다시 운전하게 되자 2001년 전주대대학원을 또 하게 되었으며, 그러다가 2004년 광주대에서 사회복지사가 되었다. 그쯤에 완주 고산에 부지 장만하여 사회복지를 염두에 둔 황토기와집을 지었고 금년 3월에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허가 받게 된 것이다. 오늘이 12월 5일이다. 언젠가 12월 7일에 그 사고현장에 가봤다. 이번에도 가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