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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04-10 (월)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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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호산마을 준공식과 운주사
사회복지시설 호산마을 준공식과 운주사 어젠(2006.4.8 토) 호산마을(전남 화순 도암면 운월리 2구)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사회복지시설 호산마을 준공식이 있었던 것이다. 一, 그 시설 운영자는 스님이신데 내가 2004년 광주대에서 사회복지사자격증 딸 때 같이 수학했던 동료분이다. 그 분은 광주대 근처에 있는 대각사 주지스님(법명:도산)으로 일찍이 사회복지에 뜻이 있어 화순에 호산마을을 이루어 장애인복지를 하고 계시는 분이다. 二, 대 국민봉사활동 요즘 사회단체나 기업에서 대 국민 봉사활동으로 복지시설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있다. 광주대 동료 중에도 몇 분이 지원받고 있는데 삼성에서 지원받은 분이 두 분 계시고 이 스님은 ‘로또’에서 지원받았다고 한다. 60평짜리 건물이었는데 아주 알차게 잘 되어 있었다. 三, 호산마을은 장애인복지시설이다. 한 촌락을 사회복지화 하고 있었다.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주민들의 반대 공작이 너무 심했다는데 지난해부터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일개 촌락 전체를 종교화 시켰다고도 볼 수 있겠다. 四, 복지시설 준공식은 조용하면서 대단했다. 대로변 곳곳에 호산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고 현수막도 여러 곳에 걸려 있었다. 마을입구와 행사장입구에 경찰이 배치되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으며 참석한 사람들도 그 지역 관공서의 장들과 국회의원까지 참석하고 있었다. 그 스님의 사회적 활동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승려이지만 운둔하지 않고 세상 속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아 왔던 것이다. 그 분이 우리 황토집에도 두어 번 다녀가셨다. 광주대 사회복지사양성과정 2기 출신들의 모임 괜사모(괜찮은 사회복지사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계시는 분이다. 五, 주변에 볼거리가 많았다. 가까운 곳에 운주사, 도곡온천이 있었다.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지 않는가. 千佛千塔, 臥佛로 유명하다는 운주사를 들렸다. 경내를 들어가는데 산모퉁이 곳곳 바위틈에 부처가 조각되어 있었다. 【천불천탑】 - 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기록 ‘운주사 재천불산 사지좌우산척 석불석탑 각일천 우유석실 이석불 상배이좌(雲住寺在天佛山寺之左右山脊石佛石塔各一千又有石室二石佛相背以坐)라는 유일한 기록이 있다. 이는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으며 절 좌우 산에 석불 석탑이 각 일 천기씩 있고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다’는 내용으로 보아 정말 그때까지만 하여도 석불 석탑이 일 천기씩이 실존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조사한 기록을 보면 석탑이 22기, 석불이 213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석탑 17기, 석불 80여기만 남아있어 역사 속에서 끝없이 유실되어온 뼈아픈 세월을 살아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와불】 - 운주사 서쪽 산능선에는 거대한 두 분의 와불(미완성석불)님이 누워있다. 조상 대대로 사람들은 “이 천 번째 와불님이 일어나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말을 전해왔다. 六, 서운했던 것은 우리 괜사모 회원들의 참석률이 너무 저조했다. 토요일 쉬는 날이었지만 더러는 필드에서 수고하고 있는 듯 했으며 광고가 너무 늦었던 것이다. 3일전에야 알고 연락했으니 이미 다른 스케줄이 잡혀 있었으리라.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이분은 중이시지만 회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오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말씀을 하지 못했으리라. 이럴 때는 주위에서 미리 알고 사전에 광고를 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못내 서운했던 것이다. 나는 이 모임의 사이버 팀장으로서 50명 전원에게 3번의 핸드폰 문자 연락을 했으나 손가락만 수고했을 뿐 협조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 회원 상호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선을 위해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모임의 장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일 것 같다. 七, 한 가지 흐뭇했던 일은 이곳 전주에서 갈 때 동료분이 단풍나무를 두 그루(청 단풍, 홍 단풍) 가져갔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후 남아 있던 일행이 스님과 같이 기념식수를 했던 것이다. 그 행사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은 왔다가 사라졌으나 그 나무는 계속 그곳에 머물러 호산마을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도산스님도 매우 기뻐했다. 부디 호산마을의 장족의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 괜사모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라면서 여기서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