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김윤봉
ㆍ작성일	2006-05-19 (금) 06:57

ㆍ추천: 0 ㆍ조회: 546

ㆍIP: 59.xxx.86

머위, 취나물, 더덕, 도라지…
머위, 취나물, 더덕, 도라지… 一, 반찬종류 이상은 지난주일 야외예배에 점심을 드는데 나온 반찬 일부이다. 이것은 매주일 예배 후 점심시간에 나오는 반찬종류이다. 머위, 취나물은 흔히 먹어봤겠지만 도라지와 더덕을 무쳐 반찬으로 나오는 상차림을 봤는가. 그뿐 아니라 고동(다슬기) 국을 먹어 봤는지… 二, 봄철 야외예배 내가 요즘 출석하는 교회, 진안 정천 갈용교회 봄철 야외예배가 지난주일 있었다. 그 동네는 진안 용담댐 상류에 위치해 있어서 그야말로 산수 수려한 깊은 산골 동네이다. 그래서 취, 도라지, 더덕, 두릅이 천지에 널려 있는 것이다. 동네 앞으로 흐르는 시냇가 자갈 밭 둔치 거북바위에서 예배드린 후 점심을 먹고 보물찾기를 하고 돌아왔다. 三, 벌써 찾아온 행락객 피서철이 되면 그 골짜기에 찾아오는 도시인들이 많다고 한다. 민박을 위한 방갈로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예배 드렸던 장소 위에는 벌써부터 인천에서 내려온 행락객이 대형버스 두 대로 내려와 있었다. 四, 5월은 가정의 달 그날 예배에 어린이까지 30여명이 참석했다. 저 지난 주일에는 40여명이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그런지 고향을 찾아오는 자녀들이 많이 있다. 평소 예배숫자는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은 예배드리는 숫자가 예배당이 가득하여 기분이 좋은 것이다. 五, 산골동네 토속어 수집 산골동네라서 그런지 가끔 대화를 듣고 있다보면 들어보지 못한 말과 대화가 있어 재미있다. 그래서 그 동네 사람들이 쓰고 있는 사투리와 토속어를 수집하고 있다. 우리 어릴 때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어 시멘트 일을 많이 할 때는 사람 손으로 했다. 그래서 시멘트와 모래자갈을 뒤집어 섞는 일을 '공그리친다'고 했던 것이다. 지금은 레미콘을 불러 하기 때문에 '공그리친다'는 말 들어본지도 오래 되었다. 六, 공그리쳐라 언젠가 예배 후 점심을 드는데 교인들이 하는 말을 듣는 중에 '공그리쳐라'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그리쳐라'는 말은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잠깐 점심을 멈추게 하고 그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묻게 되었다. 그랬더니 웃으며 하는 말이 여기서는 비벼먹는 것을 '공그리친다'라고 말한다 했다. 그 말에 나는 박장대소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나도 써먹어야겠다. 식사 하다가 '공그리치자'고 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부디 진안 정천 갈용교회가 깊은 산골에 있지만 교인들이 서로 대동 단결하여 우리 하나님 도우심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하면서 이만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