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흑돼지 설날파티

드럼통화덕에 지리산 흑돼지를 소금 뿌려 지글지글 구워내면 가져가지 바빴다. 모두들 배가 불렀는지 이제 그만 굽고 들어와 먹으라고 했다. 이상은 어제 정월 초하루 저녁에 우리집에서 되어 진 일이다.

하나, 사회사업 의해 지은 황토기와집

사회사업 위해 지난 2004년 후반기에 지은 황토기와집… 그 집에서 2006년부터 아동청소년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을 운영하고 있다. 집 지은 뒤 우여곡절 겪으며 1년 빈집으로 놀리다가 2006년 봄 아동그룹홈으로 허가받게 되어 그해 여름부터 시작한 사회사업… 2007년부터 정부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집안 살림 안정되게 되었으며 그러므로 금년 설날은 뿌듯했던 것이다.

둘, 집안 장손 나

집안 장손인 나는 명절날 어디 찾아가지 않으니 편하다. 어제 우리집에 찾아온 친지들이 열 댓 명 쯤 되었다. 그들과 함께 저녁 먹으며 되어 진 일이 초두에 밝힌 내용이다. 우리 그룹홈에 입소해 있지만 명절날 갈 곳 없는 아동2명과 우리 친 자녀, 동생 내외와 조카들, 며느리와 손자, 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해서 열 댓 명 이었던 것이다.

셋, 드럼통화덕에 고기 굽는 노하우

지난여름 장만한 드럼통화덕… 그간 얼마나 많이 삼겹살파티 벌렸던가. 그래서 드럼통화덕에 고거 구워 먹는 노하우가 쌓여 있었던 것이다. 어젠 고기 구워내며 소금을 너무 뿌렸는지 짜다는 말이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 해 했다. 이 일 위해서 나와 동서는 거실 밖 마당에서 이 추위에 고기 구워내기 바빴던 것이다. 이제 날씨 풀어지면 마당에서 하던 삼겹살파티 다시 시작될 것 같다. 고기는 구워내며 바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 그런데 어제는 밖에서 구워낸 고기 거실로 이동하면서 식어 지니 최상의 맛은 아니었던 같다. 나는 구워내며 몇 점 먹었었다. 그 맛이란… ㅎㅎㅎ

넷, 보름날 화톳불 피우며 드럼통화덕 고기파티 계획

지리산 흑돼지는 넷상 활동 덕분에 다음서버 모 카페에서 남원 어느 분이 내가 올린 글을 보시고 그룸홈 아이들과 먹으라고 택배로 보내주신 것이다. 아직 남아 있으니 이제 보름날 마당에 장작불 피우며 저녁파티용으로 써야겠다.

이렇게 해서 금년 설날은 지리산흑돼지 피티로 끝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