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고추농사 계획

어젠(2008.3.21, 금) 무주 적상면까지 다녀왔다. 주소를 물어 네비게이션 의지해 갔더니 무주양수발전소 근처였다. 거기까지 갔던 이유는 ‘하늘천’이라는 닉을 쓰고 있는 님을 만나보기 위함이었다. 다음서버 카페 귀농사모 ‘무진장지부’방을 가봤더니 그 분이 옥수수 재배하고 있는 것 같아 한 수 배우기 위함이었다. 결과 우리 비닐하우스에 옥수수 보다는 고추 농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받은 것이다.

몇 달 전 설치해둔 130평 비닐하우수가 지금도 놀고 있다. 몇 가지 농사 꿈만 꾸다가 시기 놓쳤고 이젠 뭘 하더라도 해야 할 판이 된 것이다. 사실 지난여름 수 백 평 옥수수 농사하여 한 50박스 수확한 후 멧돼지 습격으로 초토화 되어 버린 쓰린 과거가 있다. 그래서 금년에도 옥수수 농사하여 멧돼지 이 넘들과 정면대결 해볼 심산인 것이다. 대결할 대책을 강구해 놓았다. 이건 노지 농사이지만 그 보다 일찍 수확할 수 있게 하우스 재배를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어제 그분과 대화 해보니 하우스 1동 가지고는 감가상각이 맡지 않겠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그분은 10동 넘는 하우스와 그 근방 노지에 많은 옥수수를 농사 하고 있는 옥수수 전문가였던 것이다.

그렇잖아도 어제 아침 아내가 말하길 고추를 재배 해야겠다고 했다. 여기 저기 알아본 결과였던 모양이다. 아내도 고추 심자고 하고 어제 만난 무주 ‘하늘천’님도 그렇게 말하니 금년에는 비닐하우스에 고추를 재배해야 할 것 같다. 고추농사 하되 청양고추를 하라고 했다.

거길 갈 땐 마당제 구길을 이용하여 마당제휴게소에 들렸다. 지난해까지 진안 정천 갈용교회를 다닐 때 종종 들려 쑥떡을 즐겨먹던 기억이 있어 쑥떡 먹기 위함이었다. 올 땐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금산을 거쳐 대둔산을 넘어 왔다.

*위글 보고 어느 분이 주신정보~ 돼지를 쪼까낼려면 목초액원액을 작은 페트병에 담아서 밭가장자리에 빙둘러 3미터 간격으로 설치하세요. 글면 야생조수는 그동네 불난줄알고 다가오지 않고 목초액냄새가 풍기는곳에는 파리모기도 다 내뺍니다. 목초액향기가 멀리 풍길수록 그쪽 방향에는 새들이 꽁지 빠지게 도망갑니다. 사실 산불나면 지들은 다죽은 목숨이 되거든요. 목초액향기가 나무가 불에 탈때 풍기는 그을음과 흡사해서....

*무주에서 들은 정보~ 노지에는 3번, 하우스에선 5번 수확, 평당50,000원 수입이 된다는데 계산적으로는 100평에 500만원 수확 가능하다고~ 벼농사도 평당 2만원 내지 3만원 잡는다는데~ 저는 그거 바라지 않고 장애인 되었지만 저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며 땀 흘리려고 합니다. 돈도 벌게 된다면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