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3-04 (목)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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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20.xxx.171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뵈었다.
나의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뵈었다. 一, 차일피일 미루다 나의 중학교 모교를 방문했다. 지난 2월19(목)일이었다. 우리대학원 동료 1인을 대동하고 나의 중학교 모교(부안 줄포중)를 방문했다. 그 학교 교감으로 계시는 공환택 선생님을 찾아뵙기 위해서였다. 그 학교는 우리 때 중·고 병설이었는데 지금은 고교가 폐교되어 사라져버리고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학교에 내가 고등학교2학년 때 담임이셨던 분이 그 학교 교감으로 부임해 오셨다는 얘기를 지난해에 누구에게 풍문으로 들었다. 찾아뵈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찾아뵙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난 중3때 고향(전남 영광)에서 그 학교로 전학 왔고 가정형편상 고등학교를 대처로 나가지 못하고 그 학교에 진학했던 것이다. 二, 난 교통사고로 '뇌병변장애'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두뇌충격으로 온 부상을 말하는데 그로 인해 더러 필름이 끊긴 관계로 과거기억이 불투명한 점이 많이 있다. 이번에 그 선생님을 뵙고 확실히 알았는데 그 분은 수학선생님이었고 고2때 담임이었으며 나는 실장을 했고, 당시 어떤 친구 덕에 그 친구 집에 기숙하며 그 선생님께 과외학습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 선생님은 사범대를 나오시고 첫 부임지가 나의 모교였던 것 같았다. 그 후 입대하여 군을 마치신 후 고창 무장, 군산지방, 이곳 전주 송천동 우리집 옆 전라고에도 계셨던 모양이었다. 나는 필름이 끊겨 기억에는 없다. 그런데 선생님이 말씀에 의하면 내가 사고 전 그 선생님이 군산지방 어느 학교에 계신다는 소문을 듣고 전화연락을 드렸던 모양이었다. 곧 찾아뵙겠다고 말이다. 그때는 익산 용안에 있는 송산교회에 시무하며 원광대 대학원에 다니던 때였다. 그러나 오늘에나 올까 내일에나 올까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고 그 뒤 들리는 소문으로 내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셨다고 하셨다. 수학선생님이었고 담임이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에 있지만 나머지 자세한 기억은 없어졌다. 三, 손가락을 집어보니 선생님을 뵌 지가 27년만인 것 같다. 무슨 일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선생님 집이 전주 다가동에 있을 때 선생님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진북동에 사신다고 하셨다. 친구들 연락처를 물어 오시기에 내 핸드폰에 링크되어 있는 친구들 연락번호를 알려 드렸다. 전주에서 출퇴근하신다고 하셨고 언제 날 잡아 우리 집사람도 불러내어 식사 한번 하자고 하셨다. 10년 전 내가 사고 당한 후 나를 뒷바라지하여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냐고 하시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四, 선생님의 요망사항 이웃 면(보안면) 중학교에는 총동창회가 조직되어 있는데 우리중학교에는 없다고 하시며 아쉬워 하셨고, 학교 홈페이지도 제작하여 동문들로 하여금 이용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도 계셨다. 총동창회 조직에 대해서는 기수로 따져 우리는 24회에 불과하니 선배님들이 알아서 해야 할 것 같다. 또 난 중3때 전학 왔던 관계로 동문세계에 인지도가 너무 없어 말 꺼낼 위치가 아닌 것 같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활용한다면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넷상의 교제를 이루어 총동창회를 활성화시키는 일에는 일익을 감당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제 말을 마치겠다. 선생님의 모습은 옛 모습이 역력했다. 부디 건강하시고 남은 세월 후학을 길러 내시는 교육사업에 정진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재직하시는 학교마다 선생님이 계심으로 말미암아 사도의 정신이 바로 서길 바라며,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성장한 후학들 모두가 복된 삶이 연출되길 바란다. 더불어 꾸리시는 가정도 식구 모두 건강하며 가내 다복하시길 빌어 마지 않으며 이만 필을 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