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4-08 (목)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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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최전방에서 쓴 글
강화 최전방에서 쓴 글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양오1리 993번지 한관희씨댁 一, 모 사이트에 남긴 글 김목사님 동생 익성이가 사는 동네 익성이 집입니다. 으미, 추워! 아따, 춥소야! 확실히 북쪽 동네는 맞구먼요. 오늘 저녁 추워서 어찐다요? 긍게 익성이는 우리 범인들은 이해를 못하겠구먼요. 철학도 답게 살고 있는 늙은 충각 익성이! 나는 돈 주면서, 공갈 협박해도 요렇게는 못 살 것 같구먼요. 논문 쓰는 일로 코치 받으러 왔답니다. 그거 내 맘대로 안 되는군요. 내일 내려가야 쓰겄소. 가다가 서산에 들렸다 내려갈 겁니다. 서산에 모 중학교에 40대 중반 노처녀가 한 명 있는디 중매 한 번 해볼까 해서 만나러 갑니다. 잘해야 양복 한 벌 떨어질턴디 아따, 고것도 힘듭니다. 어메이,시방 밤8:30분 티비 연속극 하는 시간인디 여그 티비 있을턱이 없고 오늘은 보기 틀려부렀습니다. 참, 내 카페에 가면 티비 볼 수 있게 맹글어 놨는디 후딱 내 카페 들어가야 쓰겄습니다. 이상은 어제밤에 모 사이트에 남긴 글이다. 지금 2004년 4월 7일 새벽5:20분… 어제 아침 9:30분에 전주 울집을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서울 톨게이트를 통해 서울에 입성했다. 외곽도로를 통해 한양에 입성했고 일산 행 외곽도로를 타고 먼저 김포에 들리게 되었다. 二, 김포를 들리게 된 이유를 내 카페에 남긴 글로 말하겠다. 덕순사모! 너무 반가워요. 소문 들어 알겠지만 내가 이 신세가 된 것은 10년 전(95년 겨울)이라네. 그동안 한 많은 세월 지내왔지만 용기 있게, 힘있게, 그리고 하나님 주시는 은혜가운데 잘 살고 있다네. 내가 자네의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몇 년 전 부강교회에서 우리 총신 동창회가 열려 그곳에 간 일이 있었는데 그때가 첨 이었던 것 같네. 참고로 나는 사고 때 입은 장애, 두뇌타박부상으로 "뇌병변장애"라는 병명이 있어 뭘 쉽게 잊어 먹고 과거를 잊어버리곤 한다네. 그러니까 매일매일 새로운 삶은 살고 있다고 보면 쉬울 거야. 요즘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덕순이는 내가 20년 전 부강교회를 떠난 뒤론 안부를 모르겠고 목사부인이 되었다는 얘기도 그때 부강에서 첨 들은 것 같네. 반갑네. 목사부인이 되어 험한 이 길을 가는 동역자라는 것이… 이제 내 안부에 대해서 몇 마디 하겠네. ①95.12.7 충남 신도안에서 교통사고, 6개월 병원생활, 1년 통원치료, 그 후 2년 장애인복지회관 통원치료. ②그러던 중 96.11월 시무중이던 예장 합동 이리노회 송산교회 시무사면하고 무임목사가 됨 ③98.11월 운전 다시 시작, 그 후 나도 활동할 수 있다는 자격지심에 팔도강산을 휩쓸었고 중국(대학원선교여행)과 태국(대학원졸업여행)에도 다녀옴 ④01.3월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입학, 아직 논문 쓰지 않아 졸업하지 못함, 강화에 가는 이유는 이 논문 땜에 ⑤03.12.9 완주 고산 양야리 530평 구입, 사회복지사설 꾸미기 위해서, 동봉한 글 참조바람 내가 이 신세가 된 후 우리 집사람은 다시 대학을 해 사회복지사가 되었다네. 그래서 지금 법인 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네. 우리 큰애는 전북대 다니다가 지금 군대준비하고 있고 둘째는 중3, 막내는 중2야. 남은 사연은 서서히 얘기해 보세. 三, 김포 향촌교회 목사사모 이상에서 덕순사모라고 호칭했던 사람은 금년나이 40세의 여인으로서 내가 군 막 제대하고 교육전도사생활 시작했을 당시 그 사모는 청원 부강교회 학생이었다. 난 그 교회 부임한지 2년 만에 떠났고 대화해 보니 고교 졸업한 후 청주신학을 했던 모양이었다. 그 후 경기도 모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생활을 했고 지금 남편인 목사님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던 모양이었다. 12:30쯤 김포에 도착하여 만나게 되었고 모 음식점에서 메기탕을 점심으로 얻어먹었으며 향촌교회를 들리게 되었다. 그 사모가 학생시절 친하게 지냈던 아이의 이름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기타 잊어버렸던 기억이 많이 살아나게 되었다. (박정현, 명학리-연기군 동면) 四, 여기서 밝히고 싶은 것은… 그 사모가 학생시절 초신자로서 나를 만나 신앙의 기초를 잘 세우게 되었다고 했으며 남편 목사도 부인을 통해 자주 들었기에 나의 얘기를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그 교회를 떠난 후 몇 분의 전도사를 만나게 되었으나 나를 통해 받았던 신앙의 교훈이 가장 머리에 남았고 그게 자신의 신앙형성에 기초가 되었었노라고 말하는 그 사모의 말에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막 군대 제대하였고 그래서 교역자로서 첫 임지인 그 부강교회에서 패기 있게 신명을 다했던 결과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일이었다. 내가 사고 당하기 전에 신학교 두 군데(전주와 군산)에 강사로 뛰었었다. 그런데 전주(전북신학교)에서 가르쳤던 학생 중에 총신을 거쳐 목사가 된 後學이 한 명 있다. 그는 지금 이리노회(익산) 큰 교회 부목사로 시무증인데 그래서 노회할 때나 노회 행사에 가끔 보게 된다. 그때마다 찾아와 정중히 인사하는 그 목사를 보면서 감회가 깊었었다. 내가 이 신세가 되었으나 과거에는 그랬었구나 하면서 위로를 삼을 때가 가끔 있다는 말이 되겠다. 五, 강화경찰서 친구의 환대 이제 날 밝아지면 강화읍에 나가서 혁호를 만나야겠다. 그는 중·고 동창인데 이곳 강화경찰서 간부로 재직 중에 있는 친구이다. 어제 오후에 만나 저녁을 얻어먹고 여기 들어온 것이다. 요즘 선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데 나를 환대해 주니 그가 또한 고마웠다. 벌써 몇 번째인가. 이번이 3번째인 것 같다. 지금 6:30분이 되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밤중에 대남방송이 들렸었는데 어제 밤에는 조용했다. 이 집이 지난번 집보다 후방에 있는 모양이다. 이제 오늘도 활동이 시작되려는 찰라 이다. 오늘이 마쳐질 때까지 무사한 하루가 되어지길 바라면서 오랜만에 써본 일기와 같은 글쓰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