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레마선교회 영성에 대한 비판과 연구 4-1 인위적 측면
제 4 장 진행 과정상에 나타나고 있는 영성에 대한 비판
1. 인위적인 측면
"렘" 이 이제는 레마의 구성과 확장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자리 매김이 되고 있는 만큼 "렘" 에 쏟는 레마의 정성은 특별하다. 이같은 정성은 "렘" 의 진행 과정 속에서 특별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 레마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영성의 진면목이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진행 과정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영성에 대한 비판은 이 회장에 대한 비판에 앞서 살펴져야 하겠다.
먼저 본인이 필기한 note에는 각 시간별로 묶어 제목을 분류하여 분석 자료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요약해 두었다.
첫째 날 저녁에는 인간론 강의가 있었는데, 주최측은 참석자들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거두어 보관하였다. 이때는 마치 압수 당하고 난 것처럼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손목시계를 회수하고 난 뒤에 이어서 저녁 식사로 약식 부페를 하게 되어 손목시계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 버렸다. 식사 후에는 강당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 회장의 인간론 강의를 들었다.
인간론 강의에서 이명범 회장은 선악과를 가장 먼저 취급하였고, 잠시 찬양을 하고 난 뒤에 히브리어 haya동사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이를 "하이픈"으로 연결하여 보면,
첫째 날, 인간론 - 선악과 - haya동사 - *침묵의 시간
둘째 날, 원죄 - 성품죄 - 자범죄-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과 장소)에서 예수의 피(번제단) - PALANCA - 간증 - * 나사로 서비스
셋째 날, 진리(물두멍) - 성령(등잔) - 화목제물(떡상) - 기도(향로) - 지성소 - 하나님의 이름(1) - 하나님의 이름 (2)
넷째 날, 용서(시은좌) - 축복의 언어(세마포), 빛의 언어(은 받침) - 식사후, 참가자들의 간증 - 폐회.
이상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이 모든 순서가 연결됨에 있어서는 반드시 찬양을 하였고, 찬양 시간은 마치 축제와 같은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식사는 둘째 날에는 오후 4시 정도가 지난 후에 식사를 하였는데 (식당 시계를 보고 오후 4시 인줄 알았다), 그 동안에는 금식이었다. 겨우 첫째 날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다음에 이어서 금식을 하니 힘이 들었다. 동안에는 물과 함께 껌만 주었는데, 이는 마치 밥 먹일 필요조차 없는 목회를 하고 있지 않았느냐? 하는 심판과 같아서 눈만 끔뻑거리며 참을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누가 되었던지 목회자라면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슴에 두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순서에서 *로 표시한 부분은 따로 비판해야 할 부분으로서 다음과 같이 비판된다.
1) 침묵의 시간
이 프로그램은 이 회장이 선악과와 히브리어 HAYA 동사를 설명하고 난 뒤에 주최측으로부터 요구받은 것으로서, 주최측은 이 프로그램은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필요의 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있어야 한다고 매우 강하게 요구하였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상당히 궁금한 점이 많이 있어도 자신의 성찰이라는 미명하에 입을 다물고 있느라고 혼들이 났다.
주최측은 왜 이런 요구를 하였을까! 여기에는 필경 어떤 계산된 의도가 담겨져 있을 법하다. 외국의 T. D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적용하였기 때문인가? 본인이 살펴보고 추론하는 것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즉, 주최측이 요구하는 바는 다음날 금식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의 인위적인 의도가 보이고 있다. 반성 후의 금식, 이명범 회장은 금번의 "렘" 은 통상 8회의 "렘"으로서 별도의 목회자 "렘"으로는 2회 째가 된다고 하였다. 이명범 회장은 목회자 "렘" 이라고 하나, 일반 "렘" 과 순서와 수준이 같다고 하였다. 이는 달리 다른 프로그램을 도입치 않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금식에 대하여 이골이 났을 것이지만 일반 교인들에게 있어서 금식이라는 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방법은 매우 저급스러운 것으로서 "먹을 것을 통제하면 자신들의 목적 달성에 큰 효과가 있다" 는 저급 논리의 적용이다.
마치 군용견이나 혹은 동물원의 사육 사가 물개를 훈련시킬 때 사용하는 초급 훈련의 방법이다. 또한 죄인들을 문초할 때에 죄를 자백하게 하기 위한 고문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로는 이 회장의 강의가 금식 기간 동안에 인간론과 죄론을 다루고 있음을 볼 때, 이 회장의 강의 내용을 실제적이며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레마의 영성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또한 인위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허다한 목회자들을 불러 앉혀 놓고는 죄를 통렬히 회개하되, 자신을 성찰하여 더 수준 높고, 강도 놓은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성토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본인 혼자 뿐의 감상일까? 마치 목사인 네가 회개하지 않아 한국 강토에 있는 신자들이 유리하고 방황하게 되었다고 성토하는 것 같은 분위기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여기에 대하여 송인규 목사는 "현대 종교" 7월 호에서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송 목사는 목회자 "렘" 에 참가했던 렘" 경험자로서 위의 내용을 같은 맥락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제일 첫 순서 '오프레이팅' 미팅인가 뭔가를 할 때에 불을 꺼 놓고 무드를 잡은 다음, 아주 비통한 음성으로 우리 신앙 생활에 있어서 가장 고질적인 약점들을 들추어내면서 그 이유는 , 우리가 아직 진리 위에 서 있지 못한 까닭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헛살고, 헛믿고, 헛목회 하였구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그 다음에 선포될 진리가 무엇인지 기다려지고, 하면 이제는 바로 믿고, 바로 살고, 바로 목회 하는 길을 찾겠구나, 하고는 참석자들은 마음을 열었다... 이렇게 레마는 기존 적인 신앙을 의도적으로 허물어서 자신의 진리를 그 위에 세우는데 성공하는 기술을 가졌다.(결코 뛰어난 진리를 가진 것은 아니다) 모든 이단들 역시 사람을 감동시킬 무슨 진리가 있다기보다는 사람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그들에게서 피와 땀과 생명을 뽑아 내는 기술이 뛰어난 것이다.
이어서 송 목사는 한국 교회의 장래를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지금 한국 교회는 두 가지 이단적 신드롬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김기동씨 신드롬, 또 하나는 이장림씨 신드롬인데, 김기동씨 신드롬이 훨씬 광범위하고 깊숙이 침투해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이명범 씨는 베뢰아 1기생이며 가르치는 대부분이 독창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김기동씨의 주장과 그 자주 쓰는 말투가 일치한다.
2) 나사로 서비스
나사로 서비스란, 둘째 날 밤에 위에 열거되어 있는 순서 중, 간증의 순서를 마치고 난 뒤에 유스호스텔 뒤편에서 화형식을 가지면서 절정을 이루었다. 이 순서는 두루마리 같이 긴 종이를 나누어주고 이 회장의 인간론을 되새김질하면서 지은 죄와 소원을 모두 이 종이에 기록하게 하였다. 다 쓰고 난 뒤에는 이 종이를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봉사자의 온 몸에 휘감는 의식이었다. 이리 저리 마음에 드는 부분에 눈물을 흘리며 기록한 은밀한 죄를 칭칭 다 동여매고 난 뒤에 불이 켜졌다. 앞에 나와 있는 봉사자는 마치 나사로가 온 몸에 수건을 동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참석자들은 모두 숙연해져서 숨도 못 쉬게 동여매고 있는 죄와 그 죄로 말미암아 숨도 거북하게 쉬고 있는 봉사자들을 지켜보아야 했다. 잠시 이 회장의 짤막한 설교가 있고 난 후, 죄와 소원을 기록한 종이를 하나씩 풀어 제자리로 가지고 가서 앉았다. 비록 내 죄는 아니지만 죄를 가득 써 놓은 죄 덩어리를 위하여 중보 기도하자는 이 회장의 울먹거리는 설교를 들으며, 일동은 숙연해진 채로 애를 써 가며 남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중보 기도하였다.
이어서 밖으로 나와 죄 뭉치를 화형 시키는 동안 참석자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울며, 죄에 대하여 가슴 아파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요, 참가자들에 따라 반응도 가지가지였다. 무엇을 시위하는 것일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무슨 뜻으로 이러한 의식을 치루어야 하는 것일까?
얼마나 죄가 많으면 저기 저 나사로 형국을 한 봉사자처럼 죽는다는 말인가? 많은 강한 말보다 더 힘이 실린 메시지였다. 원죄를 해결하지 못하면 또 성품죄와 자범죄를 회개하지 못하면 저와 같이 죽어 썩어지고 냄새난다는 말이었다. 보통 교회에서는 애써서 죄에 대한 설교를 피하려고 하고 있는 동안, 저들은 이토록 처절한 모습을 창조해 내고 무언가의 시위를 하고 있었다. 마치 레마에 들어왔다가 이를 비방한다거나 아니면 기존 교회로 돌아간다면 이와 같이 죽으리라는 예고가 서려 있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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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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